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첫 대선주자 토론회…美언론 “힐러리의 관록 빛나”
등록 2015.10.15.총기규제-이라크전-월가개혁 격돌… e메일 스캔들은 공방서 비켜가
美언론 “힐러리의 관록 빛나”… “샌더스 이슈메이킹 능력 돋보여”
13일 오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민주당 첫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격돌했다.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은 CNN과 페이스북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에서 총기 규제와 중동 군사개입, 월스트리트 개혁 등 주요 정책 현안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선 경선 후보 5명이 토론에 참가했지만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제외한 마틴 오맬리, 짐 웨브, 링컨 채피 등 다른 주자들은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TV토론을 자신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샌더스 의원을 집중 공략했다.
두 사람은 총기 규제 이슈부터 부딪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을 향해 “1993년 당시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브래디법’의 통과를 다섯 차례나 반대했다”며 총기 제조업체와 판매상을 보호하는 쪽에 투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샌더스 후보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 법안은 방대하고 복잡했다”고 둘러댔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나도 상원의원이었는데 내게는 복잡하지 않고 쉬운 법안이었다”고 곧장 반박했다.
샌더스 의원은 외교 이슈로 클린턴 전 장관을 흔들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인 2002년 찬성했던 이라크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정책 실패”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와 25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놓고 토론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나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내 판단을 평가했다”고 일축했다.
샌더스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월가 개혁 이슈도 도마에 올랐다. 샌더스 의원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해 위기가 발생했다”고 꼬집자,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 상원의원으로서 은행 구조조정을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또 샌더스 의원이 미국 자본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자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덴마크가 아니다. 우리는 미국”이라고 맞받아쳤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같은) 슈퍼파워를 경영하는 현실에 대해 샌더스 의원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이메일 스캔들은 샌더스 의원의 ‘통 큰 발언’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이 “지금은 미국 중산층 살리기를 논의해야 한다. 미국인들은 ‘빌어먹을 이메일(damn emails)’ 문제를 듣는 데 식상하고 지쳐 있다”고 말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크게 웃으며 “나도 지쳤다(Me too)”며 샌더스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미 언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특유의 관록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대선 주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승자로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도 저돌적인 이슈 메이킹 능력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승자로 꼽았다.
CNN이 토론회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69%, 샌더스는 15%였다. 이번 TV토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선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현재 구도를 더욱 고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美 민주당 첫 대선주자 토론회
총기규제-이라크전-월가개혁 격돌… e메일 스캔들은 공방서 비켜가
美언론 “힐러리의 관록 빛나”… “샌더스 이슈메이킹 능력 돋보여”
13일 오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민주당 첫 대선 경선 후보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격돌했다. 여론조사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은 CNN과 페이스북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에서 총기 규제와 중동 군사개입, 월스트리트 개혁 등 주요 정책 현안을 놓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선 경선 후보 5명이 토론에 참가했지만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제외한 마틴 오맬리, 짐 웨브, 링컨 채피 등 다른 주자들은 거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전역에 생중계된 이날 TV토론을 자신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샌더스 의원을 집중 공략했다.
두 사람은 총기 규제 이슈부터 부딪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샌더스 의원을 향해 “1993년 당시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에게만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브래디법’의 통과를 다섯 차례나 반대했다”며 총기 제조업체와 판매상을 보호하는 쪽에 투표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샌더스 후보는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그 법안은 방대하고 복잡했다”고 둘러댔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나도 상원의원이었는데 내게는 복잡하지 않고 쉬운 법안이었다”고 곧장 반박했다.
샌더스 의원은 외교 이슈로 클린턴 전 장관을 흔들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인 2002년 찬성했던 이라크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정책 실패”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이미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와 25차례에 걸쳐 이 문제를 놓고 토론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나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내 판단을 평가했다”고 일축했다.
샌더스 의원의 트레이드마크인 월가 개혁 이슈도 도마에 올랐다. 샌더스 의원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가 금융 규제를 완화해 위기가 발생했다”고 꼬집자,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 상원의원으로서 은행 구조조정을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또 샌더스 의원이 미국 자본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덴마크와 노르웨이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자 클린턴 전 장관은 “우리는 덴마크가 아니다. 우리는 미국”이라고 맞받아쳤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같은) 슈퍼파워를 경영하는 현실에 대해 샌더스 의원이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이메일 스캔들은 샌더스 의원의 ‘통 큰 발언’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이 “지금은 미국 중산층 살리기를 논의해야 한다. 미국인들은 ‘빌어먹을 이메일(damn emails)’ 문제를 듣는 데 식상하고 지쳐 있다”고 말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에 클린턴 전 장관은 크게 웃으며 “나도 지쳤다(Me too)”며 샌더스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미 언론들은 클린턴 전 장관이 특유의 관록을 바탕으로 안정감 있는 대선 주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승자로 평가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해서도 저돌적인 이슈 메이킹 능력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을 승자로 꼽았다.
