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년만에 또 대형산불…고대유적들 위태

등록 2009.08.24.
그리스에서 일어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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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불길이 산을 통째로 집어삼킬 듯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하늘마저도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점점 수도 아테네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21일 마라톤 시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아테네와 20km 거리에 있는 아기노 스테파노 시까지 번졌고, 주민 1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테네에서 22km 떨어져 있는 로도폴리도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로도폴리 주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깨닫고는 자동차를 타고 집을 떠났습니다. 불길은 우리를 둘러쌌죠. 온 사방에서 불길이 밀려왔습니다. 이건 대재앙입니다."

또한 불길은 마라톤 시 인근의 고대 유적지로 접근하고 있어 문화재 유실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23일 최근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산불이 무려 8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강풍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스 산불이 2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유럽연합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는 수륙양용 화재진압 항공기 2대를 투입했으며, 프랑스는 `물 폭격기`라고 불리는 항공기 2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2년 전, 열흘 동안 65명의 목숨을 앗아간 펠로폰네소스 반도 산불 이후 최악의 피해를 남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그리스에서 일어난 산불이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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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불길이 산을 통째로 집어삼킬 듯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에 하늘마저도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그리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점점 수도 아테네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21일 마라톤 시 인근에서 시작된 산불은 아테네와 20km 거리에 있는 아기노 스테파노 시까지 번졌고, 주민 1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아테네에서 22km 떨어져 있는 로도폴리도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로도폴리 주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깨닫고는 자동차를 타고 집을 떠났습니다. 불길은 우리를 둘러쌌죠. 온 사방에서 불길이 밀려왔습니다. 이건 대재앙입니다."

또한 불길은 마라톤 시 인근의 고대 유적지로 접근하고 있어 문화재 유실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그리스 소방당국은 23일 최근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산불이 무려 8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강풍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스 산불이 2년래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유럽연합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는 수륙양용 화재진압 항공기 2대를 투입했으며, 프랑스는 `물 폭격기`라고 불리는 항공기 2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산불은 2년 전, 열흘 동안 65명의 목숨을 앗아간 펠로폰네소스 반도 산불 이후 최악의 피해를 남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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