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4대강 앞두고…‘미니 총선’ 6일 앞으로

등록 2009.10.22.
◆미니 총선 `10·28 재보선`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립니다. 이번 재·보선은 수도권 충북 강원 경남 등 전국 5개 선거구에서 펼쳐져 `미니 총선`이라고까지 불립니다. 그만큼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수 앵커) 6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관전 포인트는 뭔지 정치부 류원식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류 기자, 어느 지역에서 선거가 펼쳐지는지부터 알려주시죠.

(류원식 기자) 네, 먼저 수도권에서 경기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두 곳과 강원 강릉, 경남 양산, 그리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다섯 곳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재·보선은 수도권을 포함해 호남-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열려 총선에 버금가는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또 세종시, 4대강 사업 등 큰 이슈들이 걸려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권의 주요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지, 아니면 동력이 약해질지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경계하며 `지역 일꾼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지면 지도부 교체론이 나오면서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북 지역 선거 결과에 따라 충남에 집중된 당세를 충청권 전체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앵커) 전체적인 판세는 어떻습니까?

(류 기자) 한나라당은 강릉과 양산에서, 민주당은 안산과 충북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 하나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없어 보입니다.

최대 접전지인 수원 장안부터 보겠습니다. 선거 초반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앞서 갔지만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이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은 손 전 대표가 자신의 선거처럼 이 후보를 열심히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 전 대표가 한나라당 출신임을 들어 `철새 정치인`이라고 공격하며 손 전 대표의 영향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박찬숙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였던 수원 영통을 버리고 옆 지역구로 나온 것이 `철새` 아니냐고 따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수원을 잡으면 이번 선거를 승리했다고 보는 분위기여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 앵커) 안산은 어떤가요?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들리던데요?

(류 기자)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를 확실히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는 계속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어제 새벽 양측은 단일화에 합의를 했지만, 같은 날 민주당은 임 후보가 합의 내용을 깨고 먼저 단일화 사실을 발설했다며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분열을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박 앵커) 충북 지역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면서요?

(류 기자) 그렇습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의원 출신 지역입니다.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경대수 후보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정원헌 후보를 내세워 충청권 기반 정당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다짐입니다. 세종시 문제가 이 지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됩니다.

(김 앵커)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은 여권이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류 기자) 네. 한나라당도 이 두 곳은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강릉은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산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이 지역 후보로 나왔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김양수 후보와 유재명 후보가 여당 표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관을 지낸 송인배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송 후보는 여권의 분열 속에서 친노 세력의 지원을 받아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박 앵커) 근데 재·보선은 원래 집권여당에게 불리한 게 아닌가요?

(류 기자) 과거의 예를 보면 그렇습니다. 2003년 이후 치러진 7번의 재보선에서 집권여당은 전패했습니다. 한나라당도 4월 재보선에서 0:5로 패한 바 있죠.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오르고 있어 이번만큼은 여당의 `재·보선 필패` 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입니다.

(김 앵커) 네, 선거 결과가 궁금하군요. 중요한 선거인만큼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꼭 투표에 참여해야겠습니다. 류 기자 수고했습니다.

◆미니 총선 `10·28 재보선`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2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다음주 수요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립니다. 이번 재·보선은 수도권 충북 강원 경남 등 전국 5개 선거구에서 펼쳐져 `미니 총선`이라고까지 불립니다. 그만큼 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수 앵커) 6일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 선거, 관전 포인트는 뭔지 정치부 류원식 기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류 기자, 어느 지역에서 선거가 펼쳐지는지부터 알려주시죠.

(류원식 기자) 네, 먼저 수도권에서 경기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을 두 곳과 강원 강릉, 경남 양산, 그리고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다섯 곳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재·보선은 수도권을 포함해 호남-제주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열려 총선에 버금가는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됐습니다.

또 세종시, 4대강 사업 등 큰 이슈들이 걸려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여권의 주요 정책들이 탄력을 받을지, 아니면 동력이 약해질지 주목됩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경계하며 `지역 일꾼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지면 지도부 교체론이 나오면서 조기 전당대회가 열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북 지역 선거 결과에 따라 충남에 집중된 당세를 충청권 전체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앵커) 전체적인 판세는 어떻습니까?

(류 기자) 한나라당은 강릉과 양산에서, 민주당은 안산과 충북 지역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 하나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없어 보입니다.

최대 접전지인 수원 장안부터 보겠습니다. 선거 초반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앞서 갔지만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의 영향으로 보이는데요. 이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은 손 전 대표가 자신의 선거처럼 이 후보를 열심히 돕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손 전 대표가 한나라당 출신임을 들어 `철새 정치인`이라고 공격하며 손 전 대표의 영향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박찬숙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였던 수원 영통을 버리고 옆 지역구로 나온 것이 `철새` 아니냐고 따지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수원을 잡으면 이번 선거를 승리했다고 보는 분위기여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 앵커) 안산은 어떤가요? 야권 후보 단일화 얘기가 들리던데요?

(류 기자)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가장 앞서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를 확실히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는 계속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어제 새벽 양측은 단일화에 합의를 했지만, 같은 날 민주당은 임 후보가 합의 내용을 깨고 먼저 단일화 사실을 발설했다며 없던 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의 분열을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박 앵커) 충북 지역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면서요?

(류 기자) 그렇습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의원 출신 지역입니다.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경대수 후보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정원헌 후보를 내세워 충청권 기반 정당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다짐입니다. 세종시 문제가 이 지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됩니다.

(김 앵커)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은 여권이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류 기자) 네. 한나라당도 이 두 곳은 반드시 이겨야 할 지역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강릉은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안정적인 우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산은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가 이 지역 후보로 나왔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김양수 후보와 유재명 후보가 여당 표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관을 지낸 송인배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송 후보는 여권의 분열 속에서 친노 세력의 지원을 받아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박 앵커) 근데 재·보선은 원래 집권여당에게 불리한 게 아닌가요?

(류 기자) 과거의 예를 보면 그렇습니다. 2003년 이후 치러진 7번의 재보선에서 집권여당은 전패했습니다. 한나라당도 4월 재보선에서 0:5로 패한 바 있죠.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오르고 있어 이번만큼은 여당의 `재·보선 필패` 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입니다.

(김 앵커) 네, 선거 결과가 궁금하군요. 중요한 선거인만큼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꼭 투표에 참여해야겠습니다. 류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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