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트럼프 만나 약 58조원 투자 약속

등록 2016.12.07.
손정의(59)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500억 달러( 58조5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전격 회동했다. 손 사장이 약속한 투자 계획은 트럼프 당선인이 회동 후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40여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이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투자 세부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투자 재원은 사우디 국부펀드 등과 꾸리기로 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서 조달한다. 이 펀드는 1000억 달러(약 117조1600억원) 규모다. 주로 창업한 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되, 기술 기업(tech companies)도 그 대상에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 소프트뱅크가 250억 달러(약 29조2900억원)를 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450억 달러(약 52조7220억원)를 조달한다. 나머지 300억 달러(약 35조1480억원)는 제3의 투자자들과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향후 5년 안에 모두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내 투자는 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딥 러닝(Deep learning) 등 인공지능(AI) ▲로봇(robotics) 분야 등 첨단 기술 부문을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그동안 기술 산업에서 가치투자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손 사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트럼프 당선인과 건물 로비에 나란히 서서 소프트뱅크와 폭스콘의 로고가 있는 문서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문서는 “미국에 500억 달러 플러스 700억 달러, 5만개 플러스 5만개의 새 일자리, 4년간” 등의 문구를 적시하고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대만의 폭스콘이 소트프뱅크의 미국 현지 투자에 어떤 역할을 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양자 회동에서 투자계획 외 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손 사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현지 규제 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손 사장은 앞서 2013년 220억 달러에 미국 스트린트(Sprint)를 인수했다. 그는 이후 티모바일(T-Mobile)을 추가로 사들여 덩지를 불린 뒤 시장 선도업체 AT&T와 버라이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미 규제당국은 이러한 계획에 반대의사를 피력해왔다.

WSJ은 “상대적으로 채용 규모가 적은 스타트업 부문에 투자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손 사장이 운영하는) 미국의 통신기업 스트린트는 근로자 3만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지만, 누적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를 꾸준히 줄여왔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손정의(59)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 현지 스타트업에 대한 500억 달러( 58조5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전격 회동했다. 손 사장이 약속한 투자 계획은 트럼프 당선인이 회동 후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40여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이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투자 세부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투자 재원은 사우디 국부펀드 등과 꾸리기로 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서 조달한다. 이 펀드는 1000억 달러(약 117조1600억원) 규모다. 주로 창업한 지 얼마 안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되, 기술 기업(tech companies)도 그 대상에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 소프트뱅크가 250억 달러(약 29조2900억원)를 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450억 달러(약 52조7220억원)를 조달한다. 나머지 300억 달러(약 35조1480억원)는 제3의 투자자들과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스타트업 투자는 향후 5년 안에 모두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내 투자는 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딥 러닝(Deep learning) 등 인공지능(AI) ▲로봇(robotics) 분야 등 첨단 기술 부문을 겨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그동안 기술 산업에서 가치투자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워런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손 사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트럼프 당선인과 건물 로비에 나란히 서서 소프트뱅크와 폭스콘의 로고가 있는 문서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문서는 “미국에 500억 달러 플러스 700억 달러, 5만개 플러스 5만개의 새 일자리, 4년간” 등의 문구를 적시하고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대만의 폭스콘이 소트프뱅크의 미국 현지 투자에 어떤 역할을 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양자 회동에서 투자계획 외 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손 사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상대로 현지 규제 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을 제기했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손 사장은 앞서 2013년 220억 달러에 미국 스트린트(Sprint)를 인수했다. 그는 이후 티모바일(T-Mobile)을 추가로 사들여 덩지를 불린 뒤 시장 선도업체 AT&T와 버라이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미 규제당국은 이러한 계획에 반대의사를 피력해왔다.

WSJ은 “상대적으로 채용 규모가 적은 스타트업 부문에 투자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손 사장이 운영하는) 미국의 통신기업 스트린트는 근로자 3만명 가량을 고용하고 있지만, 누적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를 꾸준히 줄여왔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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