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0]황금빛 유혹 `클림트 바이러스` 10만 관객 돌파
등록 2009.03.10.(김현수 앵커) 네. 클림트 작품은 20대 여성들이 주로 좋아하는 것으로만 알았는데요, 막상 전시장을 찾는 관객층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편집국 고미석 전문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평일은 주부 관객들이, 주말은 가족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요.
(고미석) 네, 말씀대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넓은 관객들이 클림트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10만 관객을 돌파한 8일에도 백수를 맞은 고령의 할아버지부터 친구와 함께 온 중년여성들,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들과 젊은 연인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전시장을 꽉 메웠습니다. 이날 10만번 째 관객의 행운은 20여만 명 회원을 가진 싸이월드 클림트 클럽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김태은 씨가 차지해 꽃다발과 선물을 받았습니다. 평소 클림트를 좋아해 다이어리부터 소지품을 클림트 관련 상품으로 갖고 다닌다는 김 씨는 “남자친구와 만난지 200일 기념으로 왔는데 한번만 보기엔 너무 아쉽다”며 다음에 또 보러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100세 지만손 할아버지는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감동이 느껴지는 전시‘라고 말했습니다.
(박 앵커) 전반적 경기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클림트에 대한 국내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은 날로 뜨거운 것 같군요. 저도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클림트 전의 인기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고) 클림트의 대표작인 황금빛 그림들을 비롯해 풍경화와 초상화 등 유화 30여점, 에로틱 드로잉 등 모두 110여점을 전시한 수준 높은 컨텐츠의 힘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전시가 오스트리아 바깥에서 열리는 21세기의 마지막 대규모 전시가 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 아니면 한국에서 언제 또 다시 클림트 작품을 볼 수 있겠냐”며 평소 미술관을 잘 찾지 않던 사람들조차 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전시 관람시간이 오후 8시로 한 시간 늦춰지면서 퇴근 후 전시장을 찾는 직장인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김 앵커) 유명 인사와 인기 스타들도 클림트 전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요.
(고) 그렇습니다. 배우 안성기 김수로 황정민 씨를 비롯, 배종옥 김지호 이미연 이요원 씨 등이 클림트 전에 다녀 갔습니다. 안성기 씨는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중인 큰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화가가 클림트”라며 “5월에 아들이 귀국하면 다시 보러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달인’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 씨는 동료 개그맨들과 전시장을 찾았고 방송인 한성주 씨는 모던록밴드 ‘피터 팬 콤플렉스’의 보컬 전지한 씨와 전시를 감상했습니다. 전 씨는 클림트에게 영감을 받은 노래 ‘유디트’ 등을 작사 작곡해 포털사이트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악인 김덕수 씨와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도 전시를 관람했는데 서 씨는 뉴욕의 작업실에 ‘키스’와 ‘유디트’ 복제본을 걸어놓을 만큼 클림트 마니아라고 합니다.
(박 앵커) 클림트 전을 찾은 10만 관객층을 분석하면 다른 대형전시, 즉 블록버스터 전과는 차이가 있다면서요.
(고) 일반적으로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블록버스터 전의 경우 학생단체관람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비해 클림트 전은 변호사와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단체 관람을 빼면, 대부분 개별 관객이란 점에서 국내 전시관람 문화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직접 오스트리아 빈까지 여행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클림트를 만나는 기회란 점이 성인 관객층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김 앵커) ‘유디트’와 ‘아담과 이브’ 등 워낙 알려진 걸작 외에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들로부터 특별히 사랑받는 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고) 전체 길이가 34미터를 넘는 ‘베토벤 프리즈’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이 작품에 영감을 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전시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세 개의 벽에 설치된 웅장한 벽화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체험을 통해 관객들은 예술을 통한 인간 구원이란 작품 주제에 빠져들게 됩니다. 유화 가운데는 ‘마리 브로이니크 초상’에 대한 관객 호응이 높습니다. 몽환적 분위기의 여성 초상화와 달리 사실적으로 정밀하게 그려낸 여인의 아름다움에 관객들의 눈길이 오래 머물고 있습니다. 전시 끝부분에 자리한 클림트의 말년의 작품 ‘아기’도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화사한 색채 속에 생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담은 작품입니다.
