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7] 굿바이,구준표! 금잔디! ‘꽃남’이 남기고 간것

등록 2009.03.27.
(박제균 앵커) `위크 엔터` 시간입니다. `막장 드라마`란 오명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숱한 화제를 뿌리며 방영됐던 `꽃보다 남자`가 오는 31일 막을 내립니다.

(김현수 앵커) `꽃보다 남자`의 인기 열풍은 `꽃남 신드롬`으로까지 번지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와 `꽃보다 남자`가 남긴 것을 짚어보겠습니다. 허 기자, `꽃보다 남자`의 성공은 사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죠?

(허민녕 기자) 네, 사실 `꽃보다 남자`는 출발부터 `3중고`를 안고 있었기에 성공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첫째, 2000년대 들어 번번이 실패해왔던 학원물이란 장르였다는 점, 그리고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신인들이 주연 급으로 대거 등장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월화 시간대에서 승승장구했던 `에덴의 동쪽`과 맞붙어야 하는 대진운이 바로 `꽃남의 3중고`였는데요, 그러나 회를 거듭하며 급등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 앵커) 인기 드라마는 새로운 스타도 탄생시키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도 스타가 대거 등장했죠?

(허 기자) 우선, 본명보다 극중 이름인 구준표로 더 많이 알려진 이민호를 먼저 꼽을 수 있겠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된 불과 3개월 새 그가 모델 계약을 맺은 CF가 무려 5개에 이르는데요.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엔 1년 전속 기준으로 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숨에 `특A급`으로 올라선 셈입니다. 이민호 외에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 등 나머지 주인공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이 드라마 방영 기간동안 합작해 성사시킨 CF 개수가 12개, 출연료로 따지면 100억 원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 앵커) `꽃보다 남자`의 팬으로서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궁금한데요. 저 뿐만 아니라 매회 지켜봐왔던 열성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구준표와 금잔디는 결혼할까요?

(허 기자) 제작진이 엔딩에 대해 철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 더욱 큰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원작인 만화와 마찬가지로 구준표가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매듭짓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지만 이 또한 확실치는 않습니다. 엔딩을 장식하게 될 당사자인 이민호와 금잔디 역의 구혜선은 `해피엔딩`이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비쳤는데요, 해피엔딩이라면 결혼이란 설정도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 앵커) `꽃보다 남자`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허 기자) 네,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일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10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갔습니다. 때문에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한류`에 `꽃보다 남자`가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 그간 중장년층에 어필해왔던 한류 콘텐츠가 이제 10대 시장으로 확대될 호기를 맞게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만판과 일본판 `꽃보다 남자`가 먼저 방영됐던 만큼 해외 팬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란 점, 또 차세대 한류를 짊어질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소개된다는 면에서 상당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앵커) 대중적 인기만큼이나 사건, 사고도 유난히 많은 드라마였죠? 사건 사고도 정리해주실까요?

(허 기자)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건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장자연 씨의 자살 파문이겠죠. 자살에 뒤이어 그 배경이 된 문건까지 공개돼 사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무리한 촬영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서두르다 주요 출연진 상당수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이른바 `생방송 드라마`, 즉 그때그때 찍어서 방영하는 드라마의 문제점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자살, 폭력, 납치 등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 무색하게 자극적인 소재로 일관해 `막장 드라마`란 오명을 얻기도 했지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오해하지 말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태는 앞으로 방송계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박 앵커) 허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위크 엔터` 시간입니다. `막장 드라마`란 오명을 얻기도 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숱한 화제를 뿌리며 방영됐던 `꽃보다 남자`가 오는 31일 막을 내립니다.

(김현수 앵커) `꽃보다 남자`의 인기 열풍은 `꽃남 신드롬`으로까지 번지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와 `꽃보다 남자`가 남긴 것을 짚어보겠습니다. 허 기자, `꽃보다 남자`의 성공은 사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죠?

(허민녕 기자) 네, 사실 `꽃보다 남자`는 출발부터 `3중고`를 안고 있었기에 성공을 예상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첫째, 2000년대 들어 번번이 실패해왔던 학원물이란 장르였다는 점, 그리고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신인들이 주연 급으로 대거 등장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월화 시간대에서 승승장구했던 `에덴의 동쪽`과 맞붙어야 하는 대진운이 바로 `꽃남의 3중고`였는데요, 그러나 회를 거듭하며 급등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 앵커) 인기 드라마는 새로운 스타도 탄생시키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도 스타가 대거 등장했죠?

(허 기자) 우선, 본명보다 극중 이름인 구준표로 더 많이 알려진 이민호를 먼저 꼽을 수 있겠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된 불과 3개월 새 그가 모델 계약을 맺은 CF가 무려 5개에 이르는데요. 몸값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엔 1년 전속 기준으로 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숨에 `특A급`으로 올라선 셈입니다. 이민호 외에 김현중, 김범, 김준, 구혜선 등 나머지 주인공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이 드라마 방영 기간동안 합작해 성사시킨 CF 개수가 12개, 출연료로 따지면 100억 원대에 이른다고 합니다.

(김 앵커) `꽃보다 남자`의 팬으로서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궁금한데요. 저 뿐만 아니라 매회 지켜봐왔던 열성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구준표와 금잔디는 결혼할까요?

(허 기자) 제작진이 엔딩에 대해 철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라 더욱 큰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원작인 만화와 마찬가지로 구준표가 유학을 떠나는 것으로 매듭짓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지만 이 또한 확실치는 않습니다. 엔딩을 장식하게 될 당사자인 이민호와 금잔디 역의 구혜선은 `해피엔딩`이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비쳤는데요, 해피엔딩이라면 결혼이란 설정도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박 앵커) `꽃보다 남자`가 해외로 수출된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허 기자) 네,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일본,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10개국에 판권이 팔려나갔습니다. 때문에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한류`에 `꽃보다 남자`가 활력소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 그간 중장년층에 어필해왔던 한류 콘텐츠가 이제 10대 시장으로 확대될 호기를 맞게 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만판과 일본판 `꽃보다 남자`가 먼저 방영됐던 만큼 해외 팬들에게 익숙한 이야기란 점, 또 차세대 한류를 짊어질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소개된다는 면에서 상당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앵커) 대중적 인기만큼이나 사건, 사고도 유난히 많은 드라마였죠? 사건 사고도 정리해주실까요?

(허 기자) 무엇보다 충격적인 사건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장자연 씨의 자살 파문이겠죠. 자살에 뒤이어 그 배경이 된 문건까지 공개돼 사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 무리한 촬영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서두르다 주요 출연진 상당수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이른바 `생방송 드라마`, 즉 그때그때 찍어서 방영하는 드라마의 문제점이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자살, 폭력, 납치 등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 무색하게 자극적인 소재로 일관해 `막장 드라마`란 오명을 얻기도 했지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오해하지 말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태는 앞으로 방송계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해야 할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박 앵커) 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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