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조문행렬 이어져

등록 2009.08.18.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오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년 넘도록 대립과 반목을 이어가다 얼마 전 투병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을 찾아 극적으로 화해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께 침통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병원 장례식장 로비에서 취재진에게 "많이 아쉽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지셨다"라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충격을 받은 듯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오랜 동지였고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평생을 함께했다. 화해도 경쟁도 40여년을 함께 했는데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오후 6시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반 총장은 "서거 소식을 듣고 침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 인권과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으셨다. 김 전 대통령은 전세계에 길이 남으리라 생각한다"고 침통해 했다.

1997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오후 6시15분께 당 관계자와 함께 빈소를 찾아 "민주화의 거목이 가셨다. 현대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 마음속으로 깊이 애도하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당시 정부 요인들과 민주당 및 동교동계 인사들도 속속 빈소로 모였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의지가 강해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셔서 애통하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셨는데 남겨주신 게 커서 책임이 크다"고 했으며, 이해찬 전 총리는 "큰 지도자를 보내서 마음이 여간 무겁고 슬픈게 아니다"라며 짧게 애통함을 표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당 지도부 20여명과 함께 와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던 분이 떠나신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당에는 아버지같은 분이셨고 `어려울 때 국민을 믿고 헤쳐나가라`는 말씀을 되새기겠다"고 전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무소속 신 건 의원과 민주당 천정배ㆍ추미애ㆍ유선호ㆍ전병헌ㆍ원혜영 의원, 임동원ㆍ정세현ㆍ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신중식 전 국정홍보처장, 김양 국가보훈처장 등도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영상취재=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오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년 넘도록 대립과 반목을 이어가다 얼마 전 투병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을 찾아 극적으로 화해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후 5시30분께 침통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병원 장례식장 로비에서 취재진에게 "많이 아쉽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지셨다"라며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충격을 받은 듯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오랜 동지였고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평생을 함께했다. 화해도 경쟁도 40여년을 함께 했는데 정말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오후 6시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반 총장은 "서거 소식을 듣고 침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다. 인권과 남북관계 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으셨다. 김 전 대통령은 전세계에 길이 남으리라 생각한다"고 침통해 했다.

1997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오후 6시15분께 당 관계자와 함께 빈소를 찾아 "민주화의 거목이 가셨다. 현대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 마음속으로 깊이 애도하며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당시 정부 요인들과 민주당 및 동교동계 인사들도 속속 빈소로 모였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의지가 강해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셔서 애통하다.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끝까지 싸우셨는데 남겨주신 게 커서 책임이 크다"고 했으며, 이해찬 전 총리는 "큰 지도자를 보내서 마음이 여간 무겁고 슬픈게 아니다"라며 짧게 애통함을 표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당 지도부 20여명과 함께 와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사랑받던 분이 떠나신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당에는 아버지같은 분이셨고 `어려울 때 국민을 믿고 헤쳐나가라`는 말씀을 되새기겠다"고 전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무소속 신 건 의원과 민주당 천정배ㆍ추미애ㆍ유선호ㆍ전병헌ㆍ원혜영 의원, 임동원ㆍ정세현ㆍ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신중식 전 국정홍보처장, 김양 국가보훈처장 등도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영상취재=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