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논평, 4대강 살리기에 IT 더 활용해야

등록 2009.06.10.
정부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3년간 22조2000억 원을 투입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적인 국토재창조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토목공사에 돈을 퍼붓는다`고 저평가합니다. 이런 불신을 걷어내고 말 그대로 `그린 뉴딜`이 되게 하려면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정보 기술 즉 IT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넓게 보아 ICT라고 부르는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을 4대강 사업의 기반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종전처럼 대형 국책사업을 건설업체가 주도하고 IT업체들이 하청업체로 참여하는 방식이어선 곤란합니다. 처음부터 IT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해 첨단 기술을 반영한 지능형 SOC 사업으로 전개하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아직 소극적입니다. IT 업계에선 4대강 사업 추진본부에 IT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에는 하천종합정보시스템 등 IT 활용 방안이 포함됐지만 대부분이 이미 현장에서 적용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IT 기술 개발과 활용을 위한 관련 예산은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밝힌 대로 `세계의 모범이 될 강 정비 사업`이 되려면 IT가 훨씬 더 폭넓게 접목되어야 합니다. 급하게 IT 활용계획을 추가하느라 그랬겠지만 정부 일각에서 생각하듯이 홍보관이나 자전거 대여소에서 와이브로 기술을 응용하는 정도여선 안 됩니다.

물관리 생태관리 재난관리 문화생활관리를 유무선통신망과 3차원 지리정보 등을 결합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방을 쌓을 때부터 이를 감안해 망을 깔아놓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과정에서 IT기술이 더 발전되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좋은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녹색 IT 기술이 개발되면 하천 정비 필요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에 수출할 수도 있습니다. 22조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4대강 사업은 단순 하천정비가 아닙니다. 관련 산업도 키우고 미래의 경쟁력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홍권희 논설위원 konihong@donga.com

정부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3년간 22조2000억 원을 투입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적인 국토재창조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토목공사에 돈을 퍼붓는다`고 저평가합니다. 이런 불신을 걷어내고 말 그대로 `그린 뉴딜`이 되게 하려면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정보 기술 즉 IT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넓게 보아 ICT라고 부르는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을 4대강 사업의 기반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종전처럼 대형 국책사업을 건설업체가 주도하고 IT업체들이 하청업체로 참여하는 방식이어선 곤란합니다. 처음부터 IT 전문가들이 두루 참여해 첨단 기술을 반영한 지능형 SOC 사업으로 전개하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아직 소극적입니다. IT 업계에선 4대강 사업 추진본부에 IT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4대강 사업 마스터플랜에는 하천종합정보시스템 등 IT 활용 방안이 포함됐지만 대부분이 이미 현장에서 적용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IT 기술 개발과 활용을 위한 관련 예산은 확보되지 못했습니다.

정부가 밝힌 대로 `세계의 모범이 될 강 정비 사업`이 되려면 IT가 훨씬 더 폭넓게 접목되어야 합니다. 급하게 IT 활용계획을 추가하느라 그랬겠지만 정부 일각에서 생각하듯이 홍보관이나 자전거 대여소에서 와이브로 기술을 응용하는 정도여선 안 됩니다.

물관리 생태관리 재난관리 문화생활관리를 유무선통신망과 3차원 지리정보 등을 결합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합니다. 제방을 쌓을 때부터 이를 감안해 망을 깔아놓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과정에서 IT기술이 더 발전되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좋은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녹색 IT 기술이 개발되면 하천 정비 필요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에 수출할 수도 있습니다. 22조원의 세금이 들어가는 4대강 사업은 단순 하천정비가 아닙니다. 관련 산업도 키우고 미래의 경쟁력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동아논평이었습니다.

홍권희 논설위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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