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장충고 2년연속 우승

등록 2007.07.05.
서울의 장충고가 2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 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장충고는 박민석과 최원제의 무실점 계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천안북일고를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황금사자기 대회 역사상 연속우승을 차지한 팀은 경남중(1~3회), 경동고(12~13회), 광주일고(37~38회), 덕수상고(48~49회), 신일고(50~51회)에 이어 장충고가 6번째다.

한편 대회 MVP에는 장충고등학교의 투수 겸 4번타자 최원제가 수상했다.이미 대회전부터 대다수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혀온 장충고였지만 이번 대회 우승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지만 세광고와의 16강전부터 연장 혈전을 치르는 등 고전했다.

최대 고비 처는 역시 광주동성고와의 4강전. 7회까지 1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12회말 김경모의 끝내기 2루타로 난적 광주동성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장충고는 두 번의 연장 탓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결승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면서 휴식을 취한 것이 보약이 됐다. 연투로 힘이 빠졌던 에이스 최원제가 체력을 회복하면서 천안북일고와의 결승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장충고는 시원한 홈런포로 결승전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2사후 김상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고 타석에 나온 김진철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해 2점을 얻었다.

기선을 제압한 장충고는 4회말에도 중심타자 최원제가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천안북일고는 믿었던 선발 윤기호가 2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아 팀 전체가 흔들렸고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나 콜드게임 승을 거둔 강타선도 장충고 마운드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5년 만에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서울의 장충고가 2년 연속으로 황금사자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 6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장충고는 박민석과 최원제의 무실점 계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천안북일고를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황금사자기 대회 역사상 연속우승을 차지한 팀은 경남중(1~3회), 경동고(12~13회), 광주일고(37~38회), 덕수상고(48~49회), 신일고(50~51회)에 이어 장충고가 6번째다.

한편 대회 MVP에는 장충고등학교의 투수 겸 4번타자 최원제가 수상했다.이미 대회전부터 대다수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로 꼽혀온 장충고였지만 이번 대회 우승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했지만 세광고와의 16강전부터 연장 혈전을 치르는 등 고전했다.

최대 고비 처는 역시 광주동성고와의 4강전. 7회까지 1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12회말 김경모의 끝내기 2루타로 난적 광주동성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장충고는 두 번의 연장 탓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결승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면서 휴식을 취한 것이 보약이 됐다. 연투로 힘이 빠졌던 에이스 최원제가 체력을 회복하면서 천안북일고와의 결승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장충고는 시원한 홈런포로 결승전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2사후 김상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만들었고 타석에 나온 김진철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홈런을 작렬해 2점을 얻었다.

기선을 제압한 장충고는 4회말에도 중심타자 최원제가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천안북일고는 믿었던 선발 윤기호가 2회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아 팀 전체가 흔들렸고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나 콜드게임 승을 거둔 강타선도 장충고 마운드에 눌려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5년 만에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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