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O 기자 간담회 - 국적없는 세계적 마케팅 회사 만든다!

등록 2008.05.28.
■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 마케팅 예산 올해 4억 불 추가 편성…브랜드 투자 확대

△ 늘어난 예산 상당 부분 새로 정립된 BI 구축에 사용

■ 향후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추진

△ 사업 철수, 아웃소싱 확대, 신사업 참여 등

△ 사업 재조정 후, 매출성장률 10% +, 영업이익률 6% +, 자산회전율 4x +, ROIC 20% + 예상

△ ROIC 외에 현금 흐름(Cash Flow)도 중점 관리

■ 글로벌 스탠더드 본격 확산

△ 인사, 마케팅, 구매, 공급망관리 분야 최고책임자 외국인 재편

△ 조직 운용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글로벌 스탠더드 확산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를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LG전자가 최근까지 '첨단 기술을 갖춘 글로벌 전자업체'로 평가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최고 수준의 마케팅 역랑을 갖춘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마케팅 예산을 4억 달러 가량 늘려 잡아 브랜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늘어난 예산 중 상당 부분은 올해 초 새롭게 정립된 LG전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가 세계 곳곳에서 고객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쓰이게 된다.

LG전자의 브랜드 전략은 '디자인과 기술 모두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그들에게 "나를 세련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감성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남용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R&D 투자, 뛰어난 제조기술, 유통과의 비즈니스 협력 등이 LG전자 성장의 원동력이 됐지만, 앞으로는 이것들과 더불어 고객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춘 마케팅 투자가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 TV, 가전 등의 산업은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제품의 수명이 6개월도 안되는 경우도 많아 두세 달만 뒤쳐져도 게임은 끝날 수 있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물론 고객에게 다가서는 방법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다른 제품,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미국 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지난 2005년 65%에서 지난해 83%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북미 사업의 수익성 측면에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 부회장은 '국적 없는' 회사에 대해 "몇 년 후에 LG전자의 국적이 한국인지, 미국인지, 영국인지 모를 정도로, 140여 모든 국가에서 현지 최고의 마케팅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이는 고객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마케팅 투자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향후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추진

한편 남 부회장은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 투자 외에도 향후 5년 간 회사의 전열을 고수익 사업구조로 가다듬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과감한 사업 철수를 비롯해, 중국 등 제조단가가 낮은 나라로 아웃소싱 확대, 에너지(태양전지 사업 등), B2B솔루션,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참여 등이 포함돼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면, LG전자는 매출 성장률 10% 이상, 영업이익률 6% 이상, 자산 회전율 4배 이상, ROIC 20%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단위 사업마다 ROIC(투자 대비 수익) 관점의 수익 경영을 펼치며 효율적인 자산 운용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단위 사업 평가 시 ROIC 외에 현금 흐름(Cash Flow)이 중점 관리 지표로 추가됐다.

수익성(ROIC)과 시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회사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현금흐름을 보일 경우 해당 사업은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업 평가 대상도 지난해 지역본부까지 확대됐는데, LG전자는 올해부터 개별 국가의 지사와 법인 등 최소 단위 조직까지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 수준의 ROIC를 올해 약 1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010년 ROIC 목표는 20% 이상이다.

△ 글로벌 스탠더드 본격 확산

LG전자가 최근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출신의 외국인을 최고인사책임자로 영입함으로써, 이 회사의 마케팅(더모트 보든), 구매(토마스 린튼), 공급망 관리(디디에 쉐네보), 인사(레지날드 불) 분야를 총괄하는 부사장급 경영진은 모두 외국인이 맡게 됐다.

