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관람료 9000원… ‘인상할 때 됐나’ 시기 논란
등록 2009.07.02.(김현수 앵커) 극장은 더 이상 인건비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견딜 수 없다며 인상을 결정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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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서울 삼성동의 멀티플렉스 극장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 관람료를 인상한다는 극장의 공고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티켓판매 부스 앞에서야 관람료 인상을 알게 된 관객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정훈(27) / 직장인
"빨리 올린 것 아닌가 생각되고 주말 같은 때는 부담을 많이 느끼죠. 원래는 7000원, 8000원 하다가, 거의 만원인데요."
여름 극장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관람료 인상을 제일 먼저 결정을 한 것은 멀티플렉스 업계 2위의 메가박스.
지난달 26일부터 관람료를 주중에는 8000원, 주말에는 9000원으로 천 원씩 올렸습니다.
영화 관람료는 2001년 주중 기준으로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이 오른 뒤 최근까지 변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15.7% 올라 업계에서는 끊임없이 관람료 현실화를 요구해왔습니다.
(인터뷰) 정유진 / 메가박스 코엑스점 매니저
"상영관 및 영사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투자를 해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부터 8년간 요금을 동결해왔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메가박스가 전격적으로 관람료를 인상한 뒤, 관객 수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혁민(20) / 대학생
"좀 부담이 되긴 되는데요. 1000원쯤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가도 다 오르고 인플레이션도 있고 영화 관람료도 오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관람객의 반응이 나쁘지 않자 메가박스에서 이어 업계 3위 롯데시네마도 30일부터 관람료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눈치를 살피던 업계 1위 CGV도 3일부터 1000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극장은 물론 영화업계의 수익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만큼, 멀티플렉스에 이어 중소규모 극장까지 점차 관람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업계는 2007년 이후 최근까지 제작된 한국영화 중 수익을 내는 작품이 10%에도 못 미치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극장의 수익성까지 점차 악화되면서 관람료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스타배우의 개런티 급등 문제를 비롯해 제작비 상승책임을 관객에게 떠넘긴다는 비판 역시 여전히 거세 씁쓸한 인상을 남깁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입니다.
(박제균 앵커) 최근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지난 8년간 인상 없이 주중 7000원, 주말 8000원 선이었던 영화 관람료가 일부 대형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인상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극장은 더 이상 인건비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견딜 수 없다며 인상을 결정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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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서울 삼성동의 멀티플렉스 극장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이 관람료를 인상한다는 극장의 공고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티켓판매 부스 앞에서야 관람료 인상을 알게 된 관객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인터뷰) 김정훈(27) / 직장인
"빨리 올린 것 아닌가 생각되고 주말 같은 때는 부담을 많이 느끼죠. 원래는 7000원, 8000원 하다가, 거의 만원인데요."
여름 극장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관람료 인상을 제일 먼저 결정을 한 것은 멀티플렉스 업계 2위의 메가박스.
지난달 26일부터 관람료를 주중에는 8000원, 주말에는 9000원으로 천 원씩 올렸습니다.
영화 관람료는 2001년 주중 기준으로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000원이 오른 뒤 최근까지 변동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소비자 물가는 15.7% 올라 업계에서는 끊임없이 관람료 현실화를 요구해왔습니다.
(인터뷰) 정유진 / 메가박스 코엑스점 매니저
"상영관 및 영사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투자를 해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부터 8년간 요금을 동결해왔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메가박스가 전격적으로 관람료를 인상한 뒤, 관객 수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혁민(20) / 대학생
"좀 부담이 되긴 되는데요. 1000원쯤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가도 다 오르고 인플레이션도 있고 영화 관람료도 오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
관람객의 반응이 나쁘지 않자 메가박스에서 이어 업계 3위 롯데시네마도 30일부터 관람료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눈치를 살피던 업계 1위 CGV도 3일부터 1000원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극장은 물론 영화업계의 수익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만큼, 멀티플렉스에 이어 중소규모 극장까지 점차 관람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업계는 2007년 이후 최근까지 제작된 한국영화 중 수익을 내는 작품이 10%에도 못 미치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극장의 수익성까지 점차 악화되면서 관람료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그러나 스타배우의 개런티 급등 문제를 비롯해 제작비 상승책임을 관객에게 떠넘긴다는 비판 역시 여전히 거세 씁쓸한 인상을 남깁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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