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의 경쟁력]<30> 최동주 사장의 ‘현대정신’

등록 2009.04.01.
2004년 10월 용산 역에 문을 연 복합 쇼핑몰 ‘스페이스9’.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1.6배, 삼성동 코엑스몰의 2.3배 연면적을 자랑하는 거대한 상권이었던 이 곳은 출범 당시 서태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리고 10개월도 되지 않아 `보기 좋게` 망했다. `거대한 랜드마크`라는 이유로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은 들어맞았다. 하지만 멋모르고 몰려든 고객들은 상인들에게 질려 발걸음을 끊었다.

이른바 `용팔이`라 불렸던 용산전자상가 출신 상인들은 물건을 싸게 파는 척 하면서 바가지를 씌우고, 매장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살벌한 눈빛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MP3 플레이어를 사려고 하는데요…."라고 문의하는 고객에게 "돈 얼마 있는데요?"하고 묻기 일쑤였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영상취재 = 동아닷컴 서중석 기자 mi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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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0개월도 되지 않아 `보기 좋게` 망했다. `거대한 랜드마크`라는 이유로 고객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은 들어맞았다. 하지만 멋모르고 몰려든 고객들은 상인들에게 질려 발걸음을 끊었다.

이른바 `용팔이`라 불렸던 용산전자상가 출신 상인들은 물건을 싸게 파는 척 하면서 바가지를 씌우고, 매장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으며 살벌한 눈빛으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MP3 플레이어를 사려고 하는데요…."라고 문의하는 고객에게 "돈 얼마 있는데요?"하고 묻기 일쑤였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영상취재 = 동아닷컴 서중석 기자 mi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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