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18][위크뷰]원칙대로 해도 말 많은, 한나라 원내대표 경선
등록 2009.05.18.(김현수 앵커) 18일 개막한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도 관심거립니다. 40여 개 세계 주요 도시 대표들이 모여 기후변화의 대책을 논하게 되죠.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의 전망을 함께 들어보시죠.
◇ 개성공단의 운명
이번 주에는 개성공단의 운명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15일 남측에 통지한 것처럼 개성공단 법규 및 계약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발표할 경우 공단 입주기업에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18일 오전 10시에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답을 해오지 않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 내에서는 `북측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를 각오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자`는 온건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의 여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공단이 폐쇄돼 우리 기업이 입을 피해를 생각하면 북측의 요구를 마냥 일축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으로 북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나눠질 각오를 한다면 북한이 제 발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등 세계 40개 도시의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 기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특별행사로 `기후변화박람회`도 진행됩니다.
C40는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목표로 2005년 설립된 40개 도시의 모임입니다.
C40이라는 이름에서 C는 씨티 즉 도시와 클라이미트 즉 기후의 앞 글자를 땄고 40은 여기에 참여하는 회원도시의 수를 나타내지요.
이번 회의에서는 40개 회원도시 외에도 많은 도시들이 참가해 모두 80개 도시의 대표단 500여 명이 옵니다.
19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C40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 연설합니다.
총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격년으로 열리는 C40의 1차 회의는 2005년 런던에서, 2차 회의는 2007년 뉴욕에서 각각 열렸습니다. 2006년 회원으로 가입한 서울이 벌써 3차 회의를 유치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21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21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당 내 세력 판도를 결정지을 변수입니다.
중립인 황우여 의원과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조를 짜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경선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안상수-김성조 의원조, 정의화-이종구 의원조와 함께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안상수, 정의화 의원은 당 내 주류인 친이계이지만 친이 내부도 소계파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려 있어 표심을 점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황 의원은 친이 친박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명분을 걸고 나섰지만, 현재의 지도부 체제를 존속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 일각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 아웅산 수치 첫 공판
미국인 잠입 사건으로 체포 구금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첫 공판이 18일 미얀마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인 인세인 교도소에서 열립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이달 27일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만료일을 앞두고 그를 기소한 것은 영구집권을 노리고 내년에 실시할 예정인 총선 때까지 여사를 구금해놓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정치범 수용소로 이송된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는 징역 3~5년의 대중보안법 22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수치의 변호인들이 밝혔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미얀마 군사정부의 수치 여사 구속을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망명 중인 미얀마 민주화 단체들은 국제사회에 더 실효성 있는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전망해 보는 위크 뷰 시간입니다. 개성공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북한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촉발된 혼란이 어떻게 정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현수 앵커) 18일 개막한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도 관심거립니다. 40여 개 세계 주요 도시 대표들이 모여 기후변화의 대책을 논하게 되죠. 편집국 허승호 부국장의 전망을 함께 들어보시죠.
◇ 개성공단의 운명
이번 주에는 개성공단의 운명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15일 남측에 통지한 것처럼 개성공단 법규 및 계약을 일방적으로 개정해 발표할 경우 공단 입주기업에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운영과 관련해 18일 오전 10시에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답을 해오지 않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 내에서는 `북측이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개성공단 폐쇄를 각오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고위급 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자`는 온건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내의 여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공단이 폐쇄돼 우리 기업이 입을 피해를 생각하면 북측의 요구를 마냥 일축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반면 정부와 국민이 한 마음으로 북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나눠질 각오를 한다면 북한이 제 발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등 세계 40개 도시의 시장단 및 대표단이 참가하는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 기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특별행사로 `기후변화박람회`도 진행됩니다.
C40는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목표로 2005년 설립된 40개 도시의 모임입니다.
C40이라는 이름에서 C는 씨티 즉 도시와 클라이미트 즉 기후의 앞 글자를 땄고 40은 여기에 참여하는 회원도시의 수를 나타내지요.
이번 회의에서는 40개 회원도시 외에도 많은 도시들이 참가해 모두 80개 도시의 대표단 500여 명이 옵니다.
19일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C40의 파트너인 클린턴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조 연설합니다.
총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세계 도시들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격년으로 열리는 C40의 1차 회의는 2005년 런던에서, 2차 회의는 2007년 뉴욕에서 각각 열렸습니다. 2006년 회원으로 가입한 서울이 벌써 3차 회의를 유치하게 되었으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21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21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당 내 세력 판도를 결정지을 변수입니다.
중립인 황우여 의원과 친박계인 최경환 의원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조를 짜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경선은 이미 출사표를 던진 안상수-김성조 의원조, 정의화-이종구 의원조와 함께 3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안상수, 정의화 의원은 당 내 주류인 친이계이지만 친이 내부도 소계파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려 있어 표심을 점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황 의원은 친이 친박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명분을 걸고 나섰지만, 현재의 지도부 체제를 존속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당 일각에서는 경선 연기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 아웅산 수치 첫 공판
미국인 잠입 사건으로 체포 구금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첫 공판이 18일 미얀마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인 인세인 교도소에서 열립니다.
국제인권단체들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이달 27일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만료일을 앞두고 그를 기소한 것은 영구집권을 노리고 내년에 실시할 예정인 총선 때까지 여사를 구금해놓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정치범 수용소로 이송된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는 징역 3~5년의 대중보안법 22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수치의 변호인들이 밝혔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미얀마 군사정부의 수치 여사 구속을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망명 중인 미얀마 민주화 단체들은 국제사회에 더 실효성 있는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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