CNN이 토론회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은 69%, 샌더스는 15%였다. 이번 TV토론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선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현재 구도를 더욱 고착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7인조 그룹 킹덤, ‘백야’ 쇼케이스 현장
VIVIZ, 신곡 ‘LOVEADE’ 쇼케이스
라잇썸, ‘ALIVE’ 쇼케이스 무대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칸에 쏟아진 호평
이정재 ‘헌트’, 칸서 쏟아진 7분 기립박수
볼빨간사춘기, 새 앨범 ‘서울’ 공개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 ‘memeM’ 앨범으로 컴백
그룹 킹덤(KINGDOM), K팝 크로스오버 ‘승천’ 컴백
오마이걸, 정규 2집 ‘Real Love’ 쇼케이스
(여자)아이들, 정규 1집 [I NEVER DIE]로 컴백
위클리, 신곡 ‘Ven para’ 내고 활동 시작
템페스트, 데뷔 앨범 ‘It‘s ME, It’s WE’ 발매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 ‘O.O’ 데뷔
비비지(VIVIZ), ‘BOP BOP!’ 정식 데뷔
그룹 루미너스(LUMINOUS), ‘All eyes down’ Live Stage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3:291올댓트로트이불…울어라 열풍아 Cover by 김미자(원곡 이미자 / Aerophone player)
- 재생22:412야구플러스드디어 문동주가 웃었다! 길었던 부진 탈출
- 재생08:433알토란(궁 셰프 타임) 뜸부기 & 미역으로 만드는 극강의 고소함! 「뜸부기미역국」 비법 공개! MBN 250629 방송
- 재생01:294미운 우리 새끼[7월 6일 예고] “제 아내 잘 부탁드려요” 이상민, 최초 공개하는 아내와 시험관 임신 여부 결과 듣는 날!
- 재생03:105여왕의 집함은정, 강경헌&이가령에 경고! “ 피붙이가 제일 무서운 거 아시죠? ” [여왕의 집] | KBS 250630 방송
- 재생05:016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하루 수면 3시간의 역대급 독기 고등학생, 덕분에 부모님은 베란다로 안방 출입?!
- 재생03:187가요무대마이진 - 가슴 아프게(남진) | KBS 250630 방송
- 재생02:568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7월 7일 예고] ‘NEW 운명 부부’ 박지윤×정형석, 17년째 전쟁 같은 성우들의 일상
- 재생04:319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지금 학원을 다녀서 달라질 게 있나...?" 유학을 안보내준 엄마에게 비수를 꽂는 딸
- 재생02:0710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어머니가 보육원에 계셨던 건 알고 있지?"신슬기에게 배해선의 사정을 설명해 주는 윤박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 250629 방송
- 재생05:041왈스TV산책을 많이 하면 안좋은 이유
- 재생01:032시구왕레드벨벳 조이, 햇살같은 미소가 눈부신 시구!
- 재생02:493나 혼자 산다바선생 만나고 멘탈 털린 안재현🪳 바선생에게 잡아먹힌 정신, MBC 250620 방송
- 재생05:534하트페어링"오늘 밤 새야겠는데ㅎㅎ" 우재와 지원의 신혼미 넘치는 집데이트
- 재생14:555야구플러스한화 선두 질주는 리베라토 어깨에 달려 있다
- 재생02:106여왕의 집"나 낳아준 생모 말이야" 차민지에게 엄마에 대해 묻는 김현욱 [여왕의 집] | KBS 250620 방송
- 재생02:567미지의 서울"내 자리가 없는거 같아" 박보영(미지), 작아진 마음과 커진 두려움 | tvN 250621 방송
- 재생03:018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정동원 (JD1) - 흥! | KBS 250621 방송
- 재생04:119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다 같이 손 위로 들고 임찬&정우와 함께 흔들어 재껴 ‘장윤정 트위스트’ TV CHOSUN 250619 방송
- 재생05:2010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폭력으로 분출되던 감정과 마주하는 용기... 아들이 진심으로 엄마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