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6]마지노선` 사교육까지 줄이는 판...`인강`이 뜬다

등록 2009.03.26.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6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심각하다고 할 정도로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한 각 가정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는 사교육비까지 줄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터넷 강의들이 뜨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인터넷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자리에 교육생활부 김기용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인터넷 강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김기용 기자) 네, 인터넷 강의하면 대표적으로 EBS수능 강의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무료로 제공되는 EBS 수능 강의를 이용한 건수는 지난해 2월의 경우 341만7993건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592만5874건으로 무려 173%까지 늘었습니다.

또 서울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강남구청 수능 인터넷 강의는 2008년 1월 58만 명이던 회원이 2009년 1월에는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강의는 1년에 3만 원만 내면 7500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박 앵커) 연 3만 원에 7500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니 관심이 갈 법 한데요, 80만 명이 모두 유료회원인가요?

(김 기자) 우선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회원 80만 명에는 유료회원과 무료회원이 섞여 있습니다. 강남구청이 공개한 유료회원 수를 보면 지난해 3월에는 14만9657명이었으며 올해 3월에는 17만1102명으로 1년 동안 2만14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회원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남구청 측은 유료회원이 증가하는 만큼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청심국제고, 한영외고 등 특목고에 재직 중인 유명한 현직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사설 학원에서 인터넷 강의를 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지만, EBS나 강남구청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 앵커) EBS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외에 저렴하고 실속 있는 인터넷 강의를 더 소개해 주시죠.

(김 기자) 네, 오프라인 학원으로 유명한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 대성마이맥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업체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마이맥 VIP’서비스에는 다른 강좌에 비해 수강생들이 2배 이상 몰린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서울 강남, 송파, 노량진 대성학원에 있는 유명 강사들의 1300여 개 강좌를 월 8, 9만 원만 내면 정해진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모의고사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정보에듀라는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도 있는데요 여기서는 오프라인 학원강의에서 15만에서 20만 원 하는 강의를 6만 원에서 9만7000원까지만 받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강의를 제공하다보니 회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인터넷 강의에 이처럼 학생들이 몰리다 보면 오프라인 학원들은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 아닌가요?

(김 기자)네 그렇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는 강사와 직접 마주하고 수업을 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은 경제 불황 시대에는 다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입 수능 강의로 유명한 한 학원은 2월 수강생이 전년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교육청이 관할하는 지역에서는 초중고 대상 사설학원 가운데 지난해 1년 동안 폐업한 곳이 219곳에 이르며 이 중 30%가 넘는 66곳이 실물경기가 크게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0~12월 사이에 폐업했습니다.

(박 앵커)비록 경제위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에 몰리고 있지만, 강의의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26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IMF 외환위기 때 보다 더 심각하다고 할 정도로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한 각 가정들이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후의 보루’라고 여겨지는 사교육비까지 줄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인터넷 강의들이 뜨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인터넷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자리에 교육생활부 김기용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우선 인터넷 강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 주시죠.

(김기용 기자) 네, 인터넷 강의하면 대표적으로 EBS수능 강의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무료로 제공되는 EBS 수능 강의를 이용한 건수는 지난해 2월의 경우 341만7993건이었지만 올해 2월에는 592만5874건으로 무려 173%까지 늘었습니다.

또 서울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강남구청 수능 인터넷 강의는 2008년 1월 58만 명이던 회원이 2009년 1월에는 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강의는 1년에 3만 원만 내면 7500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박 앵커) 연 3만 원에 7500개 강의를 모두 들을 수 있다니 관심이 갈 법 한데요, 80만 명이 모두 유료회원인가요?

(김 기자) 우선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회원 80만 명에는 유료회원과 무료회원이 섞여 있습니다. 강남구청이 공개한 유료회원 수를 보면 지난해 3월에는 14만9657명이었으며 올해 3월에는 17만1102명으로 1년 동안 2만1400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회원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강남구청 측은 유료회원이 증가하는 만큼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청심국제고, 한영외고 등 특목고에 재직 중인 유명한 현직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습니다. 현직 교사들이 사설 학원에서 인터넷 강의를 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지만, EBS나 강남구청에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 앵커) EBS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외에 저렴하고 실속 있는 인터넷 강의를 더 소개해 주시죠.

(김 기자) 네, 오프라인 학원으로 유명한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 대성마이맥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업체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마이맥 VIP’서비스에는 다른 강좌에 비해 수강생들이 2배 이상 몰린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서울 강남, 송파, 노량진 대성학원에 있는 유명 강사들의 1300여 개 강좌를 월 8, 9만 원만 내면 정해진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모의고사도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정보에듀라는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강의도 있는데요 여기서는 오프라인 학원강의에서 15만에서 20만 원 하는 강의를 6만 원에서 9만7000원까지만 받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가격으로 강의를 제공하다보니 회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인터넷 강의에 이처럼 학생들이 몰리다 보면 오프라인 학원들은 점점 더 어려워 지는 것 아닌가요?

(김 기자)네 그렇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는 강사와 직접 마주하고 수업을 한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요즘 같은 경제 불황 시대에는 다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입 수능 강의로 유명한 한 학원은 2월 수강생이 전년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교육청이 관할하는 지역에서는 초중고 대상 사설학원 가운데 지난해 1년 동안 폐업한 곳이 219곳에 이르며 이 중 30%가 넘는 66곳이 실물경기가 크게 악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10~12월 사이에 폐업했습니다.

(박 앵커)비록 경제위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에 몰리고 있지만, 강의의 질을 높여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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