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몸놀림의 축구선수들, 그들이 노숙자라고?

등록 2009.07.08.
노숙자와 축구, 어딘지 잘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노숙자들이 축구를 하면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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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축구팀이 연습하는 모습입니다.

공을 제법 잘 다루지만 날렵한 몸놀림은 아닙니다.

전에 축구를 해 본 적이 없는 노숙자 축구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단 세 가지. 첫째,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을 것. 둘째, 지각하지 않을 것. 마지막으

로 술에 취해 있지 않을 것 입니다.

[코트니 탈튼/ 노숙자 축구 선수]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힘 닿는 데 까지 도

와주려고 한다."

노숙자 축구리그는 로렌스 칸 씨의 아이디어입니다.

[로렌스 칸]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길거리에서 고립되고, 삶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팀을 이뤄 축구를 한다는 것은 도전 할 기

회를 얻는다는 의미이다. 체계적으로 시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은 그들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준다."

노숙자 축구선수가 되면 구직과 학교 입학, 집 구하기 같은 것을 도와주는 카운슬러와 만날 기회도 주어집니다. 노숙

자 축구선수 중 75%가 보호소 생활을 청산하고 새출발을 한다고 합니다.

[크리스 로즌/ 노숙자 축구 선수]

"보호소에 있으면 대부분의 시간동안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느끼거나 현재 상황에 만족하기가 힘들다. 외부에 나가서

재미있게 지내고 다시 평범해 졌다고 느끼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로즌 씨는 4개월 전 취업에 성공해 보호소를 떠났습니다. 가을 학기부터 학교에서 공부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에는 미국 전역의 16개 노숙자 축구팀이 워싱턴에 모여 기량을 겨룹니다. 우승팀은 9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홈

리스 월드컵` 미국 대표로 출전 합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노숙자와 축구, 어딘지 잘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노숙자들이 축구를 하면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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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축구팀이 연습하는 모습입니다.

공을 제법 잘 다루지만 날렵한 몸놀림은 아닙니다.

전에 축구를 해 본 적이 없는 노숙자 축구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단 세 가지. 첫째,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을 것. 둘째, 지각하지 않을 것. 마지막으

로 술에 취해 있지 않을 것 입니다.

[코트니 탈튼/ 노숙자 축구 선수]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힘 닿는 데 까지 도

와주려고 한다."

노숙자 축구리그는 로렌스 칸 씨의 아이디어입니다.

[로렌스 칸]

"사회적으로 무시당하고, 길거리에서 고립되고, 삶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팀을 이뤄 축구를 한다는 것은 도전 할 기

회를 얻는다는 의미이다. 체계적으로 시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은 그들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준다."

노숙자 축구선수가 되면 구직과 학교 입학, 집 구하기 같은 것을 도와주는 카운슬러와 만날 기회도 주어집니다. 노숙

자 축구선수 중 75%가 보호소 생활을 청산하고 새출발을 한다고 합니다.

[크리스 로즌/ 노숙자 축구 선수]

"보호소에 있으면 대부분의 시간동안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느끼거나 현재 상황에 만족하기가 힘들다. 외부에 나가서

재미있게 지내고 다시 평범해 졌다고 느끼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로즌 씨는 4개월 전 취업에 성공해 보호소를 떠났습니다. 가을 학기부터 학교에서 공부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달 말에는 미국 전역의 16개 노숙자 축구팀이 워싱턴에 모여 기량을 겨룹니다. 우승팀은 9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홈

리스 월드컵` 미국 대표로 출전 합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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