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거대풍선 안에 6세소년이?
등록 2009.10.16.///////////////////////////////
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 콜로라도 주(州) 상공에 괴 비행물체가 나타났습니다.
해발 2100m 상공에서 시속 약 32km의 속도로 하늘을 날아가는 이 은색 비행물체의 출현으로 미국 전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안에 여섯 살짜리 소년이 타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州) 포트 콜린스에 사는 여섯 살 난 팰콘 힌 군은 이날 오전 헬륨가스를 넣은 기구를 타고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1시간 넘게 하늘을 떠다니다 벌판에 착륙한 기구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동생이 기구에 올라타는 걸 봤다”는 팰콘 군의 형 브래드(9세)의 말에 따라, 경찰은 소년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규모 수색 작전을 펼쳤습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도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한 채 공중을 떠다니는 기구를 생방송으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어이없게도 팰콘 군은 집 안 다락방에 있는 박스 속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아버지에게 혼날까봐 숨어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팰콘 힌]
“전 다락방에 있었어요. 아빠한테 혼날까봐 무서웠거든요.”
기구를 직접 만든 팰콘 군의 아버지는 말썽꾸러기 아들 탓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리차드 힌/팰콘 힌의 아버지]
“요 어린 녀석이 기구에 올라탔어요. 팰콘의 형 브래드의 말을 듣고 그랬다고 생각했죠. 브래드는 동생이 기구에 올라타는 걸 봤고 그걸 녹화했다고 말했어요. 녹화한 테이프를 되감아서 봤더니 정말 기구에 올라탔더라고요. 하지만 아들은 분명히 기구 밖으로 나왔어요. 아들은 저한테 혼날까봐 무서워서 다락방에 숨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미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이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여섯 살짜리 어린이가 기구를 타고 수천미터 상공을 날고 있다는 얘기에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구조대와 방송사는 헬기까지 동원해서 기구를 추적했는데요, 정작 꼬마는 엉뚱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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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 콜로라도 주(州) 상공에 괴 비행물체가 나타났습니다.
해발 2100m 상공에서 시속 약 32km의 속도로 하늘을 날아가는 이 은색 비행물체의 출현으로 미국 전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안에 여섯 살짜리 소년이 타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州) 포트 콜린스에 사는 여섯 살 난 팰콘 힌 군은 이날 오전 헬륨가스를 넣은 기구를 타고 하늘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1시간 넘게 하늘을 떠다니다 벌판에 착륙한 기구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동생이 기구에 올라타는 걸 봤다”는 팰콘 군의 형 브래드(9세)의 말에 따라, 경찰은 소년이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규모 수색 작전을 펼쳤습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사들도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한 채 공중을 떠다니는 기구를 생방송으로 내보냈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어이없게도 팰콘 군은 집 안 다락방에 있는 박스 속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발견됐습니다. 아버지에게 혼날까봐 숨어있었다는 겁니다.
#인터뷰[팰콘 힌]
“전 다락방에 있었어요. 아빠한테 혼날까봐 무서웠거든요.”
기구를 직접 만든 팰콘 군의 아버지는 말썽꾸러기 아들 탓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리차드 힌/팰콘 힌의 아버지]
“요 어린 녀석이 기구에 올라탔어요. 팰콘의 형 브래드의 말을 듣고 그랬다고 생각했죠. 브래드는 동생이 기구에 올라타는 걸 봤고 그걸 녹화했다고 말했어요. 녹화한 테이프를 되감아서 봤더니 정말 기구에 올라탔더라고요. 하지만 아들은 분명히 기구 밖으로 나왔어요. 아들은 저한테 혼날까봐 무서워서 다락방에 숨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미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은 이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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