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부산 앞바다서 화물선-모래채취선 충돌… 3.6km 기름띠

등록 2014.12.29.
45만L 탱크 구멍… 유출량 파악 안돼

28일 0시 19분경 부산 영도구 태종대 서남쪽 11.8km 해상에서 컨테이너 화물선 현대브릿지호(2만1611t)와 모래채취선 107 대양호(2496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대브릿지호 왼쪽 뒷부분 4번 탱크에 가로 4m, 세로 2m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벙커C유가 다량 유출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4번 탱크에는 벙커C유 45만4000L가 실려 있었지만 4만 L를 다른 탱크로 옮긴 오전 1시 4분경부터 유출이 멈췄다. 현재 구멍 난 4번 탱크에는 물과 섞인 기름이 40만 L 이상 실려 있지만 정확한 유출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4번 탱크에 남아 있는 기름을 다른 유조선으로 옮겨 실은 뒤 물과 기름을 분리해야 정확한 유출량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기름은 길이 3.6km, 너비 200m가량으로 퍼져 일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해해양안전본부와 부산해양서는 사고 직후 방제대책본부를 꾸린 뒤 해경선박 47척과 해군 함정 8척, 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 5척 등 모두 71척의 선박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오일펜스를 480m 치고 기름회수기와 흡착포 등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은 해안가나 양식장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부산해양서는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두 선박의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브릿지호는 부산항 신항에서 울산항 쪽으로, 대양호는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부산항 남항으로 운항 중이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45만L 탱크 구멍… 유출량 파악 안돼

28일 0시 19분경 부산 영도구 태종대 서남쪽 11.8km 해상에서 컨테이너 화물선 현대브릿지호(2만1611t)와 모래채취선 107 대양호(2496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현대브릿지호 왼쪽 뒷부분 4번 탱크에 가로 4m, 세로 2m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벙커C유가 다량 유출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4번 탱크에는 벙커C유 45만4000L가 실려 있었지만 4만 L를 다른 탱크로 옮긴 오전 1시 4분경부터 유출이 멈췄다. 현재 구멍 난 4번 탱크에는 물과 섞인 기름이 40만 L 이상 실려 있지만 정확한 유출량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4번 탱크에 남아 있는 기름을 다른 유조선으로 옮겨 실은 뒤 물과 기름을 분리해야 정확한 유출량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기름은 길이 3.6km, 너비 200m가량으로 퍼져 일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해해양안전본부와 부산해양서는 사고 직후 방제대책본부를 꾸린 뒤 해경선박 47척과 해군 함정 8척, 해양환경관리공단 선박 5척 등 모두 71척의 선박과 항공기 3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에는 오일펜스를 480m 치고 기름회수기와 흡착포 등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은 해안가나 양식장으로는 확산되지 않았다. 부산해양서는 운항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두 선박의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브릿지호는 부산항 신항에서 울산항 쪽으로, 대양호는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부산항 남항으로 운항 중이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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