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의 대안 ‘눈 안의 렌즈’

등록 2007.02.05.
안내(眼內)렌즈삽입술, 하루 만에 고도근시 교정…불편한 경우 수술 전 상태로 복구 가능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볼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을 먹을 때, 땀 흘릴 때 안경 없이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얼마 전 안내렌즈삽입수술로 20여 년 간 함께 했던 안경을 벗어 던진 주영훈(36)씨.

주씨는 입사를 앞 둔 6년 전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았으나 고도근시에다 각막(검은 눈동자)이 얇아 라식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인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좋은 시력 교정 결과를 가져와 많이 보편화 됐지만 유씨처럼 고도 근시인 경우 또는 각막이 너무 얇은 경우, 각막에 질환이 있는 경우, 초고도 근시, 고도 원시 등에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고도근시는 일반적으로 -6디옵터 이상을 말하며 -9디옵터 이상을 초고도 근시라고 한다.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가 매우 커 안구 내 조직이 얇아지고 연약한 것이 특징인데 각막을 절삭하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야맹증,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야기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때는 각막에 손상이 없으며 필요에 따라 제거할 수도 있는 안내렌즈삽입수술이 적합하다.

안내 렌즈 삽입수술은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말 그대로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서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콘택트렌즈가 렌즈를 각막 위에 올려놓는 방식이라면 안내 렌즈 삽입술은 각막과 홍채 사이에 영구적인 렌즈를 삽입하는 것으로 눈 밖에 끼던 렌즈가 눈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최근 환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안내 렌즈 삽입수술은 ‘알티플렉스’렌즈 시술.

알티플렉스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알티산 렌즈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딱딱한 재질이 탄성을 지닌 부드러운 재질로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재질의 변화는 절개창을 기존의 6mm에서 3mm로 줄어들게 해, 수술 후 봉합이 불필요해 졌으며 회복이 빠르다. 수술은 간단한 점안 마취로 시행하며 수술 시간은 40분 정도로 짧다.

안내 렌즈 삽입 수술은 수술 한 다음날 최대 1.0이상 시력 회복이 가능하며 만약 불편할 경우 간단히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질환전문 누네안과병원 시력교정센터 유용성 과장은 “안내 렌즈 삽입 수술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했던 고도 근시나 초고도 근시 환자, 각막이 너무 얇거나 모양이 비정상인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수술이다”며 “난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알티플렉스 렌즈를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알티산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안과전문 누네병원 시력교정센터 유용성 과장(www.noon.co.kr/02-2086-7770~4)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의학담당 기자 ftdog@donga.com

안내(眼內)렌즈삽입술, 하루 만에 고도근시 교정…불편한 경우 수술 전 상태로 복구 가능

“아침에 눈을 떠 시계를 볼 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을 먹을 때, 땀 흘릴 때 안경 없이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얼마 전 안내렌즈삽입수술로 20여 년 간 함께 했던 안경을 벗어 던진 주영훈(36)씨.

주씨는 입사를 앞 둔 6년 전 라식 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았으나 고도근시에다 각막(검은 눈동자)이 얇아 라식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인 라식이나 라섹 수술은 좋은 시력 교정 결과를 가져와 많이 보편화 됐지만 유씨처럼 고도 근시인 경우 또는 각막이 너무 얇은 경우, 각막에 질환이 있는 경우, 초고도 근시, 고도 원시 등에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고도근시는 일반적으로 -6디옵터 이상을 말하며 -9디옵터 이상을 초고도 근시라고 한다.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가 매우 커 안구 내 조직이 얇아지고 연약한 것이 특징인데 각막을 절삭하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야맹증,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야기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때는 각막에 손상이 없으며 필요에 따라 제거할 수도 있는 안내렌즈삽입수술이 적합하다.

안내 렌즈 삽입수술은 각막을 절삭하지 않고 말 그대로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서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콘택트렌즈가 렌즈를 각막 위에 올려놓는 방식이라면 안내 렌즈 삽입술은 각막과 홍채 사이에 영구적인 렌즈를 삽입하는 것으로 눈 밖에 끼던 렌즈가 눈 속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최근 환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안내 렌즈 삽입수술은 ‘알티플렉스’렌즈 시술.

알티플렉스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알티산 렌즈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딱딱한 재질이 탄성을 지닌 부드러운 재질로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재질의 변화는 절개창을 기존의 6mm에서 3mm로 줄어들게 해, 수술 후 봉합이 불필요해 졌으며 회복이 빠르다. 수술은 간단한 점안 마취로 시행하며 수술 시간은 40분 정도로 짧다.

안내 렌즈 삽입 수술은 수술 한 다음날 최대 1.0이상 시력 회복이 가능하며 만약 불편할 경우 간단히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질환전문 누네안과병원 시력교정센터 유용성 과장은 “안내 렌즈 삽입 수술은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이 불가능했던 고도 근시나 초고도 근시 환자, 각막이 너무 얇거나 모양이 비정상인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수술이다”며 “난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알티플렉스 렌즈를 난시가 심한 경우에는 알티산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안과전문 누네병원 시력교정센터 유용성 과장(www.noon.co.kr/02-2086-7770~4)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의학담당 기자 ftdog@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