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64% “행복하다고 느낀다”…‘결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

등록 2015.04.06.
우리나라 성인 64% “행복하다고 느낀다”…‘결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 정도가 현재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과 행복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에 달했다.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는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과 우울증상이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결혼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증 점수, 분노 조절장애 점수, 스트레스 정도는 행복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행복을 위해서는 정신건강 관리에도 노력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조사 대상자 중 42%가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 받고 싶은 문제로는 우울증(44%)이 가장 많았고, 우울증으로 실제 치료를 받은 대상자 중 70% 가 증상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하면 떠올리는 증상은 기분 저하, 흥미 상실 등이 각각 83%, 79% 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집중력 저하, 결정장애, 건망증과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51.6%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56%가 스스로 우울증인가를 의심해 본 경험이 있었다.

연령에 따라 20~30대의 경우 일상생활에 흥미 상실, 40대는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김영훈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미 UN 에서도 제프리 삭스 교수가 주관한 세계 행복조사를 통해 정신건강의 문제가 불행의 큰 원인이 됨을 지적하면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경제 발전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역설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우리나라 성인 64% “행복하다고 느낀다”…‘결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 정도가 현재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일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과 행복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중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우울, 불안, 분노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돼 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에 달했다.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소는 건강상태에 대한 인식과 우울증상이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결혼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증 점수, 분노 조절장애 점수, 스트레스 정도는 행복에 유의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행복을 위해서는 정신건강 관리에도 노력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조사 대상자 중 42%가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다.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 받고 싶은 문제로는 우울증(44%)이 가장 많았고, 우울증으로 실제 치료를 받은 대상자 중 70% 가 증상 호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하면 떠올리는 증상은 기분 저하, 흥미 상실 등이 각각 83%, 79% 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집중력 저하, 결정장애, 건망증과 같은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51.6%로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56%가 스스로 우울증인가를 의심해 본 경험이 있었다.

연령에 따라 20~30대의 경우 일상생활에 흥미 상실, 40대는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김영훈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의 문제가 국민 행복과 직결된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미 UN 에서도 제프리 삭스 교수가 주관한 세계 행복조사를 통해 정신건강의 문제가 불행의 큰 원인이 됨을 지적하면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경제 발전은 물론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역설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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