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6][위크뷰] 금융시장 모처럼 봄바람…발밑은 아직 ‘살얼음판’

등록 2009.03.16.
(박제균 앵커) 한 주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전망해 봅니다.

(김현수 앵커)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문건 파문이 한 주를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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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포동 2호 발사 관련 주변국 대응

북한이 대포동2 호의 발사 시기와 좌표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는 주변국들의 외교적 대응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아키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오늘 일본 도쿄에서 회동해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한미 합동 연례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가 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북한의 도발 공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9일에 이어 13일 금요일에도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차단해 이를 둘러싼 남북간 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민간 항공기들이 동해의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우회하는 불편이 20일로 끝날지도 주목됩니다.

◆추경예산과 미국의 기준금리 조정

이번 주 한국 경제의 현안으로는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경에 포함시킬 사업과 예산 규모 등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했고, 이번 주부터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당인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추경에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자금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은 30조 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잠깐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주 세계 증시는 부실 금융사로 전락한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이 올 들어 개선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경영이 안정되면 금융위기도 잦아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기대에 불과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새로운 부실이 터져 나와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할지 모릅니다. 금융회사들의 공식적인 1분기 실적은 다음 달은 돼야 나옵니다.

금융사들 뿐 아니라 GM 등 자동차회사의 처리 문제,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 등 세계 경제에는 아직 도처에 악재가 깔려 있습니다.

미국 FRB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7,18일 FOMC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 예정이입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7일에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17,18일 회의에서 FRB는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거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모기지 대출 관련 증권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RB는 작년 12월 장기국채 매입 의사를 밝힌 뒤 매입 시점을 저울질해왔습니다.

◆박연차 리스트에 있는 정치인, 검찰에 줄소환될 듯

탈세 및 뇌물공여 혐의로 현재 구속 기소돼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노무현 정권시절 실세였던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검찰, 관가, 지방자치단체장, 금융계 등 수십 명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 개회 전, 즉 이달 말까지 박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번 주부터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 장자연 씨, 성상납 술접대 주장 메모 일파만파

탤런트 장자연 씨(29)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장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서 폭행과 성(상납) 강요, 술자리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초 수사에 반대하던 장 씨 유족도 문건이 공개되자 "이제는 진실을 밝혀 달라"며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 문건과 관련해 장 씨 소속 연예기획사 등 9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10여 명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국내에서는 외교안보, 정치, 사회 분야에서 뜨거운 뉴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터지는 연예계 비리는 `우리가 투명한 선진사회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참 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모쪼록 이런 사건이 한국이 정상사회로 한 단계 접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주간뉴스 전망이었습니다.

(박제균 앵커) 한 주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전망해 봅니다.

(김현수 앵커) 또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문건 파문이 한 주를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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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포동 2호 발사 관련 주변국 대응

북한이 대포동2 호의 발사 시기와 좌표를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는 주변국들의 외교적 대응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사이키 아키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오늘 일본 도쿄에서 회동해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한미 합동 연례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가 20일까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북한의 도발 공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9일에 이어 13일 금요일에도 개성공단 육로 통행을 차단해 이를 둘러싼 남북간 공방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민간 항공기들이 동해의 북한 비행정보구역을 우회하는 불편이 20일로 끝날지도 주목됩니다.

◆추경예산과 미국의 기준금리 조정

이번 주 한국 경제의 현안으로는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동안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경에 포함시킬 사업과 예산 규모 등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했고, 이번 주부터 최종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당인 한나라당과 당정협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추경에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자금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경은 30조 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잠깐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주 세계 증시는 부실 금융사로 전락한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이 올 들어 개선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경영이 안정되면 금융위기도 잦아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기대에 불과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새로운 부실이 터져 나와 시장을 다시 불안하게 할지 모릅니다. 금융회사들의 공식적인 1분기 실적은 다음 달은 돼야 나옵니다.

금융사들 뿐 아니라 GM 등 자동차회사의 처리 문제, 유럽발 신용경색 우려 등 세계 경제에는 아직 도처에 악재가 깔려 있습니다.

미국 FRB 즉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7,18일 FOMC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 예정이입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7일에 금융시장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17,18일 회의에서 FRB는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장기국채 매입에 나서거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모기지 대출 관련 증권 매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RB는 작년 12월 장기국채 매입 의사를 밝힌 뒤 매입 시점을 저울질해왔습니다.

◆박연차 리스트에 있는 정치인, 검찰에 줄소환될 듯

탈세 및 뇌물공여 혐의로 현재 구속 기소돼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회장은 노무현 정권시절 실세였던 이광재 민주당 의원 등 여야 정치인, 검찰, 관가, 지방자치단체장, 금융계 등 수십 명에게 금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 개회 전, 즉 이달 말까지 박 회장이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번 주부터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 장자연 씨, 성상납 술접대 주장 메모 일파만파

탤런트 장자연 씨(29)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장 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서 폭행과 성(상납) 강요, 술자리 관련 내용 등을 확인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초 수사에 반대하던 장 씨 유족도 문건이 공개되자 "이제는 진실을 밝혀 달라"며 수사에 협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 문건과 관련해 장 씨 소속 연예기획사 등 9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10여 명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국내에서는 외교안보, 정치, 사회 분야에서 뜨거운 뉴스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끊임없이 터지는 연예계 비리는 `우리가 투명한 선진사회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참 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모쪼록 이런 사건이 한국이 정상사회로 한 단계 접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주간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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