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태평양 순항 훈련’에 폭격기 등 40여 대 투입
등록 2016.09.27.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6일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을 끊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러시아와 동맹을 맺을(open)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어 다른 세계 권력과 유대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쟁국인 중국, 러시아를 활용해 미국이 불안함을 느끼도록 자극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과 나 사이에 놓인 루비콘 강을 건너려 하고 있다”고 말해 미국과의 갈등도 불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모스크바에서 나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 방문 의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음 달 19, 20일 중국을 찾은 뒤 24∼27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동남아국가연합 이외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중국에 대한 우호의 표시라고 환추시보는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화 계획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당분간 암초 요새화 작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홍콩 링난(怜南)대 장바오후이(張保會) 교수는 “중국은 필리핀이 미중 간 경쟁에서 최소한 중립만 지켜도 만족한다. 지금이 그런 기회가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있는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이 2012년 실효지배에 들어가면서 양측 간 분쟁의 골이 깊어졌다.
필리핀은 베트남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대표적인 나라다. 하지만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전통 우방국인 미국과 인권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는 반면 중국에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중국이 필리핀을 끌어안으며 미국과 틈 벌리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에 침묵하는 대가로 민다나오 섬의 열악한 인프라에 중국 자본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필리핀은 중국이 철도사업 등에도 투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조은아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유지하면서도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도 동맹을 맺겠다고 밝히는 등 전방위 외교 행보에 나서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음 달 말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중국은 필리핀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에 대한 매립 및 군사시설 건설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양국 밀월이 강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6일 대통령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을 끊으려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러시아와 동맹을 맺을(open)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가 없어 다른 세계 권력과 유대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쟁국인 중국, 러시아를 활용해 미국이 불안함을 느끼도록 자극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미국과 나 사이에 놓인 루비콘 강을 건너려 하고 있다”고 말해 미국과의 갈등도 불사할 것임을 내비쳤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모스크바에서 나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러시아 방문 의지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음 달 19, 20일 중국을 찾은 뒤 24∼27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동남아국가연합 이외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중국에 대한 우호의 표시라고 환추시보는 해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에 대한 장기적인 군사화 계획을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당분간 암초 요새화 작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홍콩 링난(怜南)대 장바오후이(張保會) 교수는 “중국은 필리핀이 미중 간 경쟁에서 최소한 중립만 지켜도 만족한다. 지금이 그런 기회가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있는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이 2012년 실효지배에 들어가면서 양측 간 분쟁의 골이 깊어졌다.
필리핀은 베트남과 함께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는 대표적인 나라다. 하지만 6월 말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후 전통 우방국인 미국과 인권 문제 등으로 마찰을 빚는 반면 중국에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자 중국이 필리핀을 끌어안으며 미국과 틈 벌리기를 시도하는 모양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남중국해 문제에 침묵하는 대가로 민다나오 섬의 열악한 인프라에 중국 자본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필리핀은 중국이 철도사업 등에도 투자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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