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규모 시위 생중계… ‘트위터 기자들’은 못막아

등록 2009.06.19.
개인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트위터`를 아십니까. 이 트위터가 언론 활동이 막힌 이란에서 대규모 시위의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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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시위가 계속되자 이란 정부가 외국 언론의 취재활동을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장비와 인터넷으로 무장한 `시민 기자들`까지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찍은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 이란의 실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데모틱스(Demotics)`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시민 기자들의 사진을 메이저 언론사에 판매 합니다. 이란 당국의 취재제한 조치로 틈새시장이 생긴 겁니다.

[투리 문테/ 데모틱스 대표]

"더 강렬하게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감동적이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다. 한 젊은 이란 여성이 테헤란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첫 화면에 올랐다."

이란 시민기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투리 문테/데모틱스 CEO]

"잘 알려져 있는 이유(이란 정부의 인터넷 봉쇄)로 인해 사람들이 이란의 트위터 이용자들을 보호해 주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의 트위터들이 웹 계정의 지역 설정을 테헤란으로 바꾸려 한다. 수천 명의 이란 트위터가 소식을 전해 주던 때는 사람들이 실상이 무엇이고 그 소식을 어디서 보냈으며 그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것인지 마인드맵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전 세계 네티즌과 그들의 할머니까지 지역 설정을 테헤란으로 바꾸고 있다. 그리고 어떤 게 최초로 전송된 것이고 어떤 게 리트위터(트위터로 요청받은 메시지)인지 알 수 없게 됐다. 당신이 첫 번째로 나온 뉴스를 읽은 것인지 900번째 전달된 뉴스를 읽은 것인지 모른다.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이용이 활발한 이란에는 약 1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 트위터들의 `지저귐`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 볼 일입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개인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트위터`를 아십니까. 이 트위터가 언론 활동이 막힌 이란에서 대규모 시위의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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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복 시위가 계속되자 이란 정부가 외국 언론의 취재활동을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장비와 인터넷으로 무장한 `시민 기자들`까지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찍은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 이란의 실상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데모틱스(Demotics)`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시민 기자들의 사진을 메이저 언론사에 판매 합니다. 이란 당국의 취재제한 조치로 틈새시장이 생긴 겁니다.

[투리 문테/ 데모틱스 대표]

"더 강렬하게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감동적이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겠다. 한 젊은 이란 여성이 테헤란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첫 화면에 올랐다."

이란 시민기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투리 문테/데모틱스 CEO]

"잘 알려져 있는 이유(이란 정부의 인터넷 봉쇄)로 인해 사람들이 이란의 트위터 이용자들을 보호해 주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의 트위터들이 웹 계정의 지역 설정을 테헤란으로 바꾸려 한다. 수천 명의 이란 트위터가 소식을 전해 주던 때는 사람들이 실상이 무엇이고 그 소식을 어디서 보냈으며 그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것인지 마인드맵을 만들 수 있었다. 이제 전 세계 네티즌과 그들의 할머니까지 지역 설정을 테헤란으로 바꾸고 있다. 그리고 어떤 게 최초로 전송된 것이고 어떤 게 리트위터(트위터로 요청받은 메시지)인지 알 수 없게 됐다. 당신이 첫 번째로 나온 뉴스를 읽은 것인지 900번째 전달된 뉴스를 읽은 것인지 모른다.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이용이 활발한 이란에는 약 1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 트위터들의 `지저귐`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지켜 볼 일입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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