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유세 지원 나선 손학규, 김근태
등록 2009.04.20.정 대표로선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과 전주 완산갑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의 수’다. 정 대표가 정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들었던 명분이 “부평을 승리” “명실상부한 전국정당화”였다. 만약 부평을에서 이기더라도 완산갑을 정 전 장관과 무소속 연대를 구성한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내 줄 경우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 전 장관과 신 전 원장의 승리는 호남 출신인 정 대표에게 ‘호남의 맹주=정동영’임을 알리는 경고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 전 장관으로선 덕진과 완산갑에서 이겨야 한다. 민주당 내부에는 386 의원들과 친노 인사들이 중심 지지축인 ‘정세균 체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데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노무현 게이트’로 바뀌고 있어 현재의 민주당을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무소속연대가 승리할 경우엔 신당 창당 등 민주당을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을 수 있고 그 중심에 정 전 장관이 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강원 춘천 농가에서 닭과 오리를 키우며 8개월 동안 칩거해 오다 19일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선 손 전 대표는 이번 승패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부평을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그는 4·29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만약 민주당이 부평을에서 지고 선거 이후 당 내홍이 격화될 경우에도 주류 측에서 손 전 대표를 ‘구원 투수’로 등판시키려 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정 대표 측 386 의원들이 2007년 대선 때 정 전 장관이 아닌 손 전 대표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가 당의 부름을 받아 몸을 던지는 모습은 정 전 장관과 극명한 대조를 이룰 수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정체성 논란과 지난해 4월 총선에서의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서 빚어진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 부분 희석되면서 10월 재·보선 출마를 통한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영상 =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공천 배제를 결정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무소속으로 전주 덕진에 출마한 정 전 장관, 민주당 선거 지원에 나선 손학규 전 대표의 관계가 묘한 상황이 됐다. 민주당 안팎에선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물고 물리는 묘한 관계가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을 내쫓으면서 당이 흔들리자 2007년 대선 때 대선후보 직을 놓고 경쟁했던 손 전 대표를 불러들였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정 전 장관이 손 전 대표를 불러들인 셈이 됐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세 사람은 야권의 대권주자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4·29 재·보궐선거 성적표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수 있는 복잡한 함수관계에 놓이게 됐다.
정 대표로선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과 전주 완산갑에서 모두 이기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의 수’다. 정 대표가 정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들었던 명분이 “부평을 승리” “명실상부한 전국정당화”였다. 만약 부평을에서 이기더라도 완산갑을 정 전 장관과 무소속 연대를 구성한 신건 전 국가정보원장에게 내 줄 경우엔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 전 장관과 신 전 원장의 승리는 호남 출신인 정 대표에게 ‘호남의 맹주=정동영’임을 알리는 경고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정 전 장관으로선 덕진과 완산갑에서 이겨야 한다. 민주당 내부에는 386 의원들과 친노 인사들이 중심 지지축인 ‘정세균 체제’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데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노무현 게이트’로 바뀌고 있어 현재의 민주당을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무소속연대가 승리할 경우엔 신당 창당 등 민주당을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을 수 있고 그 중심에 정 전 장관이 설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강원 춘천 농가에서 닭과 오리를 키우며 8개월 동안 칩거해 오다 19일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선 손 전 대표는 이번 승패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부평을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그는 4·29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만약 민주당이 부평을에서 지고 선거 이후 당 내홍이 격화될 경우에도 주류 측에서 손 전 대표를 ‘구원 투수’로 등판시키려 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정 대표 측 386 의원들이 2007년 대선 때 정 전 장관이 아닌 손 전 대표를 지원했기 때문이다. 손 전 대표가 당의 부름을 받아 몸을 던지는 모습은 정 전 장관과 극명한 대조를 이룰 수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정체성 논란과 지난해 4월 총선에서의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서 빚어진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 부분 희석되면서 10월 재·보선 출마를 통한 복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영상 =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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