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일 서울에 ‘갑호비상령’… 과격시위 대비
등록 2017.03.09.8일 오후 6시경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10일 오전 11시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주변은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격앙된 목소리로 들끓었다. 탄핵 반대 시위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탄핵 각하, 조작선동 탄핵, 국민은 웁니다’ ‘계엄령이 답’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종일 시위를 벌였다.
경찰청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 헌재 선고에 불복한 대규모 과격시위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서울지역에 가장 높은 비상 단계인 갑호비상령을 발령했다.
○ “3박 4일 동안 집회” 헌재 압박
헌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는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 탄핵 반대 시위대 10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정광용 탄기국 공동대표는 “오늘 우리는 길바닥에서 잡니다”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죽을 때까지 합시다”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간간이 탄핵에 찬성하며 항의하는 행인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시위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헌법재판관 6명이 (탄핵) 인용하도록 모으긴 힘들다”며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탄기국은 8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11일까지 이어지는 ‘3박 4일 집회’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도 장외 여론전에 합세했다. 이날 오전 11시 김평우 변호사(72)는 헌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인 재판관은 ‘불임(不姙) 재판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헌재 판결에 불복할지에 대해서는 “미래의 일은 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 “인용되면 죽창 들 것” 과격 발언
헌재를 향한 과격 발언도 쏟아졌다. 손옥선 행주치마의병대 파주시 의병대장(56·여)은 “불법적 탄핵이 용인된다면 죽창이 등장해 피의 항전이 전개될 것” “헌재는 들어라. 역전의 용사들이 피를 흘리기 전에 헌법으로 반란군을 진압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읽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한 손에 쥔 70대 여성은 “대통령님 탄핵되면 헌재 앞에서 자결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경에는 탄기국 측이 현장에 스티로폼 반입을 시도하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탄기국 사무총장 민모 씨를 체포했다.
탄핵 반대 측의 과열 움직임에 대해 국회 소추위원단 관계자는 “탄핵이 인용될 것 같으니 그러는 것 아니겠나. 우리는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찬성 단체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헌재 쪽으로 행진한다. 선고일인 10일에는 오전 9시에 헌재 앞에 모인 뒤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 경찰 ‘불복 시위’ 대비 경계 강화
경찰은 선고일인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갑호비상령을, 그 외 지방경찰청에 바로 아래 단계인 을호비상령을 발령한다. 갑호비상령이 발령되면 경찰은 모든 휴가를 중단하고 가용 경찰 병력 100%를 동원한다. 11일부터는 서울경찰청은 을호비상령, 그 외 지방청은 경계강화로 비상등급을 낮추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시위 등 상황에 따라 비상등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이제정)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가 보수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정지영·허동준 기자
“(탄핵 청구) 각하 외엔 없어! 10일이 아니라 이달 말일까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죽쳐야 합니다. 누구도 집에 가면 안 됩니다.”
8일 오후 6시경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10일 오전 11시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주변은 탄핵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격앙된 목소리로 들끓었다. 탄핵 반대 시위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탄핵 각하, 조작선동 탄핵, 국민은 웁니다’ ‘계엄령이 답’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종일 시위를 벌였다.
경찰청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10일 헌재 선고에 불복한 대규모 과격시위가 벌어질 것에 대비해 서울지역에 가장 높은 비상 단계인 갑호비상령을 발령했다.
○ “3박 4일 동안 집회” 헌재 압박
헌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는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등 탄핵 반대 시위대 1000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정광용 탄기국 공동대표는 “오늘 우리는 길바닥에서 잡니다”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은 “죽을 때까지 합시다”라고 화답했다. 이들은 간간이 탄핵에 찬성하며 항의하는 행인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시위에서 “여러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헌법재판관 6명이 (탄핵) 인용하도록 모으긴 힘들다”며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탄기국은 8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11일까지 이어지는 ‘3박 4일 집회’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도 장외 여론전에 합세했다. 이날 오전 11시 김평우 변호사(72)는 헌재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인 재판관은 ‘불임(不姙) 재판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헌재 판결에 불복할지에 대해서는 “미래의 일은 신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 “인용되면 죽창 들 것” 과격 발언
헌재를 향한 과격 발언도 쏟아졌다. 손옥선 행주치마의병대 파주시 의병대장(56·여)은 “불법적 탄핵이 용인된다면 죽창이 등장해 피의 항전이 전개될 것” “헌재는 들어라. 역전의 용사들이 피를 흘리기 전에 헌법으로 반란군을 진압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읽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한 손에 쥔 70대 여성은 “대통령님 탄핵되면 헌재 앞에서 자결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경에는 탄기국 측이 현장에 스티로폼 반입을 시도하다가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탄기국 사무총장 민모 씨를 체포했다.
