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00여개씩… 불황 모르는 ‘황금알’ 샌드위치
등록 2009.08.25.(박제균 앵커) 요즘 문을 닫는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경기 불황에, 대기업 등쌀에 말 그대로 샌드위치가 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잘 만든 샌드위치 하나로 불황을 이겨낸 기업도 있습니다. 고급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끌면서 특급호텔에도 샌드위치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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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고급 카페. 한 특급호텔에서 운영하는 이 카페에는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 중 하납니다.
일반 샌드위치와 달리 내용물을 요리하고 빵도 직접 굽는 방식이어서 하루에 70여개가 팔릴 정도로 인깁니다.
(인터뷰) 이경구 / 시민
"모짜렐라 치즈 녹는 맛이 정말 좋아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강남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샌드위치는 시장 골목에 위치한 한 중소업체가 만듭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특급호텔의 선택을 받은 비결은 고급화 전략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주백 / SLB코리아 사장
"저희 같은 소기업들은 자본력이 약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를 만들더라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정성을 쏟아서 생산하게 됐습니다."
각각의 샌드위치에 적합한 빵을 만들기 위해 제빵실을 따로 뒀고, 야채는 사장이 새벽시장에서 구해와 그날그날 소화합니다.
30명 남짓한 공장직원들은 대부분 50대가 넘은 가정주부들. 한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납품 문의가 왔을 때 아무도 상호를 몰랐을 정도로 최신 트렌드에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주부 9단의 노하우를 발휘해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의 / 직원
"아이들이 대부분 20대니까 집에서 아이들에게 해 먹여보고 코멘트를 듣고 하면서 입맛을 찾아갔죠."
(스탠딩)
80여 평 정도의 이 조그만 작업장에서 매일 3000여개의 샌드위치가 만들어집니다. 엄마 손으로 만들어진 이 샌드위치가 고급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명 커피전문점 뿐 아니라 특급호텔에서 구입 문의가 빗발치면서 매출이 매년 50%이상 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외환위기 때 회사가 파산하면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지만 4년 만에 샌드위치 가게로 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주백 / SLB코리아 사장
"남들이 못 먹는다고 버린 쌀을 씻어서 먹은 적도 있었는데요. 다시 살아봐야겠다는 욕망. 내가 갖고 있었던 열정을 다시 찾자 그런 생각으로 일어났습니다."
최근 불황으로 폐업 신고를 하는 중소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정 사장은 주부 고용이라는 사회적 기여를 실현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샌드위치 기적
(박제균 앵커) 요즘 문을 닫는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경기 불황에, 대기업 등쌀에 말 그대로 샌드위치가 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잘 만든 샌드위치 하나로 불황을 이겨낸 기업도 있습니다. 고급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끌면서 특급호텔에도 샌드위치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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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고급 카페. 한 특급호텔에서 운영하는 이 카페에는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 중 하납니다.
일반 샌드위치와 달리 내용물을 요리하고 빵도 직접 굽는 방식이어서 하루에 70여개가 팔릴 정도로 인깁니다.
(인터뷰) 이경구 / 시민
"모짜렐라 치즈 녹는 맛이 정말 좋아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강남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 샌드위치는 시장 골목에 위치한 한 중소업체가 만듭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특급호텔의 선택을 받은 비결은 고급화 전략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주백 / SLB코리아 사장
"저희 같은 소기업들은 자본력이 약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를 만들더라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정성을 쏟아서 생산하게 됐습니다."
각각의 샌드위치에 적합한 빵을 만들기 위해 제빵실을 따로 뒀고, 야채는 사장이 새벽시장에서 구해와 그날그날 소화합니다.
30명 남짓한 공장직원들은 대부분 50대가 넘은 가정주부들. 한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납품 문의가 왔을 때 아무도 상호를 몰랐을 정도로 최신 트렌드에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주부 9단의 노하우를 발휘해 젊은이들의 입맛을 공략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의 / 직원
"아이들이 대부분 20대니까 집에서 아이들에게 해 먹여보고 코멘트를 듣고 하면서 입맛을 찾아갔죠."
(스탠딩)
80여 평 정도의 이 조그만 작업장에서 매일 3000여개의 샌드위치가 만들어집니다. 엄마 손으로 만들어진 이 샌드위치가 고급 브런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명 커피전문점 뿐 아니라 특급호텔에서 구입 문의가 빗발치면서 매출이 매년 50%이상 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외환위기 때 회사가 파산하면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했지만 4년 만에 샌드위치 가게로 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주백 / SLB코리아 사장
"남들이 못 먹는다고 버린 쌀을 씻어서 먹은 적도 있었는데요. 다시 살아봐야겠다는 욕망. 내가 갖고 있었던 열정을 다시 찾자 그런 생각으로 일어났습니다."
최근 불황으로 폐업 신고를 하는 중소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정 사장은 주부 고용이라는 사회적 기여를 실현하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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