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거는 국민의 기대

등록 2008.01.02.
2008년 새해 들어 처음 하게 된 3분 논평입니다. 동아닷컴을 통해 이 논평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아 동아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당선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대단히 높고, 바라는 것도 대단히 많습니다.

동아일보가 12월 26, 27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서 전국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국 60주년-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죠. 응답자의 86%가 이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 할 것으로 예상했더군요. 올해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아 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1.1%나 됩니다. 이쯤 되면 이 당선인의 어깨가 보통 이상으로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국민이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은 것들을 보면 교육 개혁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시장규제 완화, 부동산 정책, 정부조직 축소 개편, 양극화 해소, 대북정책 개선, 법치질서 확립, 한미동맹 강화 등의 순입니다.

교육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힌 걸 보면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규제 완화, 부동산 정책, 양극화 해소 등은 모두 경제와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결국 경제와 교육이 국민의 최대 관심사이며 가장 중요한 국정개혁 과제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신문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의 조사에서는 경제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은 국민이 55.7%나 됐고 일자리 창출과 실업 해결까지 포함하면 경제와 관련된 과제가 71.3%나 됩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대선에서 범여권 후보가 왜 참패했는지, 왜 이 당선인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지난 대선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과 교육 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이 48.7%로 반대 39.8%보다 9% 정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대운하 정책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당선인이 대운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설득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은 최근 국민적 기대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국가적 현안들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리수를 쓰거나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국민을 차분히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도 새 정부가 무리수를 쓰지 않고 순리대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겁니다. 지금까지 3분 논평이었습니다.

권순택 논설위원 maypole@donga.com

2008년 새해 들어 처음 하게 된 3분 논평입니다. 동아닷컴을 통해 이 논평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아 동아일보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당선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대단히 높고, 바라는 것도 대단히 많습니다.

동아일보가 12월 26, 27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서 전국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국 60주년-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죠. 응답자의 86%가 이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 할 것으로 예상했더군요. 올해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아 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71.1%나 됩니다. 이쯤 되면 이 당선인의 어깨가 보통 이상으로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국민이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은 것들을 보면 교육 개혁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시장규제 완화, 부동산 정책, 정부조직 축소 개편, 양극화 해소, 대북정책 개선, 법치질서 확립, 한미동맹 강화 등의 순입니다.

교육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힌 걸 보면 노무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규제 완화, 부동산 정책, 양극화 해소 등은 모두 경제와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결국 경제와 교육이 국민의 최대 관심사이며 가장 중요한 국정개혁 과제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신문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한겨레신문의 조사에서는 경제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꼽은 국민이 55.7%나 됐고 일자리 창출과 실업 해결까지 포함하면 경제와 관련된 과제가 71.3%나 됩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대선에서 범여권 후보가 왜 참패했는지, 왜 이 당선인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지난 대선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과 교육 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이 48.7%로 반대 39.8%보다 9% 정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국민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대운하 정책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당선인이 대운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설득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인은 최근 국민적 기대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국가적 현안들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리수를 쓰거나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국민을 차분히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도 새 정부가 무리수를 쓰지 않고 순리대로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겁니다. 지금까지 3분 논평이었습니다.

권순택 논설위원 maypole@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

  1. [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재생00:31
    1
    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우리 언니 어떤 점이 좋아요?" 동완을 당황시킨 윤아의 절친 어반자카파 조현아!
  2. 부산 조축 클래스ㄷㄷ 서울 촌놈들 축구로 혼나고 왔습니다...
    재생15:08
    2
    고알레부산 조축 클래스ㄷㄷ 서울 촌놈들 축구로 혼나고 왔습니다...
  3. [나.솔.사.계 58회 예고] 8옥순을 지키기 위한 11영식의 방어전...!ㅣ사랑은 계속된다 EP.58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재생00:30
    3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 58회 예고] 8옥순을 지키기 위한 11영식의 방어전...!ㅣ사랑은 계속된다 EP.58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4. 이 무대를 보고 상도에게 빠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TV CHOSUN 240419 방송
    재생04:01
    4
    미스터 로또이 무대를 보고 상도에게 빠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TV CHOSUN 240419 방송
  5. 이상엽, 까다로운 멘보샤를 집에서? 연복도 인정한 색다른 꿀조합 [유부멘보샤] 튀기지 않아 편해요 | KBS 240419 방송
    재생04:24
    5
    신상출시 편스토랑이상엽, 까다로운 멘보샤를 집에서? 연복도 인정한 색다른 꿀조합 [유부멘보샤] 튀기지 않아 편해요 | KBS 240419 방송
  6. [예고] 금지옥엽 늦둥이 금쪽이, 아빠를 향한 막말과 폭력이 일상?!
    재생01:05
    6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예고] 금지옥엽 늦둥이 금쪽이, 아빠를 향한 막말과 폭력이 일상?!
  7. “위험한 일 있으면 바로 눌러” 이준, 이유비에게 건넨 SOS 비상벨!
    재생03:03
    7
    7인의 부활“위험한 일 있으면 바로 눌러” 이준, 이유비에게 건넨 SOS 비상벨!
  8. SNS로 6영수 쟁탈을 위한 사랑 전쟁 시작한 15현숙과 17영숙?!ㅣ사랑은 계속된다 EP.57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재생14:37
    8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SNS로 6영수 쟁탈을 위한 사랑 전쟁 시작한 15현숙과 17영숙?!ㅣ사랑은 계속된다 EP.57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9. 한자리에서 마주하게 된 다섯 사람 "불편한 자리일수록 피하면 안 돼" | KBS 240419 방송
    재생02:47
    9
    피도 눈물도 없이한자리에서 마주하게 된 다섯 사람 "불편한 자리일수록 피하면 안 돼" | KBS 240419 방송
  10. 양지은 바라기 남편 매년 아이들 출산한 시간까지 맞춰서 고생한 아내 위해 미역국 대령?! | KBS 240419 방송
    재생03:12
    10
    신상출시 편스토랑양지은 바라기 남편 매년 아이들 출산한 시간까지 맞춰서 고생한 아내 위해 미역국 대령?! | KBS 240419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