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찍히면 끝장” 서울지역 고교들 초비상

등록 2009.07.01.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7월을 맞이하여 동아 뉴스 스테이션이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주요 현안과 이슈를 심층 해부하는 `딥 포커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딥 포커스 첫 번째 순서로 그동안 가만히 앉아서 배정되는 학생을 기다리기만 했던 서울지역 고등학교들의 변신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김현수 앵커) 전에 없던 각종 유인책을 제시하면서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고교선택제 때문인데요, 이 제도에 따라 올해 서울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고등학교를 선택해 진학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생활부 김기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금동의 보인고등학교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내신 성적 3%이내의 학생이 보인고에 진학할 경우 현금 5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입니다.

보인고는 실업계 학교에서 인문계 학교로 전환한 지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명문학교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석한 이사장 / 보인고

"금년에 실시하고 있는 고교선택제, 이 부분은 보인으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의도동의 여의도여고는 공립학교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진학 상담 전문가를 별도로 채용해 진학은 물론 공부 방법도 상담해 주고 있습니다.

사립학교의 경우 10년 이상 진학 업무를 맡은 교사가 즐비해 그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지만, 공립학교의 경우 잦은 전근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재헌 진학 컨설턴트 / 여의도여고

"공립학교 같은 경우에는 자료의 축적이라는 부분에서 사립학교에 비해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인데요, 그래서 제가 설명회나 학생들 상담을 통해서 얻은 축적된 자료들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등학교들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교선택제 때문입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학생이 몰리는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덕 과장 /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일선의 일반계 고등학교들도 학교 선택제가 됨으로 해서 학교 간에 긍정적인 경쟁력이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선택제의 대상이 되는 서울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모두 232개.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학교들의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동아일보 김기용입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7월을 맞이하여 동아 뉴스 스테이션이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주요 현안과 이슈를 심층 해부하는 `딥 포커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딥 포커스 첫 번째 순서로 그동안 가만히 앉아서 배정되는 학생을 기다리기만 했던 서울지역 고등학교들의 변신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김현수 앵커) 전에 없던 각종 유인책을 제시하면서 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고교선택제 때문인데요, 이 제도에 따라 올해 서울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고등학교를 선택해 진학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생활부 김기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오금동의 보인고등학교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내신 성적 3%이내의 학생이 보인고에 진학할 경우 현금 5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입니다.

보인고는 실업계 학교에서 인문계 학교로 전환한 지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학생을 유치하는 것이 명문학교로 성장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석한 이사장 / 보인고

"금년에 실시하고 있는 고교선택제, 이 부분은 보인으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의도동의 여의도여고는 공립학교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진학 상담 전문가를 별도로 채용해 진학은 물론 공부 방법도 상담해 주고 있습니다.

사립학교의 경우 10년 이상 진학 업무를 맡은 교사가 즐비해 그 노하우를 활용하고 있지만, 공립학교의 경우 잦은 전근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재헌 진학 컨설턴트 / 여의도여고

"공립학교 같은 경우에는 자료의 축적이라는 부분에서 사립학교에 비해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인데요, 그래서 제가 설명회나 학생들 상담을 통해서 얻은 축적된 자료들을 계속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등학교들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교선택제 때문입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학생이 몰리는 좋은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덕 과장 /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일선의 일반계 고등학교들도 학교 선택제가 됨으로 해서 학교 간에 긍정적인 경쟁력이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선택제의 대상이 되는 서울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모두 232개.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학교들의 변화는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동아일보 김기용입니다.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