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5]창작활동=일자리, 사회적 기업과 문화예술이 만나다

등록 2009.05.15.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적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수 앵커)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는 얘긴데요, 강혜승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강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듸 성미산 마을극장에 다녀왔다면서요?

(강혜승) 먼저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8살 채민이가 신이 났습니다. 엄마와 함께 사진 전시회를 찾았는데요, 놀이터에 온 것 마냥 신이 나 뛰어다닙니다.

이 곳은 성미산 마을극장입니다. 12일 찾은 마을극장에서는 `우리 동네 아이들`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성미산 마을극장은 주민들 스스로 십시일반 힘을 모아 세운 국내 최초의 마을극장입니다. 문을 연 지 이제 4개월 남짓 된 이 극장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 앵커) 사회적 기업이라면 공공가치를 추구하면서 이윤도 내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하는데, 문화 공간인 마을극장이 사회적 기업이 되는 건가요?

(강) 예. 성미산 마을극장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공연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에 이어 다음 주에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 동아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각종 창작 활동을 통해서 사회 공헌도 하고 일자리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유창복 대표 / 성미산 마을극장

"일단 극장을 운영하는 스텝들이 주민들이 80%에요. 이 분들이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고용 할 수 있게 됐고요, 두 번째는 여기 출연하는 에술가들이 주민들의 예술교육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생활을 계속 유지시켜나갈 수 있는 경제적인 지원을 하실 수 있게 되고…"

(김 앵커)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활동 자체가 일자리라는 얘기군요.

(강)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예술가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행로를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가 본 이 곳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서교예술동사무소입니다.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 아직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건물 1층과 지하는 공연과 전시를 위해 사용되고 2층은 예술 단체의 창작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공모를 통해 선발된 5개 신생 예술 단체가 무료로 사무실을 임대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진이 경영본부장 /서울문화재단

"이 서교예술동사무소는 홍대지역의 많은 문화예술 활동을 생산하게 되는 일자리의 창조지, 그런 발신지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됩니다."

이 곳에는 연극과 영화를 기획하는 팀도 있고, 이주외국인을 위한 문화활동을 기획하는 팀도 있습니다. 역시 사회적 기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의 인테리어 작업도 예비 사회적 기업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의류와 패션 소품을 제작하는 `리블랭크`라는 기업입니다.

(인터뷰) 채수경 대표 / 리블랭크

"저희는 재활용 그룹이기 때문에 폐자재를 원단화 하는 과정이 좀 노동 집약이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장애인 친구들이나, 취약계층의 여러분들이 오셔서, 그 원단화 하는 과정 안에서 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 앵커) 문화예술 단체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거군요. 사회적 기업이 되면 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요?

(강) 지속적인 영리활동을 해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50% 감면받습니다. 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김 앵커) 그런데 문화예술 단체의 영리활동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기가 어렵지 않나요?

(강) 예. 사회적 기업이 되려면 일정 수준 이상 이윤을 내야 하는데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문화예술 단체가 많습니다. 현재 200곳이 넘는 사회적 기업이 있지만 이 중 문화예술 분야는 6%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노동부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문화예술 단체를 사회적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다고 합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문화예술 단체를 위해 사회적 기업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앵커) 강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15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적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수 앵커)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는 얘긴데요, 강혜승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강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듸 성미산 마을극장에 다녀왔다면서요?

(강혜승) 먼저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8살 채민이가 신이 났습니다. 엄마와 함께 사진 전시회를 찾았는데요, 놀이터에 온 것 마냥 신이 나 뛰어다닙니다.

이 곳은 성미산 마을극장입니다. 12일 찾은 마을극장에서는 `우리 동네 아이들`을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성미산 마을극장은 주민들 스스로 십시일반 힘을 모아 세운 국내 최초의 마을극장입니다. 문을 연 지 이제 4개월 남짓 된 이 극장이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박 앵커) 사회적 기업이라면 공공가치를 추구하면서 이윤도 내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하는데, 문화 공간인 마을극장이 사회적 기업이 되는 건가요?

(강) 예. 성미산 마을극장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공연과 전시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에 이어 다음 주에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 무대에 오릅니다. 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 동아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각종 창작 활동을 통해서 사회 공헌도 하고 일자리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유창복 대표 / 성미산 마을극장

"일단 극장을 운영하는 스텝들이 주민들이 80%에요. 이 분들이 사회적 일자리를 통해 고용 할 수 있게 됐고요, 두 번째는 여기 출연하는 에술가들이 주민들의 예술교육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생활을 계속 유지시켜나갈 수 있는 경제적인 지원을 하실 수 있게 되고…"

(김 앵커)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활동 자체가 일자리라는 얘기군요.

(강) 그렇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예술가들의 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행로를 찾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가 본 이 곳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서교예술동사무소입니다. 다음달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 아직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건물 1층과 지하는 공연과 전시를 위해 사용되고 2층은 예술 단체의 창작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현재 공모를 통해 선발된 5개 신생 예술 단체가 무료로 사무실을 임대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진이 경영본부장 /서울문화재단

"이 서교예술동사무소는 홍대지역의 많은 문화예술 활동을 생산하게 되는 일자리의 창조지, 그런 발신지 역할을 할 거라고 기대됩니다."

이 곳에는 연극과 영화를 기획하는 팀도 있고, 이주외국인을 위한 문화활동을 기획하는 팀도 있습니다. 역시 사회적 기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의 인테리어 작업도 예비 사회적 기업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의류와 패션 소품을 제작하는 `리블랭크`라는 기업입니다.

(인터뷰) 채수경 대표 / 리블랭크

"저희는 재활용 그룹이기 때문에 폐자재를 원단화 하는 과정이 좀 노동 집약이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장애인 친구들이나, 취약계층의 여러분들이 오셔서, 그 원단화 하는 과정 안에서 일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 앵커) 문화예술 단체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는 거군요. 사회적 기업이 되면 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요?

(강) 지속적인 영리활동을 해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으면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50% 감면받습니다. 또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김 앵커) 그런데 문화예술 단체의 영리활동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기가 어렵지 않나요?

(강) 예. 사회적 기업이 되려면 일정 수준 이상 이윤을 내야 하는데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문화예술 단체가 많습니다. 현재 200곳이 넘는 사회적 기업이 있지만 이 중 문화예술 분야는 6%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노동부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문화예술 단체를 사회적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MOU를 체결한다고 합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문화예술 단체를 위해 사회적 기업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앵커) 강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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