최고인사책임자의 경우 해외 우수인재 채용과 배치는 물론 우수인재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HR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HR 역량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업무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 부회장은 "앞으로 큰 숙제 중의 하나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 보다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 임원들이 많아지면서 회사 전반에 걸쳐 조직 운용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글로벌 스탠더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인재 영입도 성과를 거뒀고,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구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글로벌 스탠더드가 전사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합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수익 모두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마케팅, 사업전략의 수립에서 실행까지를 세계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영상제공 : LG전자

■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 마케팅 예산 올해 4억 불 추가 편성…브랜드 투자 확대

△ 늘어난 예산 상당 부분 새로 정립된 BI 구축에 사용

■ 향후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추진

△ 사업 철수, 아웃소싱 확대, 신사업 참여 등

△ 사업 재조정 후, 매출성장률 10% +, 영업이익률 6% +, 자산회전율 4x +, ROIC 20% + 예상

△ ROIC 외에 현금 흐름(Cash Flow)도 중점 관리

■ 글로벌 스탠더드 본격 확산

△ 인사, 마케팅, 구매, 공급망관리 분야 최고책임자 외국인 재편

△ 조직 운용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글로벌 스탠더드 확산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를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적 없는'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LG전자가 최근까지 '첨단 기술을 갖춘 글로벌 전자업체'로 평가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최고 수준의 마케팅 역랑을 갖춘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로 새롭게 거듭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마케팅 예산을 4억 달러 가량 늘려 잡아 브랜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늘어난 예산 중 상당 부분은 올해 초 새롭게 정립된 LG전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가 세계 곳곳에서 고객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쓰이게 된다.

LG전자의 브랜드 전략은 '디자인과 기술 모두 최고 수준을 요구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그들에게 "나를 세련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감성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남용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R&D 투자, 뛰어난 제조기술, 유통과의 비즈니스 협력 등이 LG전자 성장의 원동력이 됐지만, 앞으로는 이것들과 더불어 고객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춘 마케팅 투자가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폰, TV, 가전 등의 산업은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제품의 수명이 6개월도 안되는 경우도 많아 두세 달만 뒤쳐져도 게임은 끝날 수 있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물론 고객에게 다가서는 방법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만이 다른 제품,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미국 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지난 2005년 65%에서 지난해 83%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북미 사업의 수익성 측면에 여실히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 부회장은 '국적 없는' 회사에 대해 "몇 년 후에 LG전자의 국적이 한국인지, 미국인지, 영국인지 모를 정도로, 140여 모든 국가에서 현지 최고의 마케팅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이는 고객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마케팅 투자가 전제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향후 5년간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추진

한편 남 부회장은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 투자 외에도 향후 5년 간 회사의 전열을 고수익 사업구조로 가다듬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과감한 사업 철수를 비롯해, 중국 등 제조단가가 낮은 나라로 아웃소싱 확대, 에너지(태양전지 사업 등), B2B솔루션,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참여 등이 포함돼 있다.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를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면, LG전자는 매출 성장률 10% 이상, 영업이익률 6% 이상, 자산 회전율 4배 이상, ROIC 20%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단위 사업마다 ROIC(투자 대비 수익) 관점의 수익 경영을 펼치며 효율적인 자산 운용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단위 사업 평가 시 ROIC 외에 현금 흐름(Cash Flow)이 중점 관리 지표로 추가됐다.

수익성(ROIC)과 시장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회사 재무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현금흐름을 보일 경우 해당 사업은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업 평가 대상도 지난해 지역본부까지 확대됐는데, LG전자는 올해부터 개별 국가의 지사와 법인 등 최소 단위 조직까지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 수준의 ROIC를 올해 약 1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010년 ROIC 목표는 20% 이상이다.

△ 글로벌 스탠더드 본격 확산

LG전자가 최근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출신의 외국인을 최고인사책임자로 영입함으로써, 이 회사의 마케팅(더모트 보든), 구매(토마스 린튼), 공급망 관리(디디에 쉐네보), 인사(레지날드 불) 분야를 총괄하는 부사장급 경영진은 모두 외국인이 맡게 됐다.

최고인사책임자의 경우 해외 우수인재 채용과 배치는 물론 우수인재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HR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HR 역량을 비롯한 회사 전반의 업무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 부회장은 "앞으로 큰 숙제 중의 하나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임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 보다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 임원들이 많아지면서 회사 전반에 걸쳐 조직 운용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글로벌 스탠더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인재 영입도 성과를 거뒀고,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과 프로세스 구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글로벌 스탠더드가 전사적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글로벌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합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수익 모두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마케팅, 사업전략의 수립에서 실행까지를 세계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영상제공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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