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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포스터에서 문소리가 책상에 앉은 채 빚어내는 이기적인 S라인(사진1)올해도 300편 남짓한 국내외 영화들이 개봉됐다. 그중엔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영화도 있었고, 나를 포복절도하게 만든 영화도 있었다. 나를 화나게 하거나, 하염없이 졸게 만든 영화도 있었다. 올해 국내 개봉된 영화들 중 100% 주관적인 나의 잣대를 들이댈 때 각 분야 최고(또는 최악)로 손꼽을 만한 영화들을 이미지 중심으로 단순·대담하게 밝혀봤다.①최고의 S라인=‘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포스터에서 문소리가 책상에 앉은 채 빚어내는 이기적인 S라인(사진1). 탄력은 없으나 어딘지 무지막지해 보이는 매력이 있다. 또 ‘누가 그녀와 잤을까’ 포스터용으로 김사랑이 취한 S라인(사진2). 섹시하진 못하지만 애를 쓴 흔적이 뚜렷하다. 공포영화 ‘스승의 은혜’에서 학생들을 학대하는 나쁜 선생 역을 맡은 배우 오미희의 목선이 만들어내는 포스터 속 S라인(사진3)도 창의적인 편. ②최고의 가식적인 표정=‘데이지’에서 전지현이 짓는 커피 CF 같은 표정(사진4). ‘난 순진해서 아무 것도 몰라요’ 하는 듯한 표정은 백치미를 넘어 감정의 진공상태를 만든다. ‘중천’에서 김태희가 시도 때도 없이 짓는 표정(사진5)도 전지현에 버금가는 ‘순진무구 추구형’. 속에는 능구렁이 스무 마리를 키우면서도 겉으론 어리고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는데 일가견을 보이는 할리우드 아역 배우 다코타 패닝의 표정(사진6)도 빼놓을 수 없다. ③최고로 유치한 영화 제목=‘마이 캡틴 김대출’(김대출이란 이름도 그러한데 ‘캡틴’이란 단순한 영어단어까지?), ‘백만장자의 첫사랑’(‘첫사랑’이란 뻔한 단어에다가 ‘백만장자’라는 더 뻔한 단어의 환상적 조합?), ‘한반도’(차라리 제목을 ‘대∼한민국’이라고 하지…). ④최고로 알쏭달쏭한 영화 제목=‘콘스탄트 가드너’(도대체 뭔 말이야?), ‘러닝 스케어드’(혹시 마라톤 영화?), ‘도마뱀’(혹시 동물 다큐멘터리?), ‘연리지’(혹시 마일리지와 무슨 연관이라도?), ‘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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