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라면도 태우는 여자에요”

등록 2007.07.19.
‘라면 태우는 여자’

김주하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34)가 자신의 요리실력을 이 한 마디로 압축해 표현했다.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를 낸 그는 19일 서울의 한 북카페에서 100명의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리실력이 형편없다면서 결혼 전 라면을 태운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손석희로부터 혹독한 가르침을 받았다며 유일하게 들어본 칭찬이 “싹수가 보이니까 그런거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나를 키운 건 8할이 손석희라는 악몽이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집에서도 일이 우선이고 뭔가에 빠지면 그것밖에 못 보는 자신을 가리켜 남편이 ‘경마장 말’이라고 놀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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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주하 앵커가 선배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받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칭찬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자전적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 내가 뉴스를, 뉴스가 나를 말하다’(랜덤하우스)를 발간한 김주하 앵커는 19일 서울 강남역 나무그늘 북까페에서 열린 ‘김주하 앵커와 독자 100명과의 만남’(주최 인터파크) 자리에서 책 속 ‘나를 키운 건 8할이 손석희라는 악몽이었다’라는 글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하는 책 속에 지난 1999년 아침뉴스를 함께 진행했던 손 교수와의 눈물의 경험담을 담기도 했다.

손석희 선배가 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칭찬은 딱 한마디였어요. ‘싹수가 보이니까 그런 거야’라는 나지막한 말이었죠. 단 한마디였지만 ‘이심전심’으로 알아들은 것이죠."

손 교수와 함께 앵커를 볼 당시 방송국 파업 사건도 떠올렸다.

“파업하니 일을 안해서 너무 좋았어요. 시간이 남는 것 같아서 노래패에 들어 집회마다 쫓아가 신나게 노래를 불렀죠. 그런데 명분없이 파업을 접는다는 거에요. 너무 신경질이 나서 괜히 강성으로 돌변했더니 선배가 처음으로 저를 잡고 3시간 동안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도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더니 '가! 이 자식아!'라고 소리를 치셔서 결국 못갔죠.”

‘공중파 방송 사상 최초의 여성 단독 앵커’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주하는 지난 2일 방송 현장의 숨 막히는 긴장감과 취재 현장에서 있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22개의 에피소드로 그려낸 자전적인 첫 에세이를 발간했다.

이날 김주하는 100명의 독자들에게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과정과 결혼 전 후의 일과 사랑, 육아에 대한 문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아 큰 호응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라면 태우는 여자’

김주하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34)가 자신의 요리실력을 이 한 마디로 압축해 표현했다.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를 낸 그는 19일 서울의 한 북카페에서 100명의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리실력이 형편없다면서 결혼 전 라면을 태운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는 손석희로부터 혹독한 가르침을 받았다며 유일하게 들어본 칭찬이 “싹수가 보이니까 그런거야”라고 소개했다. 그는 책에서 ‘나를 키운 건 8할이 손석희라는 악몽이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집에서도 일이 우선이고 뭔가에 빠지면 그것밖에 못 보는 자신을 가리켜 남편이 ‘경마장 말’이라고 놀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스포츠동아 관련기사▼

MBC 김주하 앵커가 선배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에게 받았던 처음이자 마지막 칭찬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자전적 에세이집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 내가 뉴스를, 뉴스가 나를 말하다’(랜덤하우스)를 발간한 김주하 앵커는 19일 서울 강남역 나무그늘 북까페에서 열린 ‘김주하 앵커와 독자 100명과의 만남’(주최 인터파크) 자리에서 책 속 ‘나를 키운 건 8할이 손석희라는 악몽이었다’라는 글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주하는 책 속에 지난 1999년 아침뉴스를 함께 진행했던 손 교수와의 눈물의 경험담을 담기도 했다.

손석희 선배가 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칭찬은 딱 한마디였어요. ‘싹수가 보이니까 그런 거야’라는 나지막한 말이었죠. 단 한마디였지만 ‘이심전심’으로 알아들은 것이죠."

손 교수와 함께 앵커를 볼 당시 방송국 파업 사건도 떠올렸다.

“파업하니 일을 안해서 너무 좋았어요. 시간이 남는 것 같아서 노래패에 들어 집회마다 쫓아가 신나게 노래를 불렀죠. 그런데 명분없이 파업을 접는다는 거에요. 너무 신경질이 나서 괜히 강성으로 돌변했더니 선배가 처음으로 저를 잡고 3시간 동안 말씀하시더군요. 그런데도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더니 '가! 이 자식아!'라고 소리를 치셔서 결국 못갔죠.”

‘공중파 방송 사상 최초의 여성 단독 앵커’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주하는 지난 2일 방송 현장의 숨 막히는 긴장감과 취재 현장에서 있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22개의 에피소드로 그려낸 자전적인 첫 에세이를 발간했다.

이날 김주하는 100명의 독자들에게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과정과 결혼 전 후의 일과 사랑, 육아에 대한 문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아 큰 호응을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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