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취업처럼… 배워서라도 매력있는 나를 만든다”

등록 2009.08.25.
◆ 결혼도 취업처럼

(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연애나 결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하지만 독신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엔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현수 앵커) 네, 화술이나 심리 같은 연애기술을 배우고 사원들의 단체미팅을 주선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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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회사원 박길진씨는 오늘 특별한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 오후를 투자해 배운 것은 다름 아닌 연애화술.

(현장음)

"또 어떨 때 긴장합니까. 절실할 때죠…"

강의실에 모인 남녀 수강생들은 모두 박 씨와 같은 싱글입니다.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인터뷰) 박길진 / 수강자

"연애에서 과묵한 스타일 이였어요. 정말 70년대 아저씨들… 아주머니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과묵한 스타일이에요. 좋아해도 말도 못하고…"

이번 강의를 주최한 결혼정보회사는 연애화술뿐 아니라 연애심리, 재정관리와 같은 추가 강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목 / D결혼정보회사 연애컨설턴트

"이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면 안돼요. 누구에게든 자기가 통하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 돼야합니다. 그리고 비교 대상 자체가 너무 많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해 연애나 결혼도 취직 준비하듯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의 곤까스, 즉 `혼활`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연애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는 갈수록 늘어 최근에는 돈을 받고 전문적으로 코치를 해주는 연애전문학원도 생겼습니다.

연애 기술을 다루는 도서는 대형서점에서 따로 섹션을 구성할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영미 북마스터 / 교보문고

"예전에는 연애 책하면 20대 여성들이 주로 찾았다면 지금은 중학교 여학생부터 남성들까지 폭넓게 찾고 있습니다."

(브릿지)

"최근에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단체미팅을 주선해주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공무원 조직을 위주로 시작된 단체 미팅 붐은 최근 대기업까지 확대됐습니다. 일에 쫓겨 혼기를 놓친 미혼직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박종필 / 대우증권 노조

"처음 추진하는 아이디어인데 상당히 반응이 뜨거워서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했습니다. 처음이니까 남 직원 진행해보고 여직원까지 확대할 생각입니다."

독신인구 증가와 함께 이상형의 기준도 까다로워진 요즘, 결혼하기 위한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 결혼도 취업처럼

(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5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연애나 결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하지만 독신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엔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현수 앵커) 네, 화술이나 심리 같은 연애기술을 배우고 사원들의 단체미팅을 주선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구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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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회사원 박길진씨는 오늘 특별한 수업에 참석했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 오후를 투자해 배운 것은 다름 아닌 연애화술.

(현장음)

"또 어떨 때 긴장합니까. 절실할 때죠…"

강의실에 모인 남녀 수강생들은 모두 박 씨와 같은 싱글입니다. 수업에 임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인터뷰) 박길진 / 수강자

"연애에서 과묵한 스타일 이였어요. 정말 70년대 아저씨들… 아주머니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과묵한 스타일이에요. 좋아해도 말도 못하고…"

이번 강의를 주최한 결혼정보회사는 연애화술뿐 아니라 연애심리, 재정관리와 같은 추가 강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목 / D결혼정보회사 연애컨설턴트

"이런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면 안돼요. 누구에게든 자기가 통하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 돼야합니다. 그리고 비교 대상 자체가 너무 많죠."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해 연애나 결혼도 취직 준비하듯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의 곤까스, 즉 `혼활`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연애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는 갈수록 늘어 최근에는 돈을 받고 전문적으로 코치를 해주는 연애전문학원도 생겼습니다.

연애 기술을 다루는 도서는 대형서점에서 따로 섹션을 구성할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 정영미 북마스터 / 교보문고

"예전에는 연애 책하면 20대 여성들이 주로 찾았다면 지금은 중학교 여학생부터 남성들까지 폭넓게 찾고 있습니다."

(브릿지)

"최근에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단체미팅을 주선해주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공무원 조직을 위주로 시작된 단체 미팅 붐은 최근 대기업까지 확대됐습니다. 일에 쫓겨 혼기를 놓친 미혼직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박종필 / 대우증권 노조

"처음 추진하는 아이디어인데 상당히 반응이 뜨거워서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했습니다. 처음이니까 남 직원 진행해보고 여직원까지 확대할 생각입니다."

독신인구 증가와 함께 이상형의 기준도 까다로워진 요즘, 결혼하기 위한 노력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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