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로 격상, 무조건 떨기 보다는… 신종플루 오해와 진실

등록 2009.07.21.
(박제균 앵커) 신종인플루엔자A의 국내 감염자 수가 1000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김현수 앵커) 교육복지부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신종플루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멕시코에선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내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는데요, 실제 병의 위력을 의료계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이진한 기자) 멕시코의 수백 명 사망자는 추후 역학조사를 통하여 사망자의 일부만이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됐습니다. 7월 초 멕시코의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119명, 감염확인자는 1만 6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는 21일 현재 922명에 이르고 있지만 사망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사망률이 높지 않아 중간 정도의 위험성을 가진 인플루엔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간 정도의 위험성은 일반적인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위험성을 의미합니다. 물론 사망에 이르는 치명율에 있어서는 신종플루가 높습이다. 독감이 1000명당 2명 정도지만 신종플루는 1000명당 4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현재 급속도로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점과 대다수의 인구군에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이 없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박 앵커) 벌써 국내 환자만 90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태국에서도 하루아침에 200명이 늘었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갑자기 수백 명이 걸리기도 하고 그렇습니까?

(이진한)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원래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지역 사회 내 전파가 시작되면, 환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국내의 경우 외국에서 유입된 환자들의 통제가 지금까지는 잘 되어서 지역 사회 내 발병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의 속도로서는 지역 사회 내 2차 감염을 막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250명이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국가적으로 신종플루에 대응하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겠습니다.

(김 앵커) 지역사회에서 2차감염이 본격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이진한) 2차감염이 본격화되면 국내에서 하루에 수백 명씩 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환자의 숫자를 카운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증환자의 빈도 및 사망 사례가 없는지에 대한 조사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죠. 앞으로는 경증 환자는 자가 치료와 외래치료로 끝내고 중증 환자만 격리치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요양원, 병원, 군대, 교도소 등의 발병이 없는지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박 앵커) 그런데, 예방 백신 개발은 어떤 상황입니까?

(이진한) 현재 시제품 개발 상태이며, 2~6 개월간의 임상연구가 시행되어서 안정성이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안정성 확인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면, 올해 말쯤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백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건 당국은 국민의 5%인 250만명분의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확보하고 있고요, 이와 별도로 11월까지 국민의 27%인 13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1300만명분 중 500만명분은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가 생산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다국적 제약사에서 수입할 계획입니다.

흔히 타미플루를 독감 백신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는 치료약제 이기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 기간에만 예방효과 내지 발병의 억제효과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는 예방적 투여 권고 대상은 추정환자나 확진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사람들 중에서 당뇨, 신부전, 고령, 영유아 등 기존 질환 또는 면역 저하가 있는 사람들과, 보호장구 없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들입니다.

(김 앵커)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변종이 나와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번질 우려는 없습니까?

(이진한) 다행히 국내환경이 여름철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살기에 적당치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깊어질수록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환경은 안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의 특성상 어떠한 변종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겨울철을 맞이한 남반구에서 북반구보다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것이 관찰되고 있어, 이 상태로 10월 이후가 된다면, 북반구에서도 지금보다 빨리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 앵커) 네, 얘기를 듣고 보니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안이하게 볼 질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신종인플루엔자A의 국내 감염자 수가 1000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신종플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종플루에 대해 잘못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김현수 앵커) 교육복지부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신종플루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멕시코에선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내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는데요, 실제 병의 위력을 의료계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이진한 기자) 멕시코의 수백 명 사망자는 추후 역학조사를 통하여 사망자의 일부만이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됐습니다. 7월 초 멕시코의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119명, 감염확인자는 1만 6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에서는 21일 현재 922명에 이르고 있지만 사망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사망률이 높지 않아 중간 정도의 위험성을 가진 인플루엔자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간 정도의 위험성은 일반적인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위험성을 의미합니다. 물론 사망에 이르는 치명율에 있어서는 신종플루가 높습이다. 독감이 1000명당 2명 정도지만 신종플루는 1000명당 4명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현재 급속도로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점과 대다수의 인구군에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성이 없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박 앵커) 벌써 국내 환자만 90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태국에서도 하루아침에 200명이 늘었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갑자기 수백 명이 걸리기도 하고 그렇습니까?

(이진한)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원래 인플루엔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입니다. 지역 사회 내 전파가 시작되면, 환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국내의 경우 외국에서 유입된 환자들의 통제가 지금까지는 잘 되어서 지역 사회 내 발병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의 속도로서는 지역 사회 내 2차 감염을 막기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250명이 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국가적으로 신종플루에 대응하고 노약자나 만성질환자가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사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겠습니다.

(김 앵커) 지역사회에서 2차감염이 본격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이진한) 2차감염이 본격화되면 국내에서 하루에 수백 명씩 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환자의 숫자를 카운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증환자의 빈도 및 사망 사례가 없는지에 대한 조사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것이죠. 앞으로는 경증 환자는 자가 치료와 외래치료로 끝내고 중증 환자만 격리치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 요양원, 병원, 군대, 교도소 등의 발병이 없는지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박 앵커) 그런데, 예방 백신 개발은 어떤 상황입니까?

(이진한) 현재 시제품 개발 상태이며, 2~6 개월간의 임상연구가 시행되어서 안정성이 확인이 되어야 합니다. 안정성 확인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진다면, 올해 말쯤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백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건 당국은 국민의 5%인 250만명분의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확보하고 있고요, 이와 별도로 11월까지 국민의 27%인 13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1300만명분 중 500만명분은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가 생산할 예정이고, 나머지는 다국적 제약사에서 수입할 계획입니다.

흔히 타미플루를 독감 백신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는 치료약제 이기 때문에 약을 먹고 있는 기간에만 예방효과 내지 발병의 억제효과가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는 예방적 투여 권고 대상은 추정환자나 확진환자와 긴밀한 접촉을 한 사람들 중에서 당뇨, 신부전, 고령, 영유아 등 기존 질환 또는 면역 저하가 있는 사람들과, 보호장구 없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들입니다.

(김 앵커) 앞으로 전망은 어떻습니까? 변종이 나와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번질 우려는 없습니까?

(이진한) 다행히 국내환경이 여름철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신종플루가 살기에 적당치 않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깊어질수록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환경은 안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의 특성상 어떠한 변종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습니다. 더구나 겨울철을 맞이한 남반구에서 북반구보다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것이 관찰되고 있어, 이 상태로 10월 이후가 된다면, 북반구에서도 지금보다 빨리 전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 앵커) 네, 얘기를 듣고 보니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안이하게 볼 질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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