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 시모 팔순에 제자 동원 (팔순 잔치 동영상)

등록 2011.02.20.
수업 중 제자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음대 교수(49·여·성악)가 이번에는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교수가 2006년 1월 딸의 성악과 입시를 앞두고 음대 실기시험 장소인 문화관 중강당을 개인적으로 빌려 딸의 실기시험 연습장소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일 주요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호텔 팔순 잔치’라는 제목의 동영상(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교수 시어머니의 팔순 잔치가 열렸다. 이 동영상은 10여 명의 김 교수 제자가 축가를 부르고 가면을 쓴 제자 2명이 뮤지컬 곡을 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기 개인 행사에 제자들을 기쁨조로 동원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날 행사는 (김 교수) 시어머니 팔순 잔치가 맞다”며 “선후배나 교수님 가족 행사는 통상 무료로 도와주지만 이날은 오히려 사례비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총 200만 원을 김 교수 남편에게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김 교수가 21일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면 22일경 징계위원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서울대는 새로 제기된 시어머니 팔순 잔치 제자 동원과 대학 시설을 딸의 실기시험 연습장소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동안 김 교수가 출연하던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은 20일 김 교수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와 같은 지도교수(고 이정희 교수) 밑에서 성악을 배운 동료 교수들은 최근 김 교수의 발언에 대한 반박문을 19일 발표했다. 제자들의 모임인 ‘고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이날 ‘김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스승님께서는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에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 방법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를 다닐 때 엄격한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를 받았고 그렇게 가르쳐 왔다”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출처= 네이버블로거 카이신찬양(gusals980313)

수업 중 제자 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음대 교수(49·여·성악)가 이번에는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제자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교수가 2006년 1월 딸의 성악과 입시를 앞두고 음대 실기시험 장소인 문화관 중강당을 개인적으로 빌려 딸의 실기시험 연습장소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일 주요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호텔 팔순 잔치’라는 제목의 동영상(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 교수 시어머니의 팔순 잔치가 열렸다. 이 동영상은 10여 명의 김 교수 제자가 축가를 부르고 가면을 쓴 제자 2명이 뮤지컬 곡을 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자기 개인 행사에 제자들을 기쁨조로 동원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날 행사는 (김 교수) 시어머니 팔순 잔치가 맞다”며 “선후배나 교수님 가족 행사는 통상 무료로 도와주지만 이날은 오히려 사례비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총 200만 원을 김 교수 남편에게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김 교수가 21일까지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면 22일경 징계위원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서울대는 새로 제기된 시어머니 팔순 잔치 제자 동원과 대학 시설을 딸의 실기시험 연습장소로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동안 김 교수가 출연하던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작진은 20일 김 교수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와 같은 지도교수(고 이정희 교수) 밑에서 성악을 배운 동료 교수들은 최근 김 교수의 발언에 대한 반박문을 19일 발표했다. 제자들의 모임인 ‘고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이날 ‘김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스승님께서는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에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 방법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를 다닐 때 엄격한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를 받았고 그렇게 가르쳐 왔다”고 밝혔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출처= 네이버블로거 카이신찬양(gusals9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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