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 박물관서 대낮 총격전…워싱턴 발칵
등록 2009.06.11.동아닷컴 고영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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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에서 10일(현지시간) 대낮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평소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으로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데이비드 셜로서 / 워싱턴 공원경찰 대변인]
"범인은 기다란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것이 군용 소총이었는지 산탄총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기다란 총이었다. 범인은 그 총을 갖고 박물관에 들어왔으며, 경비원 중 한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전이 발생하자 다른 두 명의 경비원이 범인을 쏘았고 범인은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낮 12시50분께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총을 들고 박물관에 들어가다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박물관 내에 있던 많은 관람객들이 긴급히 밖으로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브렌다 샙 / 홀로코스트 박물관 관람객]
"우리는 비디오를 상영하는 곳에 있었는데 자리에 앉고 한 2분 쯤 흐른 뒤 누군가 우리에게 다가와 `죄송하지만 지금 건물 밖으로 나가주셔야 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곳을 빠져나왔고 모두들 무슨 일인가 하고 물었다.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로 혼잡했다."
이날 총격전으로 경비원 한 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습니다. 또 범인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제임스 폰 브런(88)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네오나치즘을 추종하는 인종주의자로 반유대주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83년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들 납치 혐의로 6년간 복역한 전력이 있습니다.
[캐시 라니어 / 워싱턴 D.C. 경찰 본부장]
"이 사건에 대한 사전 정보는 없다. 미리 계획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범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박물관 주변 도로가 봉쇄되는 등 조직적 테러를 우려한 미국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근처에서 폰 브런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해 정확한 사건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미국 워싱턴 DC의 한 박물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경비원 1명이 숨지고 범인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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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의 홀로코스트 기념박물관에서 10일(현지시간) 대낮 총격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박물관은 평소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으로 백악관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5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데이비드 셜로서 / 워싱턴 공원경찰 대변인]
"범인은 기다란 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것이 군용 소총이었는지 산탄총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기다란 총이었다. 범인은 그 총을 갖고 박물관에 들어왔으며, 경비원 중 한 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전이 발생하자 다른 두 명의 경비원이 범인을 쏘았고 범인은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낮 12시50분께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총을 들고 박물관에 들어가다 이를 제지하는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당시 박물관 내에 있던 많은 관람객들이 긴급히 밖으로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브렌다 샙 / 홀로코스트 박물관 관람객]
"우리는 비디오를 상영하는 곳에 있었는데 자리에 앉고 한 2분 쯤 흐른 뒤 누군가 우리에게 다가와 `죄송하지만 지금 건물 밖으로 나가주셔야 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 곳을 빠져나왔고 모두들 무슨 일인가 하고 물었다. 우리가 밖으로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로 혼잡했다."
이날 총격전으로 경비원 한 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습니다. 또 범인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인은 백인우월주의자로 알려진 제임스 폰 브런(88)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네오나치즘을 추종하는 인종주의자로 반유대주의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83년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들 납치 혐의로 6년간 복역한 전력이 있습니다.
[캐시 라니어 / 워싱턴 D.C. 경찰 본부장]
"이 사건에 대한 사전 정보는 없다. 미리 계획된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범인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박물관 주변 도로가 봉쇄되는 등 조직적 테러를 우려한 미국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근처에서 폰 브런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해 정확한 사건 동기를 수사 중입니다.
동아닷컴 고영준입니다.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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