‘지구의 허파’ 아마존, 사바나 초원 되나?

등록 2010.11.26.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기후 자체가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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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아마존 강이 극심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해 최악의 홍수로 물난리를 겪더니 올해는 극심한 가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 삼림 개발을 위해 숲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재, 크게 줄어든 강우량 등이 맞물리면서 아마존 강의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얼리 페레이라 / 아마존 강 유역 거주민]

"이 곳만 해도 태양이 예전보다 훨씬 더 뜨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 지금 이 곳에선 오전 11시 이후에는 밖에 나가 일을 할 수가 없다. 햇살이 너무 따갑기 때문이다."

아마존 강의 지류인 리우네그루 강의 평균 수위는 13.6m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1902년 공식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습니다.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주에서는 지난 해 5000건 이던 화재 발생 건수가 올해 1만 9000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아마존에 불어닥칠 위기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존 카터 / 브라질 거주 목장주]

"아마존 전체가 황폐화하고 있다. 2030년 혹은 2040년이 되면 우리 앞에 큰 덤불 더미만 덩그러니 남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21세기 중반까지 아마존 강에 가뭄이 지속돼 모든 삼림이 파괴되고 이 영향으로 강우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 아마존이 사바나 초원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르히오 레이타오 / `그린피스` 기후 전문가]

"기후변화는 현실화 됐고 브라질과 전세계는 이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서야 한다."

전 문가들은 `지구의 허파` 아마존 보호를 위해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아마존의 기후 자체가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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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아마존 강이 극심한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해 최악의 홍수로 물난리를 겪더니 올해는 극심한 가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 삼림 개발을 위해 숲을 불태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재, 크게 줄어든 강우량 등이 맞물리면서 아마존 강의 생태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얼리 페레이라 / 아마존 강 유역 거주민]

"이 곳만 해도 태양이 예전보다 훨씬 더 뜨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 지금 이 곳에선 오전 11시 이후에는 밖에 나가 일을 할 수가 없다. 햇살이 너무 따갑기 때문이다."

아마존 강의 지류인 리우네그루 강의 평균 수위는 13.6m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1902년 공식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습니다.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주에서는 지난 해 5000건 이던 화재 발생 건수가 올해 1만 9000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러한 지표들이 아마존에 불어닥칠 위기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존 카터 / 브라질 거주 목장주]

"아마존 전체가 황폐화하고 있다. 2030년 혹은 2040년이 되면 우리 앞에 큰 덤불 더미만 덩그러니 남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21세기 중반까지 아마존 강에 가뭄이 지속돼 모든 삼림이 파괴되고 이 영향으로 강우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계 최대의 열대우림 아마존이 사바나 초원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세르히오 레이타오 / `그린피스` 기후 전문가]

"기후변화는 현실화 됐고 브라질과 전세계는 이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서야 한다."

전 문가들은 `지구의 허파` 아마존 보호를 위해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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