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 : ‘민심의 바로미터’ 재보선, 이틀 앞으로

등록 2009.10.26.
(박 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니다. 10·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과, 세종시 논란 속의 충청권 승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정부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방침에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사정 6자 대표자 회담에서 순조롭게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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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세는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이번 선거는 `3대 2`라는 1점차 승부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을 제외한 경기 수원 장안 및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원 장안을,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박빙 속 우세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수원 장안을 승패를 가를 지역으로 여겨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치러지는데다 각 권역마다 승패의 정치적 의미가 뚜렷해 선거 결과는 각 당의 내부 역학구도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수도권은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세종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충북 4개 군 지역도 관심거리입니다.

여당이 승리한다면 정몽준 대표 체제는 조기전당대회 소집론에도 불구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겠지만 대패할 경우 내분이 일어날 조짐입니다.

◇ 국군포로 송환되나

북한을 탈출한 팔순 국군포로 J 씨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병원 입원` 형식으로 두 달째 억류된 사실이 지난 주 알려지자 한국 각계의 송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J씨 체포 직후 다양한 경로로 석방교섭을 벌여왔지만 중국 측 반응은 명확치 않습니다. 중국 공안이 J 씨를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설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측의 송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50여 개 북한인권 관련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는 23일 중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J 씨의 즉각적인 한국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탈북자 강제북송 및 인권침해에 대한 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또 중국이 탈북 국군포로 가족 2명을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자 탈북자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반 탈북자와 달리 국군포로 관련자라는 점을 고려하느냐가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 노사정 6자 대표자 회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관련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제안한 6자 대표자 회담이 이번 주 열릴 지도 관심사입니다. 한국노총은 양대 노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부, 노사정위 등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6자 회담이든 다른 형태이든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대화에는 참여하겠지만 시행을 전제로 보완책을 마련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말해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양대 노총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유예는 없다"고 말했지만 다양한 보완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말까지 2달가량 밖에 시간이 없어 양대 노총과 정부가 절충에 나설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100년 전 오늘 하얼빈에서 울린 안중근 의사의 총성은 2000만 한민족의 가슴에 격랑을 일으켰고, 중국인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죽은 것인 이토 히로부미요, 살아난 것은 민족의 독립정신이었습니다. 안 의사의 쾌거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이번 주에 열립니다.

오늘 서울 남산과 중국 하얼빈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달 13일까지 디지털도서관을 활용해 안 의사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과 유묵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책과 영상으로 만나는 안중근 의사 특별전`을 엽니다. 한중일 천주교인들은 인터넷 카페에 댓글을 다는 `묵주기도 100만단 바치기`운동을 내년 3월26일까지 갖습니다. 오늘과 내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술토론회가 열려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조명합니다. 안 의사를 숭고한 뜻을 되새겨보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박 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니다. 10·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수도권과, 세종시 논란 속의 충청권 승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정부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방침에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사정 6자 대표자 회담에서 순조롭게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까요. 편집국 하준우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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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세는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이번 선거는 `3대 2`라는 1점차 승부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 강릉과 경남 양산을 제외한 경기 수원 장안 및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원 장안을,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과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박빙 속 우세 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수원 장안을 승패를 가를 지역으로 여겨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 치러지는데다 각 권역마다 승패의 정치적 의미가 뚜렷해 선거 결과는 각 당의 내부 역학구도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수도권은 `민심의 바로미터`이고, 세종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충북 4개 군 지역도 관심거리입니다.

여당이 승리한다면 정몽준 대표 체제는 조기전당대회 소집론에도 불구하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겠지만 대패할 경우 내분이 일어날 조짐입니다.

◇ 국군포로 송환되나

북한을 탈출한 팔순 국군포로 J 씨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병원 입원` 형식으로 두 달째 억류된 사실이 지난 주 알려지자 한국 각계의 송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J씨 체포 직후 다양한 경로로 석방교섭을 벌여왔지만 중국 측 반응은 명확치 않습니다. 중국 공안이 J 씨를 북한으로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설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측의 송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50여 개 북한인권 관련단체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는 23일 중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J 씨의 즉각적인 한국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탈북자 강제북송 및 인권침해에 대한 중단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또 중국이 탈북 국군포로 가족 2명을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자 탈북자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이 일반 탈북자와 달리 국군포로 관련자라는 점을 고려하느냐가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 노사정 6자 대표자 회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관련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제안한 6자 대표자 회담이 이번 주 열릴 지도 관심사입니다. 한국노총은 양대 노총,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노동부, 노사정위 등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6자 회담이든 다른 형태이든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대화에는 참여하겠지만 시행을 전제로 보완책을 마련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말해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양대 노총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더 이상의 유예는 없다"고 말했지만 다양한 보완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말까지 2달가량 밖에 시간이 없어 양대 노총과 정부가 절충에 나설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100년 전 오늘 하얼빈에서 울린 안중근 의사의 총성은 2000만 한민족의 가슴에 격랑을 일으켰고, 중국인에게 감명을 주었습니다. 죽은 것인 이토 히로부미요, 살아난 것은 민족의 독립정신이었습니다. 안 의사의 쾌거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이번 주에 열립니다.

오늘 서울 남산과 중국 하얼빈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달 13일까지 디지털도서관을 활용해 안 의사에게 영향을 주었던 책과 유묵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책과 영상으로 만나는 안중근 의사 특별전`을 엽니다. 한중일 천주교인들은 인터넷 카페에 댓글을 다는 `묵주기도 100만단 바치기`운동을 내년 3월26일까지 갖습니다. 오늘과 내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학술토론회가 열려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조명합니다. 안 의사를 숭고한 뜻을 되새겨보는 한 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주간 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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