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시도 남성 사살, “초병 경고 무시하고 뛰어들어”...왜?

등록 2013.09.16.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 1명이 사살됐다.

16일 오후 2시 23분경 임진강을 건너 월북하려던 40대 남성이 사살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만우리 서북방 최전선 지역에서 서성거리던 이 남성은 우리 군 초병의 경고를 무시하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

군 관계자는 “돌아오라는 우리 군의 통제에 응하지 않아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시신에서 나온 여권에는 66년생 남영호라고 쓰여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이 여권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남씨는 올해 6월 일본에서 강제출국 당한 기록이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여권이 본인 것 맞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 남성이 뛰어든 곳은 임진각 서쪽 5∼6㎞ 지점으로,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는 지점이다.

군 관계자는 경계 근무 초병이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해당 부대를 중심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 신원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우리측의 월북 시도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붉어진 종북 논란 속에서 남성의 월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임진강을 통해 월북을 시도하던 남성 1명이 사살됐다.

16일 오후 2시 23분경 임진강을 건너 월북하려던 40대 남성이 사살됐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

경기도 파주시 만우리 서북방 최전선 지역에서 서성거리던 이 남성은 우리 군 초병의 경고를 무시하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었다.

군 관계자는 “돌아오라는 우리 군의 통제에 응하지 않아 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시신에서 나온 여권에는 66년생 남영호라고 쓰여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이 여권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남씨는 올해 6월 일본에서 강제출국 당한 기록이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여권이 본인 것 맞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 남성이 뛰어든 곳은 임진각 서쪽 5∼6㎞ 지점으로,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을 밟을 수 있는 지점이다.

군 관계자는 경계 근무 초병이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초병 입장에선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적절한 조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해당 부대를 중심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 신원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우리측의 월북 시도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붉어진 종북 논란 속에서 남성의 월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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