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용, 세월호 유족에 막말 논란 사과…“배우 직업 내려놓겠다”

‘정대용 이산 해무 보이콧’

배우 정대용이 배우 이산(본명 이용근)의 세월호 유가족 비난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남겨 논란이 확산되자 이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이산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 투쟁 중인 세월호 유족 유민이 아빠 김영오 씨를 겨냥해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정대용은 이 글에 “황제단식”이라는 동조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이와 관련된 포스팅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25일 정대용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정대용은 “저의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고 말했다.

‘정대용 이산 해무 보이콧’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대용 이산 해무 보이콧, 그러게 애초에 왜 그런 말을 했지?” , “정대용 이산 해무 보이콧, 이래서 사람은 항상 말조심해야 해” , “정대용 이산 해무 보이콧, 상식적으로 아무리 이해하려고해도 이해가 안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산이 지칭한 ‘유민이 아빠’는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사망한 단원고 학생 김유민 양의 아버지인 김영오 씨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2일째 단식을 이어가다 건강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