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전문직 옛말’ 변호사 의사 무한경쟁 시대
등록 2009.02.17.로티스는 모든 소송 자료를 스캔해 공용서버에 저장해 놓는다. 직원들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끌어와 사용한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한 것.
법무법인 로티스 최광석(40) 대표변호사는 “요즘같이 불경기 때는 시간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건 기록이 노트북에 있기 때문에 사무실 밖 언제 어디서든 의뢰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급조차 못 주는 중소형 로펌이 급증하는 요즘에도 최 변호사는 걱정이 덜하다. 변호사를 로펌에 한 명만 둔 대신 수년간 일반 직원 10여명을 부동산 전문가로 교육시켰다. 덕분에 인건비가 다른 곳보다 훨씬 적게 든다.
지난해에는 작은 출판사를 인수해 부동산 관련 재테크 서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명패만으로 ‘돈과 명예’가 따라오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팔방미인이 되지 않고서는 ‘변호사 1만 명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얘기다.
변호사 3년차인 A씨는 ‘투잡족’이다. 유명 인터넷 포털 카페에 법률 상담 코너를 운영하면서 사건을 쏠쏠하게 수임한다. 주말에는 고시학원에서 강사로 뛰고 2주에 한 번 씩은 공부 잘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법도 강의한다.
올해 변호사 사무실에 고용된 새내기 변호사 B씨는 ‘주경야독’파다. 대학원 재학 중인 그는 1년 뒤에는 교환학생 형식으로 미국에서 1년 코스의 법학 석사과정(LLM)을 밟을 예정이다.
B 씨는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LLM은 필수 코스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변호사와 함께 고소득 전문직으로 꼽히는 의사 업계도 생존 경쟁에 돌입하긴 마찬가지. 특히 경기불황 탓에 미용 지출부터 줄어들면서 성형업계는 튀는 전략으로 고객 붙들기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성라인성형외과의 신현덕 원장은 최근 틈틈이 일본어와 중국어 공부한다. 엔화와 위안화가 급등하면서 성형 수술을 받으러 오는 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신 원장은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던 지난해 중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이전했다.
신 원장은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수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그물망 모양의 톡특한 외관으로도 유명하다. 수천만 원짜리 수족관 등을 1층 로비에 배치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신 원장은 “강남쪽 성형외과들은 최근 평균적으로 30~50%가량 매출이 떨어졌다”며 “주변에서 6개월 안에 문을 닫을 거라며 걱정했지만 환자별 맞춤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눈에 띄는 인테리어로 고객을 사로잡아 불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C의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이지만 화장품을 개발해 연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최근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의사들도 많지만 의료계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영상취재=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부동산 전문 로펌인 ‘로티스’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무실에는 소송 자료를 보관하는 대형 캐비닛이 없다. 다른 변호사 사무실처럼 소송 자료를 쌓아두지도 않아 사무실이 깔끔해 보였다.
로티스는 모든 소송 자료를 스캔해 공용서버에 저장해 놓는다. 직원들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컴퓨터로 자료를 끌어와 사용한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종이 없는’ 사무실을 구현한 것.
법무법인 로티스 최광석(40) 대표변호사는 “요즘같이 불경기 때는 시간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사건 기록이 노트북에 있기 때문에 사무실 밖 언제 어디서든 의뢰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급조차 못 주는 중소형 로펌이 급증하는 요즘에도 최 변호사는 걱정이 덜하다. 변호사를 로펌에 한 명만 둔 대신 수년간 일반 직원 10여명을 부동산 전문가로 교육시켰다. 덕분에 인건비가 다른 곳보다 훨씬 적게 든다.
지난해에는 작은 출판사를 인수해 부동산 관련 재테크 서적을 내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명패만으로 ‘돈과 명예’가 따라오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팔방미인이 되지 않고서는 ‘변호사 1만 명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는 얘기다.
변호사 3년차인 A씨는 ‘투잡족’이다. 유명 인터넷 포털 카페에 법률 상담 코너를 운영하면서 사건을 쏠쏠하게 수임한다. 주말에는 고시학원에서 강사로 뛰고 2주에 한 번 씩은 공부 잘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법도 강의한다.
올해 변호사 사무실에 고용된 새내기 변호사 B씨는 ‘주경야독’파다. 대학원 재학 중인 그는 1년 뒤에는 교환학생 형식으로 미국에서 1년 코스의 법학 석사과정(LLM)을 밟을 예정이다.
B 씨는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LLM은 필수 코스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변호사와 함께 고소득 전문직으로 꼽히는 의사 업계도 생존 경쟁에 돌입하긴 마찬가지. 특히 경기불황 탓에 미용 지출부터 줄어들면서 성형업계는 튀는 전략으로 고객 붙들기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성라인성형외과의 신현덕 원장은 최근 틈틈이 일본어와 중국어 공부한다. 엔화와 위안화가 급등하면서 성형 수술을 받으러 오는 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
서울대를 졸업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신 원장은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던 지난해 중순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이전했다.
신 원장은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수술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 병원은 그물망 모양의 톡특한 외관으로도 유명하다. 수천만 원짜리 수족관 등을 1층 로비에 배치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신 원장은 “강남쪽 성형외과들은 최근 평균적으로 30~50%가량 매출이 떨어졌다”며 “주변에서 6개월 안에 문을 닫을 거라며 걱정했지만 환자별 맞춤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눈에 띄는 인테리어로 고객을 사로잡아 불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C의원은 가정의학과 전문이지만 화장품을 개발해 연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최근 주식과 부동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의사들도 많지만 의료계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영상취재=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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