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1] ‘기능성 워킹 슈즈’ 운동 효과 실험해 보니…

등록 2009.05.21.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1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어려울수록 몸이 재산’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기 때문일까요. 불황에도 등산용품이나 트레이닝복 같은 운동 관련 상품의 매출은 늘었다고 합니다. 둥그런 밑창이 특징인 기능성 워킹 슈즈 역시 그 중 하나인데요.

(김현수 앵커) 네, 일반 운동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능성 신발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에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구 기자, 워킹슈즈가 어떤 신발인지부터 알아볼까요?

(구가인 기자) : 네, 워킹슈즈는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서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 운동을 촉진시키는 기능성 신발을 말합니다. 최근 주변에서 이 신발을 신은 사람들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요. 둥근 밑창을 굴리는 듯 걷는 이 기능성 신발은 처음엔 중장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최근 젊은 층에게까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대표 / MBT 남대문점

“이 신발은 처음에는 주부들과 좀 나이 드신 분들이 신었어요. 지금은 젊은 층까지 확대 되서 다이어트 용이라던가 몸매관리를 위해 많이 신고요.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많이 신고 있습니다.”

(박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이 신발을 신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구) 업계에서는 기능성 워킹슈즈 시장을 전체 신발시장의 20%에 달하는, 3000~4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킹슈즈는 2007년경부터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년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그래프는 매출액 규모 상위 3개 업체의 지난 3년간 매출 추이입니다. 한눈에 전반적인 성장세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30여 개의 브랜드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가격대 역시 5만원 안팎에서 30만 원대 후반까지 다양합니다.

(김 앵커) 이렇게 워킹슈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뭔가요?

(구) 걷기운동의 효과를 높이거나 일상생활에서 운동효과를 얻고자 이 신발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3, 4년 전까지 허리나 무릎, 관절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주로 워킹슈즈를 신었다면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신발을 구입하는 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성 과장 / RYN 전략기획실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평상시에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을 위해 (신발을) 사는 것이라면 워킹슈즈 본연의 기능이 구현됐고 검증이 됐는지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박 앵커) 그런데 이런 워킹슈즈가 효과가 있긴 한가요?

(구) 네, 기능성 워킹슈즈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스포츠의학클리닉의 도움을 받아서 제가 직접 일반 운동화와 워킹슈즈의 효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10분 가까이 동일한 조건에서 운동성 테스트를 했는데요. (CG 삽입) 결과는, 보시는 것처럼 최대산소섭취량에서 워킹슈즈를 신고했을 때가 일반 운동화를 신고했을 때 보다 약 10% 정도가 높고, 심장박동측정결과에서도 약 5% 정도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 신을 경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신발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연 원장 /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비만 환자라든가 또는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분들 경우는 골고루 분산되는 압력이 오히려 치명적인 관절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 더불어 일반인이 워킹슈즈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근육에 무리를 줘 근육퇴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워킹슈즈를 처음 착용할 때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고, 초기엔 짧은 시간동안만 사용하다가 점차 착용시간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김 앵커) 결국, 워킹슈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걸음법을 익히는 것이군요.

(구) 네,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화면에서처럼, 몸은 바로 세우고 15m 앞을 주시하면서 어깨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데요. 발을 내딛을 때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발 바깥쪽을 거쳐 엄지발가락 순서로 실어줍니다. 이 때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을 11자로 하고 보폭을 신장의 40% 정도로 하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꼭 워킹슈즈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올바르게 걷는다면 운동효과를 5~10% 정도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 앵커) 워킹슈즈가 뭔지, 살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제 궁금증이 풀리는 군요. 구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1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어려울수록 몸이 재산’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기 때문일까요. 불황에도 등산용품이나 트레이닝복 같은 운동 관련 상품의 매출은 늘었다고 합니다. 둥그런 밑창이 특징인 기능성 워킹 슈즈 역시 그 중 하나인데요.

(김현수 앵커) 네, 일반 운동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능성 신발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스튜디오에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구 기자, 워킹슈즈가 어떤 신발인지부터 알아볼까요?

(구가인 기자) : 네, 워킹슈즈는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서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근육 운동을 촉진시키는 기능성 신발을 말합니다. 최근 주변에서 이 신발을 신은 사람들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데요. 둥근 밑창을 굴리는 듯 걷는 이 기능성 신발은 처음엔 중장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가 최근 젊은 층에게까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 대표 / MBT 남대문점

“이 신발은 처음에는 주부들과 좀 나이 드신 분들이 신었어요. 지금은 젊은 층까지 확대 되서 다이어트 용이라던가 몸매관리를 위해 많이 신고요.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많이 신고 있습니다.”

(박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이 신발을 신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구) 업계에서는 기능성 워킹슈즈 시장을 전체 신발시장의 20%에 달하는, 3000~40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킹슈즈는 2007년경부터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매년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그래프는 매출액 규모 상위 3개 업체의 지난 3년간 매출 추이입니다. 한눈에 전반적인 성장세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30여 개의 브랜드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가격대 역시 5만원 안팎에서 30만 원대 후반까지 다양합니다.

(김 앵커) 이렇게 워킹슈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뭔가요?

(구) 걷기운동의 효과를 높이거나 일상생활에서 운동효과를 얻고자 이 신발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3, 4년 전까지 허리나 무릎, 관절 등 건강상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주로 워킹슈즈를 신었다면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신발을 구입하는 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성 과장 / RYN 전략기획실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평상시에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을 위해 (신발을) 사는 것이라면 워킹슈즈 본연의 기능이 구현됐고 검증이 됐는지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박 앵커) 그런데 이런 워킹슈즈가 효과가 있긴 한가요?

(구) 네, 기능성 워킹슈즈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스포츠의학클리닉의 도움을 받아서 제가 직접 일반 운동화와 워킹슈즈의 효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10분 가까이 동일한 조건에서 운동성 테스트를 했는데요. (CG 삽입) 결과는, 보시는 것처럼 최대산소섭취량에서 워킹슈즈를 신고했을 때가 일반 운동화를 신고했을 때 보다 약 10% 정도가 높고, 심장박동측정결과에서도 약 5% 정도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잘못 신을 경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신발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연 원장 /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비만 환자라든가 또는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분들 경우는 골고루 분산되는 압력이 오히려 치명적인 관절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 더불어 일반인이 워킹슈즈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근육에 무리를 줘 근육퇴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워킹슈즈를 처음 착용할 때는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고, 초기엔 짧은 시간동안만 사용하다가 점차 착용시간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김 앵커) 결국, 워킹슈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걸음법을 익히는 것이군요.

(구) 네,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발바닥 전체에 골고루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화면에서처럼, 몸은 바로 세우고 15m 앞을 주시하면서 어깨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데요. 발을 내딛을 때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발 바깥쪽을 거쳐 엄지발가락 순서로 실어줍니다. 이 때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을 11자로 하고 보폭을 신장의 40% 정도로 하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꼭 워킹슈즈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올바르게 걷는다면 운동효과를 5~10% 정도 높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 앵커) 워킹슈즈가 뭔지, 살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제 궁금증이 풀리는 군요. 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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