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같은 덩크슛…중년의 3점포…재야의 농구 달인들
등록 2009.08.11.정규 농구 경기에선 골대가 양쪽에 있습니다. 골대가 하나 밖에 없는 하프코트에서 젊음을 불태우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바로 길거리 농구 선수들입니다.
(김현수 앵커) 길거리 농구대회는 한때 붐을 이루다 최근 명맥이 거의 끊긴 상황이었는데요. 지난 주말 길거리 농구의 부활을 알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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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덩크슛이 그물을 시원하게 가릅니다.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에도 서울광장은 농구 달인들을 보려는 인파들로 가득합니다.
덩크슛 최강자는 185cm의 키에도 놀라운 탄력을 선보인 박정민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박정민 /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덩커
"볼이 생각보다 높게 튀어서 못 잡을 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아서 높이 튀었어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덩크슛 경연대회는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King of the 3on3`의 부대행사로 열렸습니다.
길거리 농구대회는 지난 2007년 한 스포츠용품 회사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겼습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이번 `King of the 3on3`대회는 2년 만에 부활한 전국대회로 중·고등학교와 대학일반부 등 부문별로 52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길거리 농구의 매력은 박진감과 화려함.
3명의 선수가 하나의 골대의 두고 경기를 벌이고 공격시간도 일반 농구보다 4초가 짧은 20초입니다. 때문에 패스와 슛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 선수가 3명 뿐 이다보니 선수들이 작전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기가 프로농구 못지않습니다. 작전 타임에는 감독의 주문이 쏟아지고, 판정시비가 없도록 현직 프로리그 심판들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채민주 / 시민
"저 같은 경우는 여자라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보게 되니까 농구가 뭔지 알 수 있게 되고 열기에 대해서도 볼 수 있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날 대회의 백미는 일반부 결승전.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겨두고 1점차 승부가 계속됩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팀이 대구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연 선수 / 서울팀
"저희가 체력적으로 고갈이 되서 어려운 경기였는데요. 저희 팀 형님들이 잘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프로리그로 스카우트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울산 모비스 김동우 선수는 길거리 농구로 명성을 떨치다 프로에서도 성공한 대표적 사롑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농구 경기 뿐 아니라 3점 슛 콘테스트와 농구공을 이용한 서커스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3점 슛 콘테스트 우승은 52세의 최고령 참가자인 조동일 씨가 차지했습니다.
길거리 농구선수는 이처럼 연령층이 두텁고, 전직 농구선수, 직장인 등 출신도 다양해서 대표적 생활체육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길거리 농구는 등록 선수만 12만 명에 달해 프로농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츱니다. 이번에 부활한 길거리 농구대회가 재야 농구인들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11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정규 농구 경기에선 골대가 양쪽에 있습니다. 골대가 하나 밖에 없는 하프코트에서 젊음을 불태우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바로 길거리 농구 선수들입니다.
(김현수 앵커) 길거리 농구대회는 한때 붐을 이루다 최근 명맥이 거의 끊긴 상황이었는데요. 지난 주말 길거리 농구의 부활을 알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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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 터지는 덩크슛이 그물을 시원하게 가릅니다.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위에도 서울광장은 농구 달인들을 보려는 인파들로 가득합니다.
덩크슛 최강자는 185cm의 키에도 놀라운 탄력을 선보인 박정민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박정민 / 프리스타일 퍼포먼스 덩커
"볼이 생각보다 높게 튀어서 못 잡을 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아서 높이 튀었어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덩크슛 경연대회는 길거리 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King of the 3on3`의 부대행사로 열렸습니다.
길거리 농구대회는 지난 2007년 한 스포츠용품 회사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겼습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이번 `King of the 3on3`대회는 2년 만에 부활한 전국대회로 중·고등학교와 대학일반부 등 부문별로 52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길거리 농구의 매력은 박진감과 화려함.
3명의 선수가 하나의 골대의 두고 경기를 벌이고 공격시간도 일반 농구보다 4초가 짧은 20초입니다. 때문에 패스와 슛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 선수가 3명 뿐 이다보니 선수들이 작전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기가 프로농구 못지않습니다. 작전 타임에는 감독의 주문이 쏟아지고, 판정시비가 없도록 현직 프로리그 심판들이 경기를 진행합니다.
(인터뷰) 채민주 / 시민
"저 같은 경우는 여자라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보게 되니까 농구가 뭔지 알 수 있게 되고 열기에 대해서도 볼 수 있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날 대회의 백미는 일반부 결승전.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겨두고 1점차 승부가 계속됩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팀이 대구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연 선수 / 서울팀
"저희가 체력적으로 고갈이 되서 어려운 경기였는데요. 저희 팀 형님들이 잘해주시고 저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길거리 농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프로리그로 스카우트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울산 모비스 김동우 선수는 길거리 농구로 명성을 떨치다 프로에서도 성공한 대표적 사롑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농구 경기 뿐 아니라 3점 슛 콘테스트와 농구공을 이용한 서커스 묘기도 선보였습니다.
3점 슛 콘테스트 우승은 52세의 최고령 참가자인 조동일 씨가 차지했습니다.
길거리 농구선수는 이처럼 연령층이 두텁고, 전직 농구선수, 직장인 등 출신도 다양해서 대표적 생활체육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길거리 농구는 등록 선수만 12만 명에 달해 프로농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츱니다. 이번에 부활한 길거리 농구대회가 재야 농구인들의 등용문이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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