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명 탄 이집트 여객기 지중해 추락… “떨어지는 불덩이 봤다”

등록 2016.05.20.
실종 10분전 교신… 조난 신호 없어… “떨어지는 불덩이 봤다” 테러 가능성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카이로 도착 45분을 남겨놓고 19일 새벽(현지 시간) 지중해에 추락했다. 기체 결함보다는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승객 56명, 승무원 10명) 대부분은 이집트인(30명)과 프랑스인(15명)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9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이륙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기는 19일 오전 2시 30분경 이집트 영공 진입 직후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당시 기상 상태는 양호했으며 조난 신호는 없었다고 이집트 관영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마지막 교신은 실종 10분 전 이뤄졌다.

파노스 카메노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이집트항공 여객기는 왼쪽으로 90도, 오른쪽으로 360도 급격하게 방향을 바꾼 뒤 7000m 가까이 추락하다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기계적 결함보다는 테러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2시경 그리스 카르파토스 섬 남쪽 80km 해상에서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빨갛고 하얀 두 개의 플라스틱 부유물이 발견됐다. 한 선장은 “불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조동주 기자

실종 10분전 교신… 조난 신호 없어… “떨어지는 불덩이 봤다” 테러 가능성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카이로 도착 45분을 남겨놓고 19일 새벽(현지 시간) 지중해에 추락했다. 기체 결함보다는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승객 56명, 승무원 10명) 대부분은 이집트인(30명)과 프랑스인(15명)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11시 9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이륙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기는 19일 오전 2시 30분경 이집트 영공 진입 직후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당시 기상 상태는 양호했으며 조난 신호는 없었다고 이집트 관영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마지막 교신은 실종 10분 전 이뤄졌다.

파노스 카메노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이집트항공 여객기는 왼쪽으로 90도, 오른쪽으로 360도 급격하게 방향을 바꾼 뒤 7000m 가까이 추락하다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기계적 결함보다는 테러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후 2시경 그리스 카르파토스 섬 남쪽 80km 해상에서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빨갛고 하얀 두 개의 플라스틱 부유물이 발견됐다. 한 선장은 “불덩이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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