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출정 방불’ 정동영 출판 기념회

등록 2007.05.22.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행사는 범여권의 러브콜을 받아온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비롯, 김근태(金槿泰) 한명숙(韓明淑)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예비 대권주자가 총출동했고, 정 전 의장의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소속 회원과 일반인 5천여 명이 몰려든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돼 사실상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행사장 내부도 책 제목인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의 취지에 맞게 파리로 가는 철도가 놓인 개성역으로 꾸며졌다.

정 전 의장은 인사말에서 “분단구조에 기생해온 군사쿠데타, 개발독재, 냉전 세력은 여전히 철조망안에서 운하를 파고 철조망을 피해 페리로 연결하자는 낡은 발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를 우회 비판하고 “철조망을 걷어내 미래를 개척하고 대륙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걸어나가길 바란다.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며 통합의 의지를 거듭 내비친 뒤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승리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무장, 12월 새로운 역사적 환희를 위해 앞장서 뛰겠다”며 대권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손 전 지사가 취재진과 참석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모습을 드러내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해 온 중도개혁 성향의 두 사람간 연대의 출발점이 될 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정 전 의장은 “손 선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손 전 지사를 반갑게 맞았고 행사장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때때로 가벼운 귀엣말을 주고받거나 손을 맞잡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친근감을 과시했다.

손 전 지사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나누기도 했으며 지지자 모임인 ‘정통들’ 회원 200여 명 등 일부 참석자들은 ‘정동영’과 ‘손학규’를 번갈아 연호하며 두 사람간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 전 지사는 축사에서 “63빌딩에 여러 번 왔는데 이렇게 열기로 더운 날은 처음”이라면서 “정 전 의장이 경의선 열차에 왜 못탔는지 궁금해 했는데 오늘 와보니 개성행이 아닌, 개성에서 파리 가는 기차표를 샀기 때문인 것 같다”며 유머를 섞어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15대 국회 때 정 전 의장이 다른 당 소속이던 자신에게 후원회 축사를 부탁했던 인연을 거론하며 “정 전 의장은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 멀리 보는 사람, 통이 큰 사람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길목을 탄탄히 닦아놓으신 분”이라며 “평화의 길로 가는 정권을 반드시 창출해 가야 한다. 앞날에 큰 영광을 기대한다”고 후한덕담을 건넸다.

손 전 지사는 행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대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잔칫날이니까 출판기념회 얘기만 하자”고 말을 아끼면서도 “평화, 통일에 대한 길이 국민 모두의 길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 자리는 의미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행사에는 우리당내 정동영계 의원을 비롯, 정세균 의장, 정대철.조세형 고문, 김원기 유재건 신학용 이목희 의원, 중도개혁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 신국환 양형일 유필우 의원, 민생정치모임 우윤근 의원,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등 각 정파 현역 의원 80여 명과 이한동 전 총리, 박재규 전 통일장관, 김두관 전 행자장관, 조기숙 전청와대 홍보수석, 함세웅 신부, 임기란 민가협 회장 등 정치권 안팎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세균, 김한길 대표와 범여권 주자 등 10여 명은 릴레이 축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대통합을 결의했으며 외부주자인 문국현 사장과 절친한 최 열 대표도 축사 대열에 동참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강재섭 대표와 통합협상을 놓고 우리당과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화환으로 대신했다.

친노 그룹인 이해찬 김혁규 김태년 김형주 이광재 이화영 의원 등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권노갑 전 고문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2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행사는 범여권의 러브콜을 받아온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를 비롯, 김근태(金槿泰) 한명숙(韓明淑) 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예비 대권주자가 총출동했고, 정 전 의장의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소속 회원과 일반인 5천여 명이 몰려든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돼 사실상 대권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행사장 내부도 책 제목인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의 취지에 맞게 파리로 가는 철도가 놓인 개성역으로 꾸며졌다.

정 전 의장은 인사말에서 “분단구조에 기생해온 군사쿠데타, 개발독재, 냉전 세력은 여전히 철조망안에서 운하를 파고 철조망을 피해 페리로 연결하자는 낡은 발상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를 우회 비판하고 “철조망을 걷어내 미래를 개척하고 대륙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걸어나가길 바란다. 기득권을 버리고 통합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며 통합의 의지를 거듭 내비친 뒤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승리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무장, 12월 새로운 역사적 환희를 위해 앞장서 뛰겠다”며 대권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손 전 지사가 취재진과 참석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으며 모습을 드러내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해 온 중도개혁 성향의 두 사람간 연대의 출발점이 될 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정 전 의장은 “손 선배,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손 전 지사를 반갑게 맞았고 행사장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때때로 가벼운 귀엣말을 주고받거나 손을 맞잡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친근감을 과시했다.

손 전 지사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나누기도 했으며 지지자 모임인 ‘정통들’ 회원 200여 명 등 일부 참석자들은 ‘정동영’과 ‘손학규’를 번갈아 연호하며 두 사람간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 전 지사는 축사에서 “63빌딩에 여러 번 왔는데 이렇게 열기로 더운 날은 처음”이라면서 “정 전 의장이 경의선 열차에 왜 못탔는지 궁금해 했는데 오늘 와보니 개성행이 아닌, 개성에서 파리 가는 기차표를 샀기 때문인 것 같다”며 유머를 섞어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15대 국회 때 정 전 의장이 다른 당 소속이던 자신에게 후원회 축사를 부탁했던 인연을 거론하며 “정 전 의장은 원대한 꿈을 가진 사람, 멀리 보는 사람, 통이 큰 사람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길목을 탄탄히 닦아놓으신 분”이라며 “평화의 길로 가는 정권을 반드시 창출해 가야 한다. 앞날에 큰 영광을 기대한다”고 후한덕담을 건넸다.

손 전 지사는 행사장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대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잔칫날이니까 출판기념회 얘기만 하자”고 말을 아끼면서도 “평화, 통일에 대한 길이 국민 모두의 길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 자리는 의미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행사에는 우리당내 정동영계 의원을 비롯, 정세균 의장, 정대철.조세형 고문, 김원기 유재건 신학용 이목희 의원, 중도개혁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 신국환 양형일 유필우 의원, 민생정치모임 우윤근 의원,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 등 각 정파 현역 의원 80여 명과 이한동 전 총리, 박재규 전 통일장관, 김두관 전 행자장관, 조기숙 전청와대 홍보수석, 함세웅 신부, 임기란 민가협 회장 등 정치권 안팎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세균, 김한길 대표와 범여권 주자 등 10여 명은 릴레이 축사를 통해 한목소리로 대통합을 결의했으며 외부주자인 문국현 사장과 절친한 최 열 대표도 축사 대열에 동참했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강재섭 대표와 통합협상을 놓고 우리당과 갈등을 빚어온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화환으로 대신했다.

친노 그룹인 이해찬 김혁규 김태년 김형주 이광재 이화영 의원 등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당초 참석이 예상됐던 권노갑 전 고문도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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