탄핵 반대 측의 과열 움직임에 대해 국회 소추위원단 관계자는 “탄핵이 인용될 것 같으니 그러는 것 아니겠나. 우리는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찬성 단체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9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헌재 쪽으로 행진한다. 선고일인 10일에는 오전 9시에 헌재 앞에 모인 뒤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연다.
○ 경찰 ‘불복 시위’ 대비 경계 강화
경찰은 선고일인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갑호비상령을, 그 외 지방경찰청에 바로 아래 단계인 을호비상령을 발령한다. 갑호비상령이 발령되면 경찰은 모든 휴가를 중단하고 가용 경찰 병력 100%를 동원한다. 11일부터는 서울경찰청은 을호비상령, 그 외 지방청은 경계강화로 비상등급을 낮추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시위 등 상황에 따라 비상등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이제정)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가 보수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낸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전주영 aimhigh@donga.com·정지영·허동준 기자
구직자에 불합격 사실 통보…기업 60% “부담 느껴”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동백꽃’ 공효진 대단한 배우다”
‘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 “작품 선택에 큰 고민 없었다”
냉방비 못지 않은 '난방비'...실내 온도 유지가 절약 관건
‘트레저 헌터’ 박준형, “9살 때부터 벼룩시장서 일해”
‘트레저 헌터’ 박준형, “데프콘, 외모만 보면 형 같아”
‘트레저 헌터’ 박준형X데프콘, 데프콘 선글라스 가격은?
‘아내를 죽였다’ 이시언, “첫 주연 너무 부담스러워”
서울시 "승차거부, 부당요금, 담배냄새 퇴출"...'이용하기 편한 택시' 목표
성인남녀 10명 중 7명, “1인 문화가 편해요”
‘99억의 여자’ 이지훈, 촉촉했던 첫 따귀
‘99억의 여자’ 정웅인, “조여정의 기생충 될래”
‘99억의 여자’ 조여정, “연기에 완성은 없어”
수능성적 발표 전 성적유출...뻥 뚫린 평가원 보안
‘웃음팔이 소년’ 이수근,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3:121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자기야 밥 먹어” 이상화, 강남 깨우는 달콤한 멘트
- 재생05:022야구플러스이정후 "축구-쇼트트랙-골프 선수될 뻔했다"
- 재생01:163이슈왕냉방비 못지 않은 '난방비'...실내 온도 유지가 절약 관건
- 재생00:304유령을 잡아라[최종화 예고]′기다리고 있어요′ 뒤돌아선 동생 유진을 붙잡는 김선호의 진심
- 재생02:275미운 우리 새끼, 다시 쓰는 육아일기김건모♥장지연, 프러포즈 후 눈물의 포옹 (ft. 김건모 감동 파괴)
- 재생02:006VIP[충격 엔딩] “네 옆에 있을게” 이상윤, 표예진 감싸 안으며 위로
- 재생04:437사랑의불시착[하이라이트] “다친덴 없소?” 현빈, 손예진에 츤데레 매력 폭발
- 재생03:258유령을 잡아라유진을 지키려는 김이준의 엄마와 문근영! 그들 앞을 막아선 지하철 유령, 김이준!
- 재생02:339얼마예요?※가창력 폭발※ ‘미워라’ 홍주 ♬ (남편 외면)
- 재생03:3610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멋쁨♥] “마누라 대박♥” 강남, 이상화 품에 쏘옥!
- 재생03:381보이스퀸견제 대상 1순위 김은주! 신들린 듯한 파격 퍼포먼스 ‘코뿔소’
- 재생01:462연애의 맛예고 없이 훅 뽀뽀♥ ˇ3ˇ 그냥 거의 헐리웃 스타일
- 재생03:113미운 우리 새끼, 다시 쓰는 육아일기김건모, 프러포즈 위한 장미 3천 송이·소주 뚜껑 준비!
- 재생04:054보이스퀸이상민 숨죽여 오열 ㅠㅠ 남편을 위한 안이숙의 감동 끝판왕 무대! (전원 눈물 폭발)
- 재생04:435야구플러스쯔양 앞에서 시청자들에게 감자법규 날리는 유쾌한 김병현
- 재생03:396미운 우리 새끼, 다시 쓰는 육아일기김건모, 예비 신부 장지연과 결혼을 결심한 순간!
- 재생03:487야구플러스전설 김병현, 먹방요정 쯔양도 놀란 돌발행동
- 재생02:428놀면 뭐하니? :유플래쉬X뽕포유3500원의 행복..♡ 밥은 무한리필? 할머니의 마음 가득 라면 가게
- 재생02:279미운 우리 새끼, 다시 쓰는 육아일기김건모♥장지연, 프러포즈 후 눈물의 포옹 (ft. 김건모 감동 파괴)
- 재생02:0610맛남의 광장소유진, 잔소리쟁이 백종원 고발! (ft. 백종원 집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