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공격 받고 추락하는 러시아 공격용 헬기

시리아 중부도시 팔미라 인근에서 러시아 조종사 2명이 탑승한 공격용 헬기가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받고 격추됐다.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의 고대 도시로 알려진 팔미라 상공에서 IS의 공격을 받고 추락하는 러시아 공격용 헬기의 영상이 공개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격용 헬기(Mi-35) 조종사 두 명이 시리아에서 사망했다”며 당시 조종사는 “IS에 의 해 공격을 받고 있다”고 교신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러시아 헬기 격추 영상은 최초 헬기 몸통 부위와 직후 꼬리 쪽에서 번쩍거리는 섬광이 있었고, 꼬리날개 쪽에서 무언가 떨어져 나가는 듯 하다 헬기가 중심을 잃고 땅으로 추락했다.

러시아 헬기 추락 당시 IS 대원들이 팔미라 동부에서 시리아군을 방어선을 뚫고 들어와 휴대용 미사일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S 측은 “우리를 공격하려던 러시아 헬리콥터를 칼리프(이슬람교 최고 종교 지도자, IS 지칭)의 군인이 격추시켰다”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콘텐츠기획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