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다음 타깃은 일본? 가을 정상회담說도…

등록 2011.08.24.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에 대한 북한의 외교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음 타깃은 일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최근 북한의 전방위 외교 공세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킵니다.
북한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러시아와 각각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전통적 우호관계를 다졌습니다.
북한은 그 여세를 몰아 2002년 9월 평양에서 일본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북한은 올해 5월 북중 정상회담과 지난달 북미 고위급 회담, 이달 북러 정상회담을 잇달아 성사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북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스탠드 업]
“과거 소련과 중국을 오가며 ‘양다리 외교’를 폈던 북한은 러시아를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과 접촉하면서 북미관계 개선을 재촉할 수 있습니다.”양국이 물밑에서 올 가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지지도가 떨어진 일본 민주당도 북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배정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
“8월 말에 일본에서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것인데 새 총리와 내각은 지금 현재 하락하고 있는 국내 정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북한 카드를 정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달 일본을 방문해 북-일 관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은 일본에 경제 지원을 요구하고 일본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002년 9월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2002년처럼 미국을 제치고 대화에 속도를 낼 것 같지는 않습니다.[전화인터뷰]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일본이 당시 북한과 협상을 통해서 납치자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다 신중하게 속도조절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채널A 뉴스 신석호입니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에 대한 북한의 외교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음 타깃은 일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최근 북한의 전방위 외교 공세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킵니다.
북한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중국 러시아와 각각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전통적 우호관계를 다졌습니다.
북한은 그 여세를 몰아 2002년 9월 평양에서 일본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북한은 올해 5월 북중 정상회담과 지난달 북미 고위급 회담, 이달 북러 정상회담을 잇달아 성사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북일 관계 개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스탠드 업]
“과거 소련과 중국을 오가며 ‘양다리 외교’를 폈던 북한은 러시아를 끌어들여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일본과 접촉하면서 북미관계 개선을 재촉할 수 있습니다.”양국이 물밑에서 올 가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지지도가 떨어진 일본 민주당도 북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배정호 통일연구원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
“8월 말에 일본에서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것인데 새 총리와 내각은 지금 현재 하락하고 있는 국내 정치 지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북한 카드를 정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달 일본을 방문해 북-일 관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회담이 시작되면 북한은 일본에 경제 지원을 요구하고 일본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002년 9월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이 2002년처럼 미국을 제치고 대화에 속도를 낼 것 같지는 않습니다.[전화인터뷰] 김용현 동국대 교수
“일본이 당시 북한과 협상을 통해서 납치자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다 신중하게 속도조절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채널A 뉴스 신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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