(박 앵커) 한 달 여만에 관객 10만 명을 돌파한 클림트 한국전, 5월 전시가 폐막할 때까지 국내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얼마나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고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탈 아트를 찾아서’전이 개막 35일 만인 8일 1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전시가 마련된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는 평일에는 3000명, 주말이면 5000여명 씩 관람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네. 클림트 작품은 20대 여성들이 주로 좋아하는 것으로만 알았는데요, 막상 전시장을 찾는 관객층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편집국 고미석 전문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평일은 주부 관객들이, 주말은 가족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면서요.
(고미석) 네, 말씀대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넓은 관객들이 클림트 작품을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10만 관객을 돌파한 8일에도 백수를 맞은 고령의 할아버지부터 친구와 함께 온 중년여성들,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들과 젊은 연인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전시장을 꽉 메웠습니다. 이날 10만번 째 관객의 행운은 20여만 명 회원을 가진 싸이월드 클림트 클럽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김태은 씨가 차지해 꽃다발과 선물을 받았습니다. 평소 클림트를 좋아해 다이어리부터 소지품을 클림트 관련 상품으로 갖고 다닌다는 김 씨는 “남자친구와 만난지 200일 기념으로 왔는데 한번만 보기엔 너무 아쉽다”며 다음에 또 보러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100세 지만손 할아버지는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의 눈에도 감동이 느껴지는 전시‘라고 말했습니다.
(박 앵커) 전반적 경기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클림트에 대한 국내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은 날로 뜨거운 것 같군요. 저도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클림트 전의 인기가 이렇게 높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고) 클림트의 대표작인 황금빛 그림들을 비롯해 풍경화와 초상화 등 유화 30여점, 에로틱 드로잉 등 모두 110여점을 전시한 수준 높은 컨텐츠의 힘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전시가 오스트리아 바깥에서 열리는 21세기의 마지막 대규모 전시가 될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 아니면 한국에서 언제 또 다시 클림트 작품을 볼 수 있겠냐”며 평소 미술관을 잘 찾지 않던 사람들조차 전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달부터 전시 관람시간이 오후 8시로 한 시간 늦춰지면서 퇴근 후 전시장을 찾는 직장인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김 앵커) 유명 인사와 인기 스타들도 클림트 전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요.
(고) 그렇습니다. 배우 안성기 김수로 황정민 씨를 비롯, 배종옥 김지호 이미연 이요원 씨 등이 클림트 전에 다녀 갔습니다. 안성기 씨는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중인 큰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화가가 클림트”라며 “5월에 아들이 귀국하면 다시 보러 오겠다”고 말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달인’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병만 씨는 동료 개그맨들과 전시장을 찾았고 방송인 한성주 씨는 모던록밴드 ‘피터 팬 콤플렉스’의 보컬 전지한 씨와 전시를 감상했습니다. 전 씨는 클림트에게 영감을 받은 노래 ‘유디트’ 등을 작사 작곡해 포털사이트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악인 김덕수 씨와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도 전시를 관람했는데 서 씨는 뉴욕의 작업실에 ‘키스’와 ‘유디트’ 복제본을 걸어놓을 만큼 클림트 마니아라고 합니다.
(박 앵커) 클림트 전을 찾은 10만 관객층을 분석하면 다른 대형전시, 즉 블록버스터 전과는 차이가 있다면서요.
(고) 일반적으로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블록버스터 전의 경우 학생단체관람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에 비해 클림트 전은 변호사와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단체 관람을 빼면, 대부분 개별 관객이란 점에서 국내 전시관람 문화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직접 오스트리아 빈까지 여행하지 않고도 서울에서 클림트를 만나는 기회란 점이 성인 관객층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김 앵커) ‘유디트’와 ‘아담과 이브’ 등 워낙 알려진 걸작 외에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들로부터 특별히 사랑받는 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고) 전체 길이가 34미터를 넘는 ‘베토벤 프리즈’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이 작품에 영감을 준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전시장에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세 개의 벽에 설치된 웅장한 벽화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체험을 통해 관객들은 예술을 통한 인간 구원이란 작품 주제에 빠져들게 됩니다. 유화 가운데는 ‘마리 브로이니크 초상’에 대한 관객 호응이 높습니다. 몽환적 분위기의 여성 초상화와 달리 사실적으로 정밀하게 그려낸 여인의 아름다움에 관객들의 눈길이 오래 머물고 있습니다. 전시 끝부분에 자리한 클림트의 말년의 작품 ‘아기’도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화사한 색채 속에 생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담은 작품입니다.
(박 앵커) 한 달 여만에 관객 10만 명을 돌파한 클림트 한국전, 5월 전시가 폐막할 때까지 국내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이 얼마나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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