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 국회 돌아온 여야, 이번엔 의사일정이 문제
등록 2009.08.31.(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 입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내각을 개편할 걸로 보입니다. 국민 통합에 나설 호남 총리설이 나옵니다.
(김현수 앵커) 일본이 사실상 첫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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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변화의 길을 걷다
일본 중의원 선거 사상 최대인 308석으로 사실상 첫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이 정권 인수에 본격 나섭니다. 1955년 창당 이래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했던 자민당은 중의원 480석 가운데 119석에 그쳤습니다.
일본의 새 총리가 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오늘부터 핵심 관료를 내정하는 빠른 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권이행팀을 꾸리고 사민당 국민신당 등과 연립 정권 협의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다음달 23일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이때까지는 새 내각이 출범해야 합니다. 일본에선 다음달 14일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을 받자마자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11일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일본의 핵무장과 자위대 증강, 집단적 자위권 등 동아시아 국가를 자극할 이슈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한일, 일중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는 하토야마 대표를 이른 시일 내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후반 개각
한국에선 정권 내부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내각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총리를 포함해 6, 7개 부처의 장관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에는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함께 2, 3명의 새 인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력한 총리 후보였던 선진당 심대평 의원은 이회창 총재와의 갈등으로 30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총리의 콘셉트는 통합과 화합, 도덕성"이라 밝혀 호남 출신 총리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국방부를 비롯해 법무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여성부 장관 등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차관의 갈등이 불거진 국방부의 경우 장관이 경질되면서 차관도 바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기국회
이번 주 정기국회가 열립니다. 미디어관련법 갈등으로 거리로 뛰쳐나간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하고 여야 관계도 일단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여야는 아직 의사일정을 협의하지 못해 1일엔 개회식만 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세종특별시법 등 주요 법안의 처리,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선진화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의 개편, 개헌특위 구성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리 및 장관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정치 공세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추석(10월 3일) 이전에 마쳐 10·28 재보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민주당은 국감을 추석 이후로 미룰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헌이나 지방행정체제 개편, 선거제도 등을 둘러싸고 여야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호주 축구대표팀 평가전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경기력 점검을 위한 일상적인 경기지만 해외파 선수의 대거 기용과 한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핌 베어벡 호주 감독으로 인해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갈등으로 국내 선수의 소집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선수 소집에 비협조적인 프로축구연맹 측을 비난했습니다.
호주대표팀은 어제와 오늘 입국했으며 한국 대표팀은 3일 정오에 소집됩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위크 뷰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 입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한 이명박 대통령이 조만간 내각을 개편할 걸로 보입니다. 국민 통합에 나설 호남 총리설이 나옵니다.
(김현수 앵커) 일본이 사실상 첫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한일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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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변화의 길을 걷다
일본 중의원 선거 사상 최대인 308석으로 사실상 첫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이 정권 인수에 본격 나섭니다. 1955년 창당 이래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했던 자민당은 중의원 480석 가운데 119석에 그쳤습니다.
일본의 새 총리가 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오늘부터 핵심 관료를 내정하는 빠른 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권이행팀을 꾸리고 사민당 국민신당 등과 연립 정권 협의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다음달 23일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늦어도 이때까지는 새 내각이 출범해야 합니다. 일본에선 다음달 14일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총리 지명을 받자마자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대표는 지난 11일 "총리가 되더라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 상당수는 일본의 핵무장과 자위대 증강, 집단적 자위권 등 동아시아 국가를 자극할 이슈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한일, 일중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는 하토야마 대표를 이른 시일 내에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주 후반 개각
한국에선 정권 내부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내각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총리를 포함해 6, 7개 부처의 장관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에는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강현욱 전 전북지사와 함께 2, 3명의 새 인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력한 총리 후보였던 선진당 심대평 의원은 이회창 총재와의 갈등으로 30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총리의 콘셉트는 통합과 화합, 도덕성"이라 밝혀 호남 출신 총리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국방부를 비롯해 법무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여성부 장관 등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차관의 갈등이 불거진 국방부의 경우 장관이 경질되면서 차관도 바뀔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기국회
이번 주 정기국회가 열립니다. 미디어관련법 갈등으로 거리로 뛰쳐나간 민주당이 국회로 복귀하고 여야 관계도 일단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입니다. 여야는 아직 의사일정을 협의하지 못해 1일엔 개회식만 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세종특별시법 등 주요 법안의 처리,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선진화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의 개편, 개헌특위 구성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총리 및 장관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정치 공세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정감사를 추석(10월 3일) 이전에 마쳐 10·28 재보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민주당은 국감을 추석 이후로 미룰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헌이나 지방행정체제 개편, 선거제도 등을 둘러싸고 여야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호주 축구대표팀 평가전
축구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습니다. 이번 평가전은 경기력 점검을 위한 일상적인 경기지만 해외파 선수의 대거 기용과 한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핌 베어벡 호주 감독으로 인해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갈등으로 국내 선수의 소집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선수 소집에 비협조적인 프로축구연맹 측을 비난했습니다.
호주대표팀은 어제와 오늘 입국했으며 한국 대표팀은 3일 정오에 소집됩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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