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동양평화’정신, 현 시국에 여전히 유효

등록 2009.03.25.
‘안중근의사 의거ㆍ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선포식’ 이 안중근 의사 순국일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안중근의사 의거··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함세웅, 임헌영, 조광)가 주최했다.

이들은 “수 많은 순국선열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 역사의 격랑 속에 표류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폄훼하며 식민통치를 미화하는 망발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일본 우익들마저 경탄을 금치 못하는 역사교과서가 출간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민족사의 위기’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100여년 전 안중근의사가 주창했던 ‘동양평화’정신이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원웅 전 국회의원은 “자주적 역량 배양을 외면하는 세력은 안중근 의사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안중근 선생의 길이냐 이완용의 길이냐, 단재 신채호 선생의 민족노선이냐 이병도의 식민사관이냐의 갈림길 위에 우리는 서 있다”고 주장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안중근 의사의 조국독립과 동양평화정신을 받들어 미약하지만 우리 역시 후퇴하는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추모사, 기념사업 추진 경과보고,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 각계인사들의 격려사, 기념사업 개요 설명, 학술토론회 순으로 이어졌다.

‘안중근의사 의거ㆍ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선포식 이후 본격적으로 기념사업에 돌입한다. 추진위원회는 안 의사의 의거일인 오는 10월 26일부터 순국일인 내년 3월 26일 까지를 특별추모기간으로 정했다. 2009년 10월 중 ‘의거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의거· 순국 100주년 기념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26일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국제평화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철 동아닷컴 기자 kino27@donga.com

‘안중근의사 의거ㆍ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선포식’ 이 안중근 의사 순국일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 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중근의사 기념사업회와 민족문제연구소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안중근의사 의거··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공동대표 함세웅, 임헌영, 조광)가 주최했다.

이들은 “수 많은 순국선열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 역사의 격랑 속에 표류하고 있다. 독립운동을 폄훼하며 식민통치를 미화하는 망발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일본 우익들마저 경탄을 금치 못하는 역사교과서가 출간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민족사의 위기’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100여년 전 안중근의사가 주창했던 ‘동양평화’정신이 현 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원웅 전 국회의원은 “자주적 역량 배양을 외면하는 세력은 안중근 의사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안중근 선생의 길이냐 이완용의 길이냐, 단재 신채호 선생의 민족노선이냐 이병도의 식민사관이냐의 갈림길 위에 우리는 서 있다”고 주장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은 “안중근 의사의 조국독립과 동양평화정신을 받들어 미약하지만 우리 역시 후퇴하는 민주주의와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추모사, 기념사업 추진 경과보고,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 각계인사들의 격려사, 기념사업 개요 설명, 학술토론회 순으로 이어졌다.

‘안중근의사 의거ㆍ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선포식 이후 본격적으로 기념사업에 돌입한다. 추진위원회는 안 의사의 의거일인 오는 10월 26일부터 순국일인 내년 3월 26일 까지를 특별추모기간으로 정했다. 2009년 10월 중 ‘의거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의거· 순국 100주년 기념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26일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국제평화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철 동아닷컴 기자 kino27@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