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3] [위크뷰] 여기자 송환협상 ‘또하나의 카드’ 쥔 평양

등록 2009.03.23.
(박제균 앵커) 한 주 간의 이슈를 전망해보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2일 귀국했는데요, 정 전 장관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이번 주에는 또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 즉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우리 야구 대표팀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과 분석을 들어보시죠.

○ 박연차 씨 사건

이번 주는 전현직 의원의 검찰 줄 소환과 4·29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다툼으로 정치권에 시선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여야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정부의 `대운하 전도사`로 알려진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태세입니다. 이 의원 외에도 한나라당 허태열 권경석 의원,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물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 결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 혐의가 있는 의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에는 정치인이 줄줄이 소환될 전망입니다.

○ 정동영 공천 여부

정동영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미국에서 귀국해 곧장 전주 덕진으로 가 배수진을 쳤습니다. 전주 덕진 선거구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정 씨는 "당 사정도 어렵고 마음도 무겁다. 적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고 말했지만 민주당은 이로 인해 분란에 빠져 들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정 전 후보가 부평을에 출마하거나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중진들은 이들 사이의 중재 역할에 나섰습니다. 만일 민주당이 정 전대표의 전주 덕진 공천을 거부할 경우 정 전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이 경우 민주당의 시름을 깊어지게 됩니다. 한나라당도 4·29 재선거 후보를 고르느라 분주한 한 주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 한-EU FTA

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U는 다음달 2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하자고 한국 측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양자는 오늘과 내일 서울에서 8차 공식협상을 갖습니다. 관세 환급이 미해결 쟁점입니다. EU는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수출한 기업에게 수입 관세를 되돌려주는 제도가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지만, 한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의 특성상 이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EU FTA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재협상론이 나오고 있는 한미 FTA의 비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북미 여기자 석방 협상

17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의 송환 협상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억류한 미국인을 곧장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1999년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캐러 한 씨는 한 달, 1994년 추락한 미군 헬기 조종사는 1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1996년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간 에번 헌지커 씨는 3달간 붙잡혀 있었습니다.

북한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미사일을 발사를 예고하는 등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 협상 카드를 손에 쥔 셈입니다. 여기자가 북한 지역에서 체포됐다면 미국의 협상력은 약해질 것이고, 북한군이 중국 지역에서 이들을 데려갔다면 북한의 입지는 좁아질 것입니다. 이들이 석방되기 전까지 진실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 장자연 씨 자살 사건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22일 성 상납 장소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장 씨 소속사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 소속사 3층에는 침대와 샤워 시설이 갖춰진 방이 있었습니다. 장 씨 가족은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인사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에도 등장인물의 혐의점을 찾기 위한 보강 수사를 계속할 전망이어서 문건에 등장한 인물이 며칠 안에 소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연아 세계정상 도전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09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김 선수는 28일 쇼트 프로그램, 29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우승을 노립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오전 `위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세계 야구계가 한국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 운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저는 한국팀의 우승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박제균 앵커) 한 주 간의 이슈를 전망해보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2일 귀국했는데요, 정 전 장관의 공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이번 주에는 또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 즉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우리 야구 대표팀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과 분석을 들어보시죠.

○ 박연차 씨 사건

이번 주는 전현직 의원의 검찰 줄 소환과 4·29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다툼으로 정치권에 시선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여야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정부의 `대운하 전도사`로 알려진 추부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태세입니다. 이 의원 외에도 한나라당 허태열 권경석 의원, 민주당 서갑원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 김혁규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물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수사 결과를 지켜볼 일입니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리기 전 혐의가 있는 의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에는 정치인이 줄줄이 소환될 전망입니다.

○ 정동영 공천 여부

정동영 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2일 미국에서 귀국해 곧장 전주 덕진으로 가 배수진을 쳤습니다. 전주 덕진 선거구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정 씨는 "당 사정도 어렵고 마음도 무겁다. 적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고 말했지만 민주당은 이로 인해 분란에 빠져 들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정 전 후보가 부평을에 출마하거나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중진들은 이들 사이의 중재 역할에 나섰습니다. 만일 민주당이 정 전대표의 전주 덕진 공천을 거부할 경우 정 전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이 경우 민주당의 시름을 깊어지게 됩니다. 한나라당도 4·29 재선거 후보를 고르느라 분주한 한 주를 보내게 될 것입니다.

○ 한-EU FTA

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EU는 다음달 2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하자고 한국 측에 제안한 상태입니다. 양자는 오늘과 내일 서울에서 8차 공식협상을 갖습니다. 관세 환급이 미해결 쟁점입니다. EU는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 수출한 기업에게 수입 관세를 되돌려주는 제도가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있지만, 한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의 특성상 이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EU FTA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재협상론이 나오고 있는 한미 FTA의 비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북미 여기자 석방 협상

17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의 송환 협상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지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억류한 미국인을 곧장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1999년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캐러 한 씨는 한 달, 1994년 추락한 미군 헬기 조종사는 13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1996년 압록강을 건너 북한에 들어간 에번 헌지커 씨는 3달간 붙잡혀 있었습니다.

북한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미사일을 발사를 예고하는 등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 협상 카드를 손에 쥔 셈입니다. 여기자가 북한 지역에서 체포됐다면 미국의 협상력은 약해질 것이고, 북한군이 중국 지역에서 이들을 데려갔다면 북한의 입지는 좁아질 것입니다. 이들이 석방되기 전까지 진실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 장자연 씨 자살 사건

탤런트 장자연 씨 자살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22일 성 상납 장소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장 씨 소속사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 소속사 3층에는 침대와 샤워 시설이 갖춰진 방이 있었습니다. 장 씨 가족은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인사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에도 등장인물의 혐의점을 찾기 위한 보강 수사를 계속할 전망이어서 문건에 등장한 인물이 며칠 안에 소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김연아 세계정상 도전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09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김 선수는 28일 쇼트 프로그램, 29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우승을 노립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한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오전 `위대한 도전`에 나섭니다. 세계 야구계가 한국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 운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저는 한국팀의 우승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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