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돼요” 샘프라스vs페더러

등록 2007.11.19.
1990년대 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2000년대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한국 팬들앞에서 환한 웃음을 보였다.

페더러와 샘프라스는 19일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또 20일 열릴 슈퍼매치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열린 마스터스컵 우승 후 곧바로 한국을 찾은 페더러는 “작년 한국 방문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갖고 돌아간 것 같다. 이틀이라는 짧은 일정이지만 이번에도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첫 방문한 샘프라스는 “페더러가 이번 대결에 나를 직접 초청해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팬들에게 재미있으면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 페더러와 피트 샘프라스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공식대회 명칭은 ‘2007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 - 로저 페더러 vs. 피트 샘프라스’. 지난해 열린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슈퍼매치 III에 이어 현대카드가 기획한 또 하나의 드림매치다.

6년만에 성사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두 선수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샘프라스는 “의미 있는 대결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 경기를 위해 연습강도를 높였고, 많은 훈련을 했다. 선수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에 페더러와 나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리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반면 페더러는 “자존심 대결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의 우상이었던 샘프라스와 경기를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선수시절 한 번밖에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다시 경기를 갖게 돼 영광이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서로를 최고의 선수라는 답을 내놓았다.

샘프라스는 “페더러는 전천후 플레이어다. 서브, 포핸드, 백핸드 등 모든 면에서 결점을 찾기 힘들고 공수전환도 빠르다. 움직임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는데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리턴이나 공격 등 대단한 기술을 갖고 있다. 또 누구도 나를 넘어설 수 없다는 자신감도 훌륭하다”고 페더러를 극찬했다.

페더러 역시 “샘프라스의 퍼스트서브, 세컨서브 모두 강력하면서도 정확하다. 서브에 대한 이미지가 어린시절부터 나의 뇌리에 남아 있었다. 네트플레이와 베이스라인에서의 움직임 등 샘프라스의 플레이는 나의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샘프라스를 치켜세웠다.

이번 대결이 주목 받고 있는 1990년대 최고의 선수 샘프라스와 2000년대 챔피언 페더러가 6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

비록 두 선수가 전성기 기량으로 맞붙는 것은 아니지만, 전설들의 대결이라는 사실만으로 세계 언론과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매치업이다. 두 선수가 가져간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샘프라스-14, 페더러-12)만해도 26개.

참고로 2001년 열린 윔블던 16강에서 페더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것이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2002년 샘프라스가 코트를 떠나면서 두 선수의 대결은 더 이상 성사되지 않았고, 이번 특별이벤트 대회를 통해 6년만에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각종 대회를 휩쓸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페더러에게 유리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력한 서비스와 날카로운 네트플레이로 90년대 코트를 지배했던 샘프라스 역시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매치업은 SBS를 통해 생중계되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해설을 맡는다.

페더러와 샘프라스의 대결은 한국-말레이시아-마카오에서 차례로 열리며 한국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

영상취재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yjjun@donga.com

1990년대 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2000년대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한국 팬들앞에서 환한 웃음을 보였다.

페더러와 샘프라스는 19일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입국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또 20일 열릴 슈퍼매치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열린 마스터스컵 우승 후 곧바로 한국을 찾은 페더러는 “작년 한국 방문에서도 즐거운 추억을 갖고 돌아간 것 같다. 이틀이라는 짧은 일정이지만 이번에도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을 첫 방문한 샘프라스는 “페더러가 이번 대결에 나를 직접 초청해줘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팬들에게 재미있으면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로저 페더러와 피트 샘프라스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공식대회 명칭은 ‘2007 현대카드 슈퍼매치 Ⅵ - 로저 페더러 vs. 피트 샘프라스’. 지난해 열린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의 슈퍼매치 III에 이어 현대카드가 기획한 또 하나의 드림매치다.

6년만에 성사된 이번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두 선수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샘프라스는 “의미 있는 대결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이 경기를 위해 연습강도를 높였고, 많은 훈련을 했다. 선수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에 페더러와 나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리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반면 페더러는 “자존심 대결이 될 수도 있지만, 나의 우상이었던 샘프라스와 경기를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선수시절 한 번밖에 경기를 하지 않았는데 다시 경기를 갖게 돼 영광이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서로를 최고의 선수라는 답을 내놓았다.

샘프라스는 “페더러는 전천후 플레이어다. 서브, 포핸드, 백핸드 등 모든 면에서 결점을 찾기 힘들고 공수전환도 빠르다. 움직임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는데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리턴이나 공격 등 대단한 기술을 갖고 있다. 또 누구도 나를 넘어설 수 없다는 자신감도 훌륭하다”고 페더러를 극찬했다.

페더러 역시 “샘프라스의 퍼스트서브, 세컨서브 모두 강력하면서도 정확하다. 서브에 대한 이미지가 어린시절부터 나의 뇌리에 남아 있었다. 네트플레이와 베이스라인에서의 움직임 등 샘프라스의 플레이는 나의 플레이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샘프라스를 치켜세웠다.

이번 대결이 주목 받고 있는 1990년대 최고의 선수 샘프라스와 2000년대 챔피언 페더러가 6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

비록 두 선수가 전성기 기량으로 맞붙는 것은 아니지만, 전설들의 대결이라는 사실만으로 세계 언론과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매치업이다. 두 선수가 가져간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샘프라스-14, 페더러-12)만해도 26개.

참고로 2001년 열린 윔블던 16강에서 페더러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것이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이었다.

2002년 샘프라스가 코트를 떠나면서 두 선수의 대결은 더 이상 성사되지 않았고, 이번 특별이벤트 대회를 통해 6년만에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각종 대회를 휩쓸며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페더러에게 유리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강력한 서비스와 날카로운 네트플레이로 90년대 코트를 지배했던 샘프라스 역시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매치업은 SBS를 통해 생중계되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해설을 맡는다.

페더러와 샘프라스의 대결은 한국-말레이시아-마카오에서 차례로 열리며 한국에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

영상취재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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