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 경찰 ‘서울광장 충돌’

등록 2009.05.30.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다음날인 30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려던 시민사회단체와 경찰의 충돌이 이어졌다.

노동ㆍ사회ㆍ학생단체로 구성된 ‘노동탄압분쇄ㆍ민중생존권ㆍ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소속 1000여명은 이날 ‘열사정신계승·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 5.30 범국민대회’를 열기 위해 서울광장 일대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결을 시도했다.

공동행동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화물연대 등 노동단체와 한국진보연대,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당초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불허할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전의경 179개 중대 1만4000여명의 병력과 물포 6대, 방송차 3대 등을 동원해 집회를 막았다. 경찰은 수백대의 경찰버스를 동원해 서울광장 주변을 완전히 봉쇄했다. 시민들의 임시 분향소가 위치한 덕수궁 앞 대한문 쪽 차도도 버스로 막았다.

경찰은 또 시청역 등 인근 지하철역 입구도 봉쇄하고 민주노총 조합원과 학생들이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았다.

공동행동은 △MB악법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민중생존권과 민주주의 쟁취 △택배 해고자 원직복직 및 약속이행 △노동탄압 사과 △용산참사 문제 해결 및 용산참사 대통령사과 등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개방하라" 등을 연호하며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 조합원 6000여명은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한대련 소속 학생 300여명은 신촌 홍익대 앞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열고 지하철 등을 이용해 도심으로 이동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한문에서 덕수궁 돌담길 방면으로 앉아 ‘MB OUT’ ‘민주적 권리수호’ 등의 구호가 적힌 종이를 흔들며 ‘폭력경찰 물러가라’ ‘시청광장 개방하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오후 7시경부터 연행 작전에 나서 집회 참가자 수십명을 연행했다.

공동행동은 이날에 이어 6월 중에도 대규모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잦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동아닷컴 백완종기자 100pd@donga.com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엄수된 다음날인 30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려던 시민사회단체와 경찰의 충돌이 이어졌다.

노동ㆍ사회ㆍ학생단체로 구성된 ‘노동탄압분쇄ㆍ민중생존권ㆍ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소속 1000여명은 이날 ‘열사정신계승·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 5.30 범국민대회’를 열기 위해 서울광장 일대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결을 시도했다.

공동행동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과 화물연대 등 노동단체와 한국진보연대,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당초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불허할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전의경 179개 중대 1만4000여명의 병력과 물포 6대, 방송차 3대 등을 동원해 집회를 막았다. 경찰은 수백대의 경찰버스를 동원해 서울광장 주변을 완전히 봉쇄했다. 시민들의 임시 분향소가 위치한 덕수궁 앞 대한문 쪽 차도도 버스로 막았다.

경찰은 또 시청역 등 인근 지하철역 입구도 봉쇄하고 민주노총 조합원과 학생들이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았다.

공동행동은 △MB악법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민중생존권과 민주주의 쟁취 △택배 해고자 원직복직 및 약속이행 △노동탄압 사과 △용산참사 문제 해결 및 용산참사 대통령사과 등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개방하라" 등을 연호하며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민주노총 조합원 6000여명은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한대련 소속 학생 300여명은 신촌 홍익대 앞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열고 지하철 등을 이용해 도심으로 이동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한문에서 덕수궁 돌담길 방면으로 앉아 ‘MB OUT’ ‘민주적 권리수호’ 등의 구호가 적힌 종이를 흔들며 ‘폭력경찰 물러가라’ ‘시청광장 개방하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등을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오후 7시경부터 연행 작전에 나서 집회 참가자 수십명을 연행했다.

공동행동은 이날에 이어 6월 중에도 대규모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경찰과의 잦은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동아닷컴 백완종기자 